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자몽 카드인데 한쪽은 일본이 세 배, 한쪽은 한국이 세 배 비쌌습니다
포켓몬카드 4장을 한국판·일본판으로 나란히 놓고 최근 실거래가를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카드마다 정반대였습니다.
포켓몬카드 카페에는 가끔 "일본에서 직접 사입했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정말 일본이 더 싼 걸까요? 궁금해서 같은 카드를 한국판·일본판으로 나란히 놓고 최근 실거래가를 넉 장 뽑아봤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카드마다 방향이 정반대였습니다.
리자몽ex SAR — 일본이 훨씬 비쌌다
포켓몬카드151(SV2a)에 실린 리자몽ex SAR입니다. 왼쪽이 한국판, 오른쪽이 일본판입니다. 한국판은 8월 13일 카페 경매에서 181,000원에 낙찰됐습니다. 같은 카드 일본판은 멀카리에서 8월 9일 55,000엔(약 50만6천원)에 거래됐습니다. 2.8배 차이.
표본을 넓혀봐도 방향은 같습니다. 최근 한 달 일본판 무등급 매물은 4만4천엔~11만2천엔(약 40만~103만원) 사이를 오갔습니다. 폭이 꽤 넓네요. 한국판 쪽에 8만1천원짜리 매물이 하나 있었는데, 상태 설명이 부실해 이번 비교에서는 빼고 나머지 매물(16만1천원~19만원대)만 썼습니다.
리자몽 VMAX SSR — 이번엔 한국이 세 배 비쌌다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2020년 세트 샤이니스타V(S4a)의 리자몽 VMAX SSR(색이 다른 '흑자몽' 버전)은 국내 쇼핑몰 매물이 487,000원이었는데, 일본판 멀카리 실거래는 1만5,555엔(약 14만3천원)이었습니다. 국내가가 오히려 3.4배 더 비쌉니다. 반전이죠.
절판된 지 오래돼 국내 물량이 씨가 마른 것 같습니다. 다만 일본 카드샵 정가 기준으로는 2만5,800엔~3만4,800엔(약 24만~32만원)이라는 자료도 있어서, 개인 거래가 아니라 매장 매입가로 비교하면 격차가 이보다는 좁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어느 쪽이 맞는지는 저도 확실친 않습니다.
제크로무ex BWR — 최신 세트도 일본이 비쌌다
2025년 6월 나온 세트 블랙볼트(SV11B)의 제크로무ex BWR도 살펴봤습니다. 한국판은 8월 10일 크림 매물 기준 150,000원. 일본판은 저스트TCG 기준 296.88달러(약 41만6천원), 스니커덩크 기준 5만1,000엔(약 46만9천원)이었습니다. 신상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뮤츠 AR — 이 카드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같은 세트(포켓몬카드151) 뮤츠 AR은 얘기가 다릅니다. 한국판 최근 낙찰가는 1만5,000원~2만원, 일본판은 1,500엔~3,056엔(약 1만4천원~2만8천원)입니다. 사실상 같은 값이죠. SAR급 레어도가 아니면 나라별 격차 자체가 크지 않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넉 장 정리
| 카드 | 세트 | 한국판 | 일본판 | 격차 |
|---|---|---|---|---|
| 리자몽ex SAR | 포켓몬카드151 | 181,000원 | 55,000엔(약 50만6천원) | 일본이 2.8배 |
| 리자몽 VMAX SSR | 샤이니스타V | 487,000원 | 1만5,555엔(약 14만3천원) | 한국이 3.4배 |
| 제크로무ex BWR | 블랙볼트 | 150,000원 | 5만1,000엔(약 46만9천원) | 일본이 3.1배 |
| 뮤츠 AR | 포켓몬카드151 | 1만5천~2만원 | 1,500~3,056엔(약 1만4천~2만8천원) | 거의 없음 |
저라면 뮤츠 AR 같은 카드는 그냥 국내에서 사겠습니다. 직구 배송비·환율수수료·통관까지 감안하면 남는 게 없다고 봅니다. 반대로 리자몽 VMAX SSR처럼 국내가 더 비싼 카드라면 일본 쪽을 살펴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표본이 카드 4장뿐입니다. "포켓몬카드151은 무조건 일본이 비싸다" 식으로 일반화하긴 이릅니다. 같은 세트 안에서도 레어도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collectory.cc에서는 카드별로 한국판·일본판 시세를 각각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직구를 고민 중이라면 사려는 카드를 직접 검색해서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