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피아 SAR, BRG9에서 BRG10으로 한 등급 오르니 평균값이 두 배가 됐습니다
님피아 카드 33장 중 실거래가 있는 건 15장, 그중 SAR 한 장이 기록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습니다. 등급별로 낙찰가를 뜯어봤습니다.
님피아는 한국에 정식 발매된 카드가 33장 있습니다. 이 중 실거래 기록이 있는 카드는 15장뿐입니다. 나머지 18장은 낙찰 기록 자체가 DB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15장 안에서도 쏠림이 심합니다. 2025년 테라스탈 페스타 ex에서 나온 SAR 한 장이 실거래 55건을 가져갔습니다. 님피아 전체 실거래 97건 중 절반이 넘습니다. 저는 이 한 장을 등급별로 뜯어보면 님피아 카드 전체의 값 구조가 보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등급 한 단계가 값을 가장 크게 갈랐다
테라스탈 페스타 ex 님피아 ex SAR(212/187)의 등급별 실거래를 네이버카페·break 경매 낙찰가로만 모았습니다(호가 제외, 묶음 판매 1건 배제). 결과는 이렇습니다.
| 등급 | 건수 | 최저 | 최고 | 평균 |
|---|---|---|---|---|
| 무등급 | 25건 | 41,000원 | 87,000원 | 61,480원 |
| BRG9 | 11건 | 56,000원 | 81,000원 | 69,364원 |
| BRG10 | 11건 | 82,000원 | 198,000원 | 139,091원 |
| PSA10 | 5건 | 165,000원 | 215,000원 | 191,200원 |
무등급에서 BRG9로 올라가도 평균은 8천원 정도밖에 안 올랐습니다. 그런데 BRG9에서 BRG10으로 한 단계 더 오르자 평균이 69,364원에서 139,091원, 정확히 2배가 됐습니다. 등급 사다리가 균등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저라면 BRG9까지만 보고 카드를 사지는 않겠습니다. 10이 나오느냐가 전부니까요.
PSA10은 BRG10보다 평균 37% 더 비쌌습니다. 두 배가 아니라 1.37배입니다. 같은 만점이라도 감정사에 따라 체감 가치가 다르게 매겨진다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다만 BRG10에서 PSA10으로 재감정을 새로 받는 게 그 차액만큼 이득인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감정 비용과 대기 시간을 빼면 남는 게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띈 건 2월 24일 기록입니다. BRG10인데 82,000원에 낙찰됐습니다. 같은 등급의 다른 10건은 전부 12만원 이상입니다. 이 카드가 아직 안 알려졌을 때 싸게 풀린 값 같습니다. 5월 22일에는 같은 등급이 198,000원까지 뛰었습니다. 석 달 만에 2.4배입니다.
V·VMAX 카드도 등급 프리미엄은 비슷했다
VMAX 클라이맥스(2022)의 님피아 V CSR(231/184)은 7월 27일 하루에 두 건이 동시에 마감됐습니다. 무등급은 32,000원, PSA10은 90,000원. 같은 날 같은 카드가 2.8배 차이 났습니다. 날짜가 겹치니 비교가 꽤 정직합니다. 짝인 님피아 VMAX CSR(232/184)은 반대로 내려가는 그림입니다. 무등급이 6월 27일 BRG10 93,000원을 정점으로, 7월 18일 30,000원, 9월 2일 17,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두 달 만에 반토막 아래입니다.
GX SSR은 3주 만에 값이 9.8배가 됐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GX 울트라샤이니(2019) 님피아 GX SSR(238/150)은 표본이 3건뿐입니다. 6월 2일 20,000원, 6월 21일 13,000원, 7월 14일 127,000원. 셋 다 무등급입니다. 3주 사이 13,000원에서 127,000원이 됐습니다. 판매글 제목을 다 봤지만 등급도 컨디션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표본 3건으로 단정하긴 이릅니다. 이 급등은 저도 이유를 못 찾았습니다.
포켓몬GO 님피아는 등급이 아니라 타이밍이 값을 갈랐다
포켓몬GO(2022) 님피아 R(035/071)은 전부 무등급, 전부 즉구가 아닌 경매입니다. 8월 10일부터 9월 21일까지 15건이 잡혔는데, 같은 셀러(닉네임 "개구리샵")가 열 번 넘게 같은 카드를 반복 경매했습니다. 값은 1,000원부터 16,000원까지 들쭉날쭉합니다. 등급도 없고 컨디션도 같은데 이렇게 갈린 겁니다. 저는 이게 그날 그 시간에 누가 보고 있었는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근거는 이겁니다. 8월 20일 16,000원 낙찰 나흘 뒤인 8월 24일, 같은 셀러의 같은 카드가 2,500원에 팔렸습니다. 6.4배 차이가 나흘 만입니다.
표본 1건짜리도 있다
이브이 히어로즈(2021)의 님피아 VMAX HR(093/069)은 님피아 카드 전체에서 가장 비싼 실거래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4월 27일 BRG10 285,000원. 그런데 DB에 잡힌 기록은 이 한 건뿐입니다. 이 카드가 정말 28만원대 카드인지, 그날 그 경매만 유독 비쌌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표본 1건으로는 못 정합니다.
썬&문(2017) GX 카드는 SR 두 건이 37,000원·38,500원으로 거의 붙어 있었습니다. 이브이 히어로즈 RR은 50,000원과 95,000원, 두 건뿐인데 거의 2배 차이입니다. 표본이 적으니 흐름이라 부르긴 어렵습니다. 같은 SAR의 일반 버전인 테라스탈 페스타 ex 님피아 ex RR(069/187)은 3건에 26,000원부터 141,000원까지. SAR만큼은 아니어도 폭이 넓습니다.
님피아 33장 중 실거래가 있는 카드는 15장, 그중 SAR 한 장이 절반 이상을 가져갔습니다.
BRG9에서 BRG10, 딱 한 단계에서 평균값이 두 배가 됐습니다. 여기가 변곡점입니다.
저가 카드(포켓몬GO R)는 등급이 없어 셀러와 타이밍이 값을 대신 흔들었습니다.
표본이 1~3건인 카드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님피아 카드의 실시간 시세와 등급별 낙찰 기록은 콜렉토리에서 상세 시세 보기로 계속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