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시라무 SAR PSA10은 카페 낙찰 10만 원인데 쇼핑몰 호가는 24만 원이었습니다
카나리·메가아쿠스타·레시라무 한글판 SAR 세 장의 카페 경매 낙찰가와 쇼핑몰·번개장터 호가를 나눠 비교했습니다.
카페 경매 결과를 훑다가 같은 SAR 세 장에서 같은 모양이 보였습니다. 낙찰가는 얌전한데 호가만 높습니다. 메가드림 ex의 카나리, 니힐제로의 메가아쿠스타 ex, 화이트플레어의 레시라무 ex. 모두 한글판입니다. 세 장을 낙찰가와 호가로 나눠 적어 봤습니다.
기준은 이렇습니다. 낙찰가는 네이버카페와 브레이크 경매 중 최근 5개월 안에 마감된 건만 셌습니다. 호가는 쇼핑몰·번개장터·크림에 올라온 판매 희망가라서 따로 적습니다. 묶음 경매와 판본이 불확실한 건은 뺐습니다.
레시라무 ex SAR, 10등급 낙찰 10만 원 vs 호가 24만 원
화이트플레어 168/086 레시라무 ex SAR(한글판)입니다. 카페 낙찰 기록은 이렇습니다.
- 무등급 7건: 51,000원~68,000원, 중간값 59,000원
- BRG9 2건: 53,000원·55,000원
- PSA9 3건: 52,000원~81,000원
- BRG10 2건: 87,000원(9/27)·90,000원(10/18)
- PSA10 1건: 100,000원(10/6)
무등급은 6월에 57,000~66,000원이었고, 7월 63,000·68,000원, 8월 56,000원, 9월 4일 51,000원이었습니다. 천천히 내려온 모양새입니다. 다만 월별로 1~3건이라 추세라고 부르기엔 얇습니다.
이상한 건 등급 계단입니다. BRG9 53,000원이 무등급 51,000원과 거의 같습니다. 10등급이 돼야 87,000원 이상으로 뜹니다.
이제 호가입니다. 쇼핑몰에는 무등급이 99,000~119,990원, BRG10이 144,600원, PSA10이 247,900원에 올라와 있었습니다(수집일 5/31~7/10). PSA10 호가 대 낙찰이 24.8만 대 10만. 2.5배입니다.
번개장터 무등급 호가는 10/11에 64,000원·83,000원·90,000원이었습니다. 9월 낙찰 51,000원보다 높습니다.
제 판단은 이렇습니다. PSA10을 24만 원대 호가로는 안 삽니다. 낙찰 기록이 단 한 건이지만 그 한 건이 10만 원이었고, BRG10도 9만 원 아래에서 팔렸기 때문입니다. 한 건으로 시세를 못 박을 순 없어도, 24만 원이 정답일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모르는 것도 있습니다. 9월 4일 이후 무등급 낙찰이 한 건도 없는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카나리 SAR, 낙찰은 2만 원 언저리
메가드림 ex 249/193 카나리 SAR(한글판)입니다. 무등급 낙찰은 10건입니다. 순서대로 5/24 26,000원, 6/26 24,000원, 6/27 18,000원, 7/5 20,000원, 7/14 38,000원, 8/17 16,000원, 8/28 10,000원, 8/30 19,000원, 9/9 16,000원, 10/14 30,000원.
중간값은 19,500원. 최저 10,000원에서 최고 38,000원. 5개월 내내 1만~3만 원대였죠. 영문 세트명이 붙은 8/20 마감 31,000원 한 건은 한글판인지 확신이 없어 뺐습니다.
등급은 표본이 적습니다. BRG9가 21,000원(9/11)·26,000원(8/20), BRG10이 6/20에 75,000원 한 건. 무등급과 BRG9가 비슷하다는 점은 레시라무와 같습니다. BRG10은 1건이라 얼마가 정상인지 말할 수 없습니다.
호가는 네 건입니다. 네이버쇼핑 6/3 44,900원, 6/30 79,800원, 크림 8/8 100,000원, 번개장터 10/14 45,000원. 낙찰 중간값의 2.3배에서 5배입니다.
저라면 4만 원이 넘는 호가에는 손을 안 댑니다. 낙찰 10건 중 가장 비싼 값이 38,000원이었으니까요.
메가아쿠스타 ex SAR, 1,000원에도 3,000원에도 팔렸습니다
니힐제로 111/080 메가아쿠스타 ex SAR(한글판)입니다. 무등급 낙찰은 11건. 6/12 15,000원, 6/15 2,000원, 7/7 5,500원, 8/21 1,000원, 8/29 9,000원, 8/30 8,000원, 9/13 12,000원, 9/22 5,000원, 10/12 10,000원, 10/14 10,000원, 10/15 3,000원.
중간값 8,000원. 1,000원부터 15,000원까지 15배 벌어집니다. 같은 카드인데요. 0원 경매로 시작하는 브레이크 경매에서 낮게 끝난 날이 있고, 카페에서 1만 원 넘게 끝난 날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왜 나는지는 데이터로는 모르겠습니다.
등급 쪽은 BRG10 6건이 31,000~48,000원, 중간값 45,000원입니다. 무등급 중간값의 5.6배. 이 숫자는 3장 중 가장 큽니다. 낙찰은 이만큼 안정적인데, 무등급은 들쭉날쭉합니다.
번개장터 10/11 무등급 호가는 10,000원·12,800원·30,000원·130,000원. 130,000원은 낙찰 최고가의 8.7배입니다. 쇼핑몰은 7/11에 30,000원과 33,000원이었습니다.
저는 중간값 8,000원 위로는 천천히 보겠습니다. 최근 3건(10,000·10,000·3,000원)만 보면 더 낮은 값도 노려볼 만합니다. 이건 투자 권유가 아니라 제 기준입니다.
세 장을 놓고 보니
낙찰가는 카드마다 폭이 달랐습니다. 레시라무는 5만~7만 원 사이에 모였고, 카나리는 1만~4만 원, 메가아쿠스타는 1천~1만5천 원이었습니다. 호가는 세 장 모두 낙찰 최고가를 넘는 값이 섞여 있었습니다.
제가 표를 만들다 한 번 속을 뻔했습니다. 쇼핑몰 호가가 얼핏 "시세"처럼 보여서요. 호가는 팔겠다는 값이고 낙찰은 팔린 값입니다.
세 카드 모두 개별 카드 페이지에서 낙찰 기록과 호가를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경매가 궁금하면 콜렉토리 경매 게시판도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