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에의 결심 SAR, 등급 매긴 카드가 무등급보다 싸게 팔렸습니다
카페 경매 낙찰가로 본 이번 주 급등락입니다. 릴리에의 결심 SAR은 등급 프리미엄까지 무너졌고, 다크판타즈마 벌크 3종은 표본 98건으로 진짜 하락이었습니다. 반면 피카츄 CHR·삐삐 AR의 극단적 수치는 표본 1~2건짜리 착시였습니다.
■ 이번 주, 카페 경매만 봤습니다
네이버카페·break 경매 중 실제로 낙찰까지 끝난 기록만 모았습니다(listing_type=auction, excluded=false). 즉구 호가는 따로 뺐습니다. 최근 7일과 그 앞의 7일, 두 구간 평균 낙찰가를 나란히 놓고 봤습니다.
결과가 재밌었습니다. 진짜 급등도 있었지만, 숫자만 보면 오해하기 쉬운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 카드 | 지난주 평균 | 이번주 평균 | 증감 |
|---|---|---|---|
| 릴리에의 결심 SAR(무등급) | 91,000원 | 55,000원 | -39.6% |
| 피카츄 014/071(커먼) | 9,518원(22건) | 4,417원(24건) | -53.6% |
| 피카츄 024/098(커먼) | 4,580원(25건) | 1,400원(20건) | -69.4% |
| 무지개 피카츄 029/072 | 14,700원(5건) | 8,250원(2건) | -43.9% |
| 피카츄 CHR 073/071 | 10,000원(7건) | 57,000원(2건) | +470% |
| 삐삐 AR 086/080 | 14,983원(6건) | 1,500원(2건) | -90.0% |
■ 릴리에의 결심 SAR — 등급이 무의미해진 열흘
메가브레이브 세트 릴리에의 결심 SAR(090/063, satoma 일러스트)은 무등급 낙찰가가 9/13 마감 91,000원에서 9/21 마감 55,000원으로, 열흘 만에 40% 가까이 내렸습니다.
더 눈에 띄는 건 등급 카드 쪽입니다. 9/14 마감 BRG10이 147,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는데, 9/23 기록된 BRG9는 53,000원이었습니다. 같은 주 무등급 55,000~56,000원보다 오히려 쌌습니다.
저라면 지금 이 카드에 새로 등급을 맡기지 않겠습니다. 감정 맡기고 며칠 기다렸는데 무등급보다 싸게 팔리면, 그건 손해니까요.
■ 다크판타즈마 벌크 3종 — 같은 카드가 하루에 7배 차이 났습니다
피카츄(다크판타즈마 014/071)·피카츄(패러다임트리거 024/098)·무지개 피카츄(029/072), 전부 커먼입니다. 셋 다 "0원경매"(시작가 0원) 형식으로 거의 매일 올라옵니다.
014/071 하나만 봐도 9/10 하루에 21,900원·25,000원·3,500원·10,000원, 네 건이 같은 날 마감됐습니다. 7배 차이입니다. 같은 카드, 같은 날인데도요.
낱개 값은 그래서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일주일 평균으로 봤습니다. 014/071은 지난주 평균 9,518원(22건)에서 이번주 4,417원(24건)으로 -53.6%. 024/098은 4,580원(25건)에서 1,400원(20건)으로 -69.4%. 029/072는 14,700원(5건)에서 8,250원(2건)으로 -43.9%였습니다.
셋 다 같은 방향으로 내렸고, 표본도 98건이나 됩니다.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같은 카드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오니, 사려는 사람 입장에서 굳이 급하게 붙을 이유가 없어진 거라고 봅니다.
■ 피카츄 CHR — 평균 5.7배는 착시입니다
다크판타스마 피카츄 CHR(073/071)은 지난주 7건 평균 10,000원, 이번주 2건 평균 57,000원으로 계산상 +470%입니다.
속을 보면 이번주 2건 중 하나가 9/20 104,000원, 나머지 하나는 9/22 10,000원입니다. 지난주 평균과 똑같은 값이 하나, 평소보다 열 배 넘게 튄 값이 하나. 카드값이 다섯 배 오른 게 아니라, 어느 날 한 사람이 세게 붙인 겁니다.
이 카드가 원래 가끔 튀긴 합니다. 지난주에도 29,000원이 한 번 나왔거든요. 그렇다고 104,000원을 새 시세라고 하기엔, 저도 표본 1건으로는 못 정하겠네요.
■ 삐삐 AR — -90%의 진짜 이유
니힐제로 삐삐 AR(086/080)은 지난주 평균 14,983원에서 이번주 1,500원으로, 숫자만 보면 -90%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6건 중 5건이 BRG9·BRG10 등급 카드였고, 이번주 2건은 둘 다 무등급입니다.
무등급끼리만 비교하면 지난주 5,500원에서 이번주 1,500원, -73%입니다. 여전히 내렸지만 90%는 아닙니다. 등급 카드가 많이 팔린 주와 적게 팔린 주를 그냥 평균 내면 이런 착시가 생깁니다.
이번 주 요약입니다. 릴리에의 결심 SAR은 실제로 내렸고, 등급 프리미엄까지 같이 무너졌습니다. 다크판타즈마 벌크 3종은 표본이 커서 하락이 진짜로 보입니다. 반면 피카츄 CHR의 +470%와 삐삐 AR의 -90%는 둘 다 표본 1~2건이 만든 착시였습니다. 급등락 숫자를 볼 때는 몇 건으로 낸 숫자인지부터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