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짜로 나눠준 잠실 메타몽 카드, PSA10이 석 달 반 만에 39% 빠졌습니다
잠실 롯데월드 행사에서 무료로 나눠준 메타몽 프로모, PSA10 낙찰가가 4월 63만9천원에서 8월 38만8천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번 주 신탄 카드 등급가와 표본이 얇은 카드들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공짜였던 카드가 지금은 이렇게 비쌉니다
2025년 4월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롯데월드는 잠실 롯데월드몰과 월드파크 일대에서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를 열었습니다. QR 스탬프 미션을 하나만 완료해도 신분증과 롯데온 계정을 확인한 뒤 프로모 카드를 한 장씩 무료로 나눠줬습니다. 그 카드가 지금 이야기할 '잠실 메타몽'입니다.
당시에도 화제였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카드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장당 최대 10만원에 팔렸고, 계정을 여러 개 만들어 카드를 쓸어담는 리셀러까지 등장했습니다. 무료 배포품이 등급까지 매겨 거래되는 지금과 비교하면, 그때는 시작에 불과했던 셈입니다.
PSA10, 석 달 반 만에 63만9천원에서 38만8천원
네이버카페 실거래 낙찰가만 마감일 순으로 늘어놓으면 흐름이 뚜렷합니다.
| 마감일 | 등급 | 낙찰가 |
|---|---|---|
| 4/23 | PSA10 | 639,000원 |
| 5/3 | PSA10 | 580,000원 |
| 5/11 | PSA10 | 569,000원 |
| 6/11 | PSA10 | 471,000원 |
| 6/28 | PSA10 | 443,000원 |
| 7/8 | PSA10 | 421,000원 |
| 7/26 | PSA10 | 400,000원 |
| 7/30 | PSA10 | 409,000원 |
| 8/5 | PSA10 | 388,000원 |
-39%. 중간에 살짝 반등한 적도 있었지만, 큰 방향은 계속 아래였습니다.
이번 주(8/13 마감)엔 새로운 데이터가 하나 붙었습니다. CCG10 등급 카드 세 장이 나란히 낙찰됐는데, 값이 25만5천원·26만3천원·26만5천원으로 서로 거의 같았습니다. PSA10 최근가(38만8천원)보다 30% 넘게 낮은 수준입니다. 저는 이 흐름을 보면 지금은 등급을 매길 타이밍이 아니라고 봅니다. 원판 가격 자체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 등급비까지 쓸 이유가 없어서입니다.
이번 주 카페 경매, 쇼핑몰보다 쌌던 카드들
8월 12~13일 마감 경매에서 쇼핑몰 시세와 비교할 만한 카드 두 장을 더 찾았습니다.
님피아ex SAR(테라스탈 페스타ex)은 8/13 마감 경매에서 무등급이 6만4천원, BRG9 등급은 6만3천원에 낙찰됐습니다. 두 값이 거의 같습니다. 등급을 매겨도 프리미엄이 안 붙은 셈이죠. 저라면 이 카드는 무등급인 채로 팔겠습니다. 참고로 쇼핑몰 BRG9 매물은 8만9천원부터 12만원까지 붙어 있어, 카페 쪽이 최대 48% 저렴했습니다.
샤미드ex SAR(같은 세트)도 비슷합니다. BRG9 등급이 8/13 마감 경매에서 3만원에 낙찰됐는데, 쇼핑몰 같은 등급 매물은 5만6,900원부터 10만3,300원까지 붙어 있습니다. 최대 71% 차이. 경매 게시판을 챙겨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신탄이라 아직 기준이 없는 카드들
새로 나온 세트는 등급가 자체가 아직 자리를 못 잡았습니다.
웨이니발ex SAR(트리플렛비트)는 8/12~13일 마감 경매에서 BRG10 등급이 3만원, 3만1천원에 낙찰됐습니다. 쇼핑몰엔 이 등급 매물이 아직 안 올라와 있어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
메가아쿠스타ex SAR(니힐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8/13 마감 경매에서 BRG10 등급이 4만5천원에 낙찰됐는데, 쇼핑몰엔 무등급 매물(2만4천원~4만4,800원)만 있고 BRG10은 없습니다. 신탄이라 그렇습니다.
표본이 얇아서 조심스러운 카드 세 장
가격을 정리하다가 저도 한 번 걸렸는데, 아래 카드들은 이번 낙찰이 저희 DB에 남은 거래 기록의 전부이거나 거의 전부입니다.
헤라크로스 AR(일본판, 클레이버스트)는 PSA10이 8/12 마감 경매에서 4만6천원에 낙찰됐습니다. 일본 멀카리 시세(4만5,586원)와 거의 같은 값이라 이 가격 자체는 믿을 만해 보입니다. 다만 국내 카페 기록은 이번 1건뿐입니다.
마릴(일본판, 2004년 「로켓단의 역습」)은 BRG9 등급이 8/13 마감 경매에서 4만3천원에 낙찰됐습니다. 22년 된 카드인데, 저희 DB에 이 카드 거래 기록은 이번 것 하나뿐입니다. 이 값이 싼 건지 비싼 건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일목(태그올스타즈, 서포터 카드)은 8/12 마감 경매에서 1만2천원에 낙찰됐는데, 쇼핑몰 매물은 4만8,500원입니다. 쇼핑몰이 카페보다 4배 비쌌던 셈입니다. 다만 양쪽 다 기록이 1건씩이라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팽도리 AR(인페르노X)은 PSA9이 8/13 마감 경매에서 1만8천원에 낙찰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카드 BRG10은 3만1천원~4만4천원, 무등급도 최고 3만6천원까지 나온 적이 있습니다. PSA9인데 무등급 상위 매물보다 안 비싼 거죠. 등급사 인지도 문제일 수도 있고, 표본 하나짜리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
한 줄 요약
공짜로 나눠준 카드가 등급을 매기면 몇 십만원이 됩니다. 그런데 그 몇 십만원도 계속 내려가는 중입니다. 반대로 신탄 카드들은 등급가 기준 자체가 아직 없어서, 지금 낙찰가가 싼 건지 비싼 건지 몇 주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 낙찰 현황은 콜렉토리 경매 게시판에서 계속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카드별 상세 시세는 각 이미지를 눌러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