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함의 기체는 체력 2, 그래서 계속 다시 일어섭니다
건담 00 강대국 진영 24장. 기체 7종이 체력 1이고, 그라함 덱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엔진입니다. 값은 한 장, 매물은 딱 한 번.
건담 00을 본 사람이라면 이 남자를 기억합니다. 그라함 에이커. 세츠나에게 지고, 또 지고, 가면을 쓰고 다시 나타난 사람이죠.
건담 카드게임에는 그라함이 탄 기체가 두 대 있습니다. 같은 이름 「그라함 전용 유니온 플래그 커스텀」에 Ⅱ가 붙었을 뿐인데, 카드 숫자가 달라졌습니다. 체력이 1 올랐어요.


강대국 기체는 체력이 1입니다
건담 00 1기의 세계는 세 강대국(유니온·AEU·인혁련)이 나눠 갖고 있습니다. 카드에서는 이들이 〔超大国群〕(초대국군)이라는 소속 태그로 묶여 있어요. 2기에서 세계가 하나로 합쳐진 뒤의 군대는 〔国連〕(국제연합) 태그를 답니다.
두 태그를 합치면 24장. 전부 하양입니다. 예외가 없어요.
유닛만 놓고 체력을 세어 봤습니다. 초대국군 유닛 8종 중 7종이 HP 1입니다. 유니온 플래그, AEU 헬리온, AEU 이낙트, 티에렌 고기동형, 티에렌 타오츠, 서셰스의 이낙트 커스텀까지. 그라함 기체만 HP 2예요.
반대로 국제연합 쪽은 다릅니다. 징크스 HP 3, 알바토레 HP 4, 아그릿사 HP 4. GN 드라이브(정확히는 그 복제품)를 받은 뒤의 기체들이죠.


1기에서 건담 넷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던 기체들. 그게 숫자 1로 찍혀 있습니다. 게임 전체로 넓혀 보면 부스터 기본판 유닛 중 HP 1은 32종인데, 그중 6종이 이 강대국 기체예요. 다섯 장에 한 장꼴. 한 진영이 이만큼 몰린 곳은 제가 센 범위에선 없었습니다.
그라함 기체: 4·2에서 4·3으로
카드 앞면을 나란히 읽었습니다.
그라함 전용 유니온 플래그 커스텀(GD03-069, LR)은 Lv.4 · 코스트 3 · AP 4 / HP 2. 〈고기동〉이라 막히지 않고, 파일럿을 태운 턴이 끝나면 스스로 다시 일어섭니다(액티브). LINK는 「그라함 에이커」.
GN 플래그(GD04-071, R)는 Lv.5 · 코스트 3 · AP 4 / HP 3. 공격력은 그대로 두고 체력만 하나 올렸어요. 소속 태그도 초대국군에서 국제연합으로 바뀌었습니다.
능력은 이렇습니다. 상대 필드에 〔CB〕 유닛이 있으면 버스트로 손에 들어오고, 트래시의 초대국군 카드 1장과 국제연합 카드 1장을 게임에서 빼면 다시 일어섭니다. 대신 그 턴엔 공격을 못 해요.
트래시에서 옛 소속 한 장과 새 소속 한 장을 같이 치워야 일어선다. 두 시절을 다 겪은 사람만 쓸 수 있는 조건이라, 저는 이 문장이 꽤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버스트 조건이 「상대에게 CB가 있으면」이에요. 건담만 보면 달려드는 그 성격 그대로죠.

이 덱의 주제는 「다시 일어서기」
재미있는 건 여기부터입니다. 이 진영 카드를 몇 장 더 읽으니 같은 단어가 계속 나왔어요. 액티브로 한다.
· 플래그 커스텀: 파일럿 태운 턴 끝에 스스로 액티브
· GN 플래그: 트래시 두 장을 치우고 액티브
· 불사신의 콜라사워(커맨드): 이번 턴 아군이 전투로 적을 부쉈으면 쉬고 있는 아군 하나를 액티브
· 그라함 에이커(파일럿, 보정 +2/+1): 링크 중 쉬던 이 유닛이 효과로 액티브가 되면, HP 3 이하 상대 유닛 하나를 손으로 돌려보낸다
마지막 줄이 엔진입니다. 기체가 일어설 때마다 그라함이 상대를 하나씩 치워요. 쓰러져도 일어나는 사람이 일어설 때마다 세지는 구조. 원작을 본 분이라면 웃으실 겁니다. 콜라사워 이름에 「불사신」이 붙은 커맨드가 이 엔진의 부품이라는 것까지요.

그라함 카드 그림은 전투 컷이 아니라 정장 차림으로 하늘을 보는 모습입니다. 커맨드 「불사신의 콜라사워」 하단에는 파일럿 칸이 붙어 있어 패트릭 콜라사워가 보정 +1/+0으로 탈 수 있어요. 콜라사워는 파일럿 카드가 따로 없습니다. 커맨드 파일럿 칸에만 사는 인물이 하나 더 늘었네요.
악역들은 「손으로 돌려보내기」
같은 진영의 악역도 짚고 갑니다. 서셰스 전용 이낙트 커스텀은 Lv.2 · 코스트 2 · AP 3 / HP 1. 배치할 때 손패의 서셰스 파일럿을 바로 태울 수 있습니다. 알리 알 서셰스(+2/+1)는 공격할 때 상대 파일럿 하나를 주인 손으로 돌려보내요. 기체를 부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끌어내립니다. 그 사람다운 능력이죠.
커맨드 「세계의 일그러짐」은 국제연합 아군이 둘 이상이면 HP 5 이하 상대 유닛을 손으로 돌려보냅니다. 파일럿 칸에는 알레한드로 코너가 앉아 있어요(+1/+0). 소마 필리스(+1/+1)는 파괴될 때 상대 유닛 하나의 AP를 3 깎습니다.


정리하면 이 진영은 체력 낮은 기체로 버티면서, 일어서고 돌려보내는 덱입니다. 상대를 부수는 덱이 아니에요.
값은 한 장, 매물은 딱 한 번
이제 시세 얘기입니다. 짧습니다.
· 24장 중 값이 붙은 카드: 1장
· 그 한 장: 그라함 전용 유니온 플래그 커스텀 LR 21,150원
· 근거 매물: 8월 25일 ¥2,500 한 건. 그 뒤 관측에선 한 번도 안 보였습니다.
· 이 진영 24장 전체에서 우리가 잡은 매물이 이 한 건이 전부예요.
LR+ 판본(그림이 다르고 화가도 다릅니다. 기본판은 Soezy, 패러렐은 kenko)은 0원이고, GN 플래그 두 판본도, 그라함 파일럿 R+도 0원입니다.
「인기 없는 진영이라 그렇다」로 쓰려다 한 번 셌습니다. 이 카드들이 실린 3탄·4탄은 396장 중 39장(9.8%)에만 값이 있어요. 22장이면 기대값이 2장 남짓. 실제 1장. 차이가 있긴 한데 이 정도 표본으로는 진영 탓이라고 못 합니다. 저는 그냥 「모르겠다」에 둡니다.
그래서 저라면
21,150원은 시세가 아니라 두 달 전 누군가 한 번 올린 값입니다. 이 숫자로 플래그 커스텀을 사거나 팔지는 않겠습니다.
덱을 짤 생각이면 얘기가 다릅니다. 그라함 엔진은 플래그 커스텀, 그라함 파일럿, 콜라사워 커맨드가 같이 있어야 돌아가는데, 셋 중 둘이 0원이에요. 0원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낱장으로 살 데가 안 보인다는 뜻이라, 3탄 박스를 뜯거나 교환으로 모으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0원짜리 그라함을 헐값에 넘기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개인 취향을 하나 얹자면, 저는 정장 그라함 R+를 갖고 싶습니다. 매번 지는 사람이 매번 일어서는 카드. 체력 2짜리 기체에 그 사람을 태우는 맛이 있거든요.
다음 확인은 6탄(10/31) 이후입니다. 숫자 세 개만 봅니다. 24장 중 값 붙은 1장이 늘어나는지, 플래그 커스텀 매물이 두 번째로 잡히는지, 그리고 새 탄에 강대국 기체가 다시 나온다면 여전히 HP 1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