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담 LR 다섯 장 중 한 장은 이 사람이 그렸습니다
기본 LR 88장의 화가 이름을 전부 읽었더니 Ra.Ru.Ru. 한 사람이 16장을 그렸고, EB01·ST10 여덟 장은 이름이 없었습니다.
건담 카드게임의 기본 LR은 88장입니다. 패러렐 말고 맨 아래 칸, 처음 찍힌 판본만 셌어요. 오늘은 이 88장의 그림 옆구리에 세로로 찍힌 ILLUST. 뒤의 이름을 하나도 빼지 않고 읽었습니다.
80장에 이름이 있었고, 그린 사람은 29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16장을 맡았더군요.
Ra.Ru.Ru.입니다. 다섯 장 중 한 장꼴이에요.


88장, 누가 몇 장을 그렸나
세어 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 Ra.Ru.Ru. 16장
· Naochika Morishita 7장 · Soezy 7장
· Gas1 5장
· Eske Yoshinob · Kazumasa Yasukuni · Yosuke Adachi 각 4장
· DAI-XT. 3장
· 나머지 21명은 1~2장씩
· 이름이 아예 없는 카드 8장
2등이 7장이니 1등과 두 배 넘게 차이 납니다. 9월 11일에 패러렐 화가를 읽을 때도 Ra.Ru.Ru.가 기본판에 세 번 나와서 눈에 띄긴 했어요. 다 세어 보니 세 번이 아니라 열여섯 번이었습니다.
Ra.Ru.Ru.의 16장
목록을 펼치면 이렇습니다(화면값 기준, 시세 관측은 8월 25일·9월 6일).
· 윙 건담 제로(EW) GD05-067 8,500원
· 건담 발바토스(제1형태) GD02-054 33,992원
· 데스티니 건담 GD04-050 25,500원
· 건담 캘리번 GD05-018 38,250원
· 프리덤 건담 GD01-065 15,300원 · 저스티스 건담 GD01-066 11,900원
· 밴시(디스트로이 모드) GD01-003 12,750원 · 밴시 노른 GD04-065 0원
· 엑시아 리페어 GD05-050 11,050원
· 에피온 GD02-002 · NT-1 GD03-001 · AGE-2 노멀 GD03-019 · 빅토리 GD04-003 · 시난주 ST03-001 · 지쿠악스 ST06-001 · 페넬로페 ST08-006 — 전부 0원


몇 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먼저 색이에요. 파랑 5장, 하양 4장, 보라 3장, 초록 2장, 빨강 2장. 다섯 색이 다 있습니다. 한 진영이나 한 작품을 맡은 사람이 아닌 거죠.
둘째, 프리덤과 저스티스. GD01-065와 066은 번호가 붙어 있는 키라와 아스란의 기체인데, 둘 다 이 사람 그림입니다.
셋째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밴시를 두 번 그렸어요. 1탄의 밴시는 마리다가 탄 파란 카드, 4탄의 밴시 노른은 리디가 탄 하얀 카드입니다. 9월 28일 유니콘 글에서 「같은 기체가 조종사를 바꾸며 색을 갈아입었다」고 썼는데, 그 두 장을 같은 손이 그렸던 거예요.

제일 비싼 기체들의 맨 아래 칸
게임에서 LR++가 붙은 번호는 14개입니다. 그중 세 기체의 기본판이 Ra.Ru.Ru. 그림이에요.
· 윙 건담 제로(EW): 기본 8,500원 → LR++ 2,533,000원
· 발바토스(제1형태): 기본 33,992원 → LR++ 765,000원
· 데스티니 건담: 기본 25,500원 → LR++ 956,242원


세 장 다 LR++는 Soezy가 그렸습니다. 같은 기체의 위 칸과 아래 칸을 다른 사람이 나눠 맡은 겁니다.
LR++ 14개 번호 중 화가 이름이 찍힌 13개를 전부 봐도 결과는 같았어요. 같은 번호의 기본판과 LR++를 한 사람이 그린 경우는 한 번도 없습니다. 9월 11일에 「한 기체의 세 판본은 다른 사람이 그린다」고 썼던 규칙이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네요.
Gas1이 기본판을 맡은 세 기체(뉴 건담·사자비·캠퍼)도 마찬가지입니다. Gas1의 다섯 장은 크샤트리아, 캠퍼, 사자비, 샤아 전용 자쿠 II, 그리고 뉴 건담이에요. 넷이 지온 쪽이고, 남은 한 장은 사자비의 맞수입니다.


제가 틀렸던 것 하나
9월 11일에 저는 Soezy를 「LR++ 칸 전용 화가」라고 썼습니다. 9월 18일에 1탄 커먼 두 장에서 Soezy 이름이 나와 한 번 고쳤고요.
오늘 또 고칩니다. Soezy는 기본 LR도 7장 그렸습니다. 듀얼 건담 어설트 슈라우드, 버사고, 구시온 리베이크, 알트론, 그라함 전용 플래그 커스텀, 4탄의 건담, 에일 스트라이크.

처음 표를 만들 때 비싼 기체 13개만 골라 읽은 게 원인이었어요. 비싼 기체의 기본판엔 Soezy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그건 위의 규칙 때문입니다. Soezy가 기본판을 그린 7기체에는 LR++가 하나도 없습니다. 위 칸을 맡을 일이 없는 기체만 아래 칸을 그린 거죠.
표본을 비싼 쪽에서만 뽑으면 이렇게 됩니다. 저도 두 번 걸렸네요.
스타트 덱 표지를 그린 사람
Naochika Morishita의 7장은 성격이 또 다릅니다. ST01 건담, ST05 발바토스 제4형태, ST07 엑시아, ST09 임펄스. 네 장 모두 그 스타트 덱의 001번, 상자 앞에 서는 간판입니다. 여기에 ST06 붉은 건담, 스트라이크 프리덤, 엑시아 트란잠이 더해져요.



이 일곱 장 중 값이 붙은 건 스트라이크 프리덤 31,450원 하나뿐입니다. 스타트 덱 카드는 덱 안에 다 들어 있어서 낱장으로 거의 안 돌아요. 지금까지 여러 번 썼던 그 이야기입니다.
이름이 없는 여덟 장
88장 중 8장은 ILLUST.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저작권 표기와 「MADE IN JAPAN」에서 줄이 끝나요.
9월 18일엔 ST10 「Generation Pulse」만 이름이 없다고 썼습니다. 오늘 보니 EB01 「Eternal Nexus」의 LR 6장도 전부 비어 있습니다. 혹시 해서 EB01의 다른 칸(R·U·C, 커맨드·파일럿) 8장을 더 열어 봤는데 역시 한 장도 이름이 없었어요.


두 제품의 공통점은 둘입니다. 발매일이 같은 날(2026년 6월 27일)이고, 둘 다 G제네레이션 카드예요. EB01은 108장 중 99장, ST10은 35장 중 28장에 〔ジージェネ〕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 그림도 다른 탄과 결이 다릅니다. 손그림보다 게임 화면에 가까운 입체 느낌이에요.
그래서 게임 쪽에서 쓰던 그림을 가져와 개인 화가 이름을 안 붙인 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다만 짐작입니다. 공식 설명은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화가 이름이 값을 바꾸나
Ra.Ru.Ru.의 16장 중 값이 붙은 건 8장, 합계 157,242원입니다. 기본 LR 88장 전체에서 값이 붙은 37장의 합이 590,311원이니 4분의 1쯤이에요.
많아 보이지만 장수가 많아서입니다. 값이 붙는 비율은 Ra.Ru.Ru. 50%, 전체 42%. 이 정도 차이는 어느 세트에 몇 장 실렸느냐로 금방 뒤집힙니다.
저는 화가 이름을 보고 카드를 사지 않습니다. 같은 사람 그림이 0원부터 38,250원까지 흩어져 있고, 그 위의 250만원짜리는 아예 다른 사람이 그렸으니까요. 값은 그림이 아니라 등급 칸과 봉입률이 정하고, 봉입률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값들은 대부분 8월 25일과 9월 6일에 한두 건씩 잡힌 매물입니다.
그림으로 모을 거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저라면 Ra.Ru.Ru. 16장을 모으겠어요. 한 사람 손으로 다섯 색을 다 채울 수 있는 화가는 이 사람뿐이고, 프리덤·저스티스 짝과 밴시 두 장처럼 같이 놓고 보면 재미있는 조합이 들어 있습니다. 절반이 0원이지만 싸다는 뜻은 아니에요. 낱장으로 파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 스타트 덱이나 박스로 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르는 것, 그리고 다음에 볼 것
모르는 게 셋 있습니다. Ra.Ru.Ru.가 한 사람인지 팀인지 모릅니다. 화가를 어떤 기준으로 배정하는지도 모르고요. EB01과 ST10에 이름이 없는 진짜 이유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0월 31일 6탄 「Stardust Trails」가 나오면 세 가지를 다시 보겠습니다. 새 LR 중 Ra.Ru.Ru.가 몇 장인지. 기본판과 LR++를 같은 사람이 그리는 첫 사례가 나오는지. 그리고 이름 없는 카드가 또 생기는지.
실물에서 이름을 읽어 보신 분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제 판독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