
같은 페로나 카드가 2천 원과 20만 원에 동시에 올라와 있습니다
발매 9일차 「창해의 칠걸」 160장에 카드샵 낱장 값은 아직 0장. 지금 보이는 숫자 38개 중 35개가 부른 값이고 팔린 기록은 3건뿐입니다.
「창해의 칠걸」이 나온 지 아흐레가 지났습니다. 8월 21일 발매였으니 오늘로 9일차죠.
그런데 이 세트 160장 중에서 카드샵 판매가가 붙은 카드는 아직 한 장도 없습니다. 대신 개인이 올린 판매글이 값의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어요. 그리고 그 값이 서로 100배씩 벌어져 있습니다.
오늘 보는 것 — 카드샵에 낱장 값이 안 붙은 신탄에서, 값이 어떻게 만들어지기 시작하는지를 봅니다. 국내 카드샵 판매가, 개인 중고장터 등록가, 경매 낙찰가를 나눠서 셌습니다. 기준일은 8월 29일입니다.
다른 세트는 이미 다 붙어 있습니다
비교부터 해보죠. 최근 다섯 세트가 카드샵에서 낱장으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세어봤습니다.
| 세트 | 정발일 | 전체 장수 | 카드샵 값 붙은 장수 |
|---|---|---|---|
| 창해의 칠걸 (OPK-14) | 2026-08-21 | 160 | 0장 |
| 히로인즈 에디션 (EBK-03) | 2026-07-24 | 90 | 90장 |
| 계승되는 의지 (OPK-13) | 2026-06-26 | 192 | 186장 |
| 사제의 연 (OPK-12) | 2026-04-24 | 172 | 172장 |
| 신속의 권 (OPK-11) | 2026-03-27 | 157 | 154장 |
한 달 전에 나온 히로인즈는 90장 전부에 값이 붙었습니다. 두 달 전 계승되는 의지는 192장 중 186장. 그 앞은 사실상 전부죠.
「창해의 칠걸」만 0입니다. 카드샵이 낱장을 뜯어서 진열대에 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몇 주가 걸리는지는 저도 이번에 처음 세어봐서 아직 모르겠어요. 히로인즈가 36일차에 90장 전부라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값이 붙은 25장, 그중 팔린 건 3건
그럼 지금 이 세트에 붙은 숫자는 뭘까요. 160장 중 어떤 형태로든 값 기록이 있는 카드는 25장이고, 기록 건수로는 38건입니다. 소스를 나눠보면 이렇습니다.
| 어디서 나온 값 | 건수 | 성격 |
|---|---|---|
| 중고장터 등록가 | 32건 | 파는 사람이 부른 값 |
| 리셀 플랫폼 호가 | 2건 | 부른 값 |
| 온라인 상점 | 1건 | 부른 값 |
| 경매 낙찰 | 3건 | 실제로 팔린 값 |
38건 중 35건이 부른 값입니다. 팔린 기록은 셋뿐이죠.
레어도별로도 갈립니다. R 34장 중 14장, SR 20장 중 8장에 기록이 있고 커먼 45장과 언커먼 30장은 통째로 0장입니다. 스페셜 카드 12장도 0장이에요. 아무도 커먼을 낱장으로 안 팝니다. 값이 안 되니까요.
페로나 한 사람이 세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이 세트에서 판매글이 제일 많은 캐릭터가 페로나입니다. 카드는 두 장인데 붙은 값이 여섯 개예요.
| 카드 | 등록가 | 날짜 | 판매글 제목 |
|---|---|---|---|
| 페로나 OP14-033 (SR) | 200,000원 | 8/20 | 미개봉 플래그쉽 페로나 |
| 4,000원 / 2,000원 | 8/26·8/28 | 페로나 SR | |
| 페로나 OP14-111 (R) | 35,000원 | 8/28 | 페로나OP14-111 r* |
| 4,000원 / 3,000원 / 3,000원 | 8/27·8/28 | 페로나 R |
SR 쪽은 2,000원과 200,000원이 같은 주에 나란히 올라와 있습니다. 100배죠.
20만 원짜리 제목에는 답이 적혀 있습니다. "플래그쉽". 대회에서 나눠주는 별도 사양 카드입니다. 부스터 팩에서 나오는 그 카드가 아니에요. 그런데 카드 번호가 같아서 우리 데이터에도 같은 칸에 들어갑니다.
R 쪽 35,000원은 저도 확신이 없습니다. 제목이 "페로나OP14-111 r*"인데, 별표 하나가 패러렐을 뜻하는 건지 그냥 오타인지 알 방법이 없어요. 나머지 세 건이 3,000~4,000원인 걸 보면 다른 물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94배 차이가 난 레일리
실버즈 레일리 OP14-108은 레어 카드입니다. 8월 28일 중고장터에 1,500원으로 올라왔어요. 하루 전인 27일에는 온라인 상점에 140,420원으로 올라왔고요. 94배입니다.
상점 쪽 상품명이 "Parallel/SP/illust:sakai"입니다. 특별 사양을 팔면서 통상판 번호를 쓴 거죠. 같은 이름 같은 번호, 다른 물건입니다.
샹크스 OP14-027은 더 미묘합니다. 8월 26일에 15,000원, 27일에 16,000원. 값은 비슷한데 제목이 하나는 "샹크스 OP14-027 r페러렐", 하나는 "샹크스 R OP14-027"이에요. 둘 다 우리 데이터에서는 같은 통상판 칸에 들어갑니다. 통상 레어가 만 오천 원일 리는 없으니 둘 다 패러렐 쪽일 텐데, 제목 표기가 갈려서 검색하면 한쪽만 걸립니다.
이 세트에서 특히 조심할 것
「창해의 칠걸」은 기본 카드와 패러렐이 같은 번호를 쓰고, 여기에 대회 배포판까지 같은 번호로 얹힙니다. 지금은 카드샵 값이라는 기준선이 없어서 비교할 대상 자체가 없습니다. 제목에 "페레", "패러렐", "플래그쉽" 같은 말이 적혀 있는지부터 보세요. 안 적혀 있으면 사진을 요청하는 게 빠릅니다.
팔린 값이 부른 값보다 비쌌습니다
경매에서 실제로 팔린 세 건은 이렇습니다.
| 카드 | 마감 | 낙찰 | 제목 |
|---|---|---|---|
| 미스 올 선데이 OP14-084 (SR) | 8/14 | 7,500원 | S급 |
| 미스 올 선데이 OP14-084 (SR) | 8/20 | 19,000원 | 직뽑s급 |
| 몽키 D. 루피 OP14-013 (SR) | 8/20 | 9,000원 | 직뽑s급 |
첫 줄 날짜를 보세요. 8월 14일입니다. 정발 일주일 전이죠. 카드샵이 미리 뜯어서 푼 물량으로 보입니다. 히로인즈 때도 똑같았어요.
재밌는 건 미스 올 선데이입니다. 8월 20일에 19,000원에 낙찰됐는데, 엿새 뒤인 26일에 같은 카드가 중고장터에 5,000원으로 올라왔습니다. 부른 값이 팔린 값의 4분의 1이에요.
보통은 반대죠. 부르는 값이 위에 있고 실제 거래가 아래에 붙습니다. 여기서는 뒤집혀 있어요. 판다는 사람이 시세를 모르니까 그런 것 같은데, 이것도 짐작입니다.
리더 카드에 처음 값이 붙었습니다
이 세트 리더는 일곱 명입니다. 로, 미호크, 징베, 보아 행콕, 도플라밍고, 크로커다일, 겟코 모리아. 미호크는 이번이 첫 한글판 리더 카드죠.
발매 일주일 동안 리더 열네 장(통상 7 + 패러렐 7)에 값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8월 28일, 미호크 리더가 1,000원에 올라왔습니다. 이 세트 리더 카드에 붙은 첫 숫자예요.
저는 발매 당일 글에서 "리더 통상판은 첫날 사도 된다, 한글판 리더 통상은 대체로 300~500원 자리니까"라고 썼습니다. 1,000원이면 그 범위 바로 위입니다. 판매글 한 건이라 시세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방향은 맞았습니다.
참고로 이 판매글 제목은 "쥬라큘 미호크 리더 R OP14-020"입니다. 이 카드는 R이 아니라 리더 카드예요. 파는 사람도 헷갈리는 시기입니다.
그 밖에 부른 값들
| 카드 | 등록가 | 메모 |
|---|---|---|
| 미호크 OP14-119 (SEC 망가) | 780,000원 | 리셀 호가, 8/28 |
| 미호크 OP14-119 (SEC 통상) | 30,000원 | 중고장터, 8/27 |
| 나미 OP14-031 (SR) | 20,000원 | 리셀 호가, 8/28 |
| 도플라밍고 OP14-069 패러렐 (SR) | 8,000원 | 중고장터 |
| 트라팔가 로 OP14-009 (SR) | 5,000 / 5,000 / 2,000원 | 사흘 새 세 건 |
| Mr.2 봉쿠레 OP14-091 (SR) | 3,000 / 2,000원 | |
| 징베 OP14-049 (SR) | 2,000 / 1,000원 | |
| 타시기 OP14-029 (R) | 2,500원 | 제목엔 SR로 적힘 |
같은 SR인데 로는 2,000원, 나미는 20,000원입니다. 10배죠. 둘 다 파는 사람이 혼자 정한 값이고요.
레어 카드들은 500~1,500원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조로 1,000원, X 드레이크 800원, 아론 800원, 유스타스 키드 800원, Dr. 호그백 500원. 이 정도면 다른 세트 레어 카드와 비슷한 자리예요.
저라면 이렇게 합니다
하나. 지금 이 세트 값은 참고만 합니다. 38건 중 팔린 기록이 셋이고, 그 셋 중 둘은 정발 전 물량이에요. 나머지 35건은 파는 사람이 혼자 정한 숫자입니다. 같은 카드에 2,000원과 200,000원이 동시에 붙어 있으면 그건 시세가 아니라 아직 값이 안 정해졌다는 뜻입니다.
둘. 리더 통상판은 지금 사도 괜찮다고 봅니다. 한글판 리더 통상은 다른 세트에서도 대체로 300~500원 자리라 위험 폭이 좁습니다. 미호크에게는 이게 첫 한글판 리더 카드고요. 오를 거라는 얘기가 아니라, 틀려도 커피 한 잔이라는 뜻입니다.
세 줄 정리
· 발매 9일차, 「창해의 칠걸」 160장에 카드샵 낱장 값은 아직 0장입니다.
· 지금 보이는 숫자 38개 중 35개는 파는 사람이 부른 값이고, 팔린 기록은 3건뿐입니다.
· 같은 페로나 카드에 2,000원과 200,000원이 같이 붙어 있습니다. 20만 원짜리 제목에는 "플래그쉽"이 적혀 있고요.
다음 달에 이 표를 다시 만들 생각입니다. 160장 중 몇 장에 카드샵 값이 붙는지, 미호크 리더가 1,000원 자리에 남는지 보려고요. 히로인즈가 36일 걸렸으니 9월 말쯤이면 답이 나올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