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드로스는 토네로스와 볼트로스를 혼내준 신인데, 카드값은 천 원대입니다
5세대 전설 랜드로스의 옛이야기, 화신폼·영물폼, 비추는 거울 이야기와 한글판 카드 낙찰·호가 정리
랜드로스는 5세대 전설 포켓몬입니다. 땅과 비행 타입이고, 토네로스·볼트로스와 함께 세 마리 한 묶음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셋의 서열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 랜드로스가 형님입니다.
둘이 날뛰자 혼내러 나타난 신
5세대 게임(블랙2·화이트2)에 나오는 옛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토네로스와 볼트로스가 폭풍과 번개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랜드로스가 나타나 둘을 혼냈습니다. 감사한 마을 사람들은 랜드로스를 모시는 신사를 세웠다고 합니다.
도감 설명도 같은 결입니다. 꼬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땅을 기름지게 해서 작물이 잘 자란다고 해요. 별명이 «밭의 수호신»인 이유입니다. 영문 위키 Bulbapedia는 토지의 신, 특히 풍요와 농업의 신 이나리 오카미가 모티브일 수 있다고 적어 두었는데, 어디까지나 «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름은 땅(land)에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Aeolus)를 합친 것이라는 설명이 팬 위키에 있습니다. 공식 해설은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모습이 둘입니다
랜드로스는 화신폼과 영물폼,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구름을 타고 있는 쪽이 화신폼, 구름 없이 맹수 같은 쪽이 영물폼입니다. 영물폼 쪽은 호랑이 같은 큰 고양잇과 맹수를 닮았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영물폼으로 바꾸려면 «비추는거울»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블랙2·화이트2에서는 풍요의 사당으로 랜드로스를 데려가 노인에게 말을 걸면 받습니다. 흥미롭게도 블랙2·화이트2는 옛이야기 속 세 마리가 영물폼이었다고 밝힙니다. 구름 탄 모습이 아니라 맹수의 모습이 «원래» 신이었다는 이야기죠.
특성도 갈립니다. 화신폼은 «모래의 힘», 영물폼은 상대의 공격을 깎는 «위협»입니다. 종족값 합계는 600입니다. 나무위키는 로스 시리즈에서 600을 가진 건 랜드로스뿐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한글판 카드는 21장, 값은 대부분 천 원대
콜렉토리에 등록된 한글판 랜드로스 카드는 21장입니다. 한글판 기준입니다. 그런데 실제 낙찰 기록이 있는 카드는 몇 장 안 됩니다. 아래 가격은 카페·브레이크 경매 낙찰가와 쇼핑몰 호가를 나눠 적었습니다.
실제 낙찰
· 랜드로스 EX SR(061/059): 카페 경매 6,000원(6월 14일 마감)
· 랜드로스 홀로(047/066): 카페 경매 1,000원(5월 26일 마감)
· 랜드로스 AR(137/086, 블랙볼트): 브레이크 경매 1,000원(6월 17일), 2,000원(9월 30일)
낙찰 기록은 세 장 합쳐 네 건뿐입니다. 이걸로 시세라고 말하기엔 얇습니다.
쇼핑몰·중고 호가
AR은 네이버 쇼핑 호가가 2,000원 안팎에서 4,900원까지 흩어져 있고, 최근 번개장터 호가는 2,000원입니다. 스타트덱 100에 들어 있는 미러 카드 두 장(
397·398번)은 500~800원대입니다. 흔한 카드는 한 장에 천 원도 안 하죠.
제 판단은 이렇습니다. SR이 AR보다 3배 비싸게 낙찰됐지만 표본이 한 건씩이라 «EX SR이 AR보다 귀하다»고 단정하긴 이릅니다. 다만 AR이 석 달 사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 건 사실이고, 이 정도 금액에서는 움직임이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세대별로 훑어보는 랜드로스
같은 포켓몬이 시대마다 어떻게 그려졌는지만 봐도 재미있습니다. 구름을 탄 모습, 날뛰는 모습, 몸을 웅크린 모습까지 제각각입니다.
가격으로 보면 이 카드들은 아직 호가만 있거나 거래 기록이 없습니다. 쇼핑몰 호가는 500~1,500원대로 보이는데, 그 값에 실제로 팔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마무리
전설의 신인데 카드는 가장 싼 축에 속합니다. 모으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점이죠. 저라면 비싼 슬랩 대신 화신폼과 영물폼 일러스트를 한 장씩 골라 두겠습니다. 카드 상세 페이지에서 한글판 랜드로스 전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