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급 카드가 PSA10 되면 얼마나 비싸질까 — 6종 카드 실거래로 본 등급기관 프리미엄 완전정리
네이버카페 실거래로 릴리에의 결심 SAR·피카츄ex SAR·제크로무ex BWR·한카리아스ex SAR·메가루카리오ex SAR·메가팬텀ex MA(일판) 6종의 무등급→PSA10 가격을 비교했다. 평균 3.32배, 같은 10등급이라도 PSA가 BRG보다 평균 56% 비쌌다.
같은 카드인데 어떤 건 10만원, 어떤 건 40만원. 차이는 단 하나 — 등급 봉투 안에 있느냐, 없느냐다. 그런데 등급을 받아도 어느 감정사(PSA·BRG·CGC/CCG)에게 맡겼는지에 따라 또 가격이 벌어진다. 네이버카페 실거래를 뒤져 같은 카드가 무등급부터 PSA10까지 여러 단계로 동시에 거래된 사례 6종을 찾았다. 포켓몬도, 세트도, 발매 시기도 제각각인 6장을 모아보니 등급기관 프리미엄에 꽤 뚜렷한 패턴이 보였다.
① 릴리에의 결심 SAR — 무등급이 오히려 PSA9보다 비쌌다
메가브레이브(090/063) 릴리에의 결심 SAR, 일러스트 satoma. 3~7월 낙찰가를 등급별로 모으면 이렇다.
| 등급 | 평균 낙찰가 | 표본수 |
|---|---|---|
| 무등급(Raw) | 94,000원 | 13건 |
| PSA 9 | 89,750원 | 4건 |
| BRG 9 | 95,000원 | 4건 |
| BRG 10 | 168,500원 | 2건 |
| PSA 10 | 250,000원(1건, 참고치) | 1건 |
흥미로운 지점은 PSA9(8.98만원)가 무등급(9.4만원)보다 오히려 싸다는 것. "9등급"까지는 등급이 가격에 거의 영향을 못 주다가, "10등급"부터 BRG는 +79%, PSA는 +166%로 확 뛴다. 등급은 9까지는 사실상 의미가 없고, 10부터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② 피카츄 ex SAR — BRG10에서 PSA10으로 가면 +51%
초전브레이커(132/106) 피카츄 ex SAR, 일러스트 GIDORA.
| 등급 | 평균 낙찰가 | 표본수 |
|---|---|---|
| 무등급(Raw) | 104,000원 | 8건 |
| BRG 8 | 93,000원(1건, 참고치) | 1건 |
| BRG 9 | 146,500원 | 2건 |
| BRG 10 | 259,000원 | 3건 |
| PSA 10 | 391,000원(1건, 참고치) | 1건 |
무등급(10.4만원)→BRG10(25.9만원)→PSA10(39.1만원)까지 정직하게 계단을 밟아 올라간다. 같은 "10등급"인데 PSA가 BRG보다 51% 더 비싸다 — 이번 6종 중 두 번째로 큰 PSA 프리미엄이다.
③ 제크로무 ex BWR — 무등급 vs 등급 9는 거의 차이 없다
블랙볼트(174/086) 제크로무 ex BWR, 일러스트 takuyoa.
| 등급 | 평균 낙찰가 | 표본수 |
|---|---|---|
| 무등급(Raw) | 147,333원 | 6건 |
| BRG 9 | 150,000원(1건, 참고치) | 1건 |
| PSA 9 | 165,250원 | 4건 |
| BRG 10 | 278,333원 | 3건 |
| PSA 10 | 410,000원 | 2건 |
무등급 14.7만원과 BRG9 15만원은 사실상 동가. "9등급 프리미엄은 허상"이라는 ①번 카드의 패턴이 여기서도 반복된다. 반면 BRG10(27.8만원)→PSA10(41만원)은 +47% — 최상위 등급에서만 감정사 브랜드값이 확실히 붙는다.
④ 난천의 한카리아스 ex SAR — CCG 프리스틴10이 PSA10과 맞먹는 유일한 사례
열풍의 아레나(087/063) 난천의 한카리아스 ex SAR — 시로나(난천)가 동반 일러스트로 등장하는 카드다.
| 등급 | 평균 낙찰가 | 표본수 |
|---|---|---|
| 무등급(Raw) | 60,667원 | 3건 |
| BRG 9 | 71,000원(1건, 참고치) | 1건 |
| BRG 10 | 100,000원(1건, 참고치) | 1건 |
| CCG 프리스틴10 | 153,000원 | 2건 |
| PSA 10 | 154,250원 | 4건 |
6종 중 유일하게 다른 감정사가 PSA10과 거의 동가로 거래된 사례다. CCG의 "프리스틴10"은 일반 10등급보다 한 단계 위의 만점 등급인데, 이 카드에서는 PSA10(15.43만원)과 단 0.8% 차이(15.30만원)로 사실상 동급 취급을 받았다. "PSA가 항상 압도적으로 비싸다"는 공식이 깨지는 예외 케이스다.
⑤ 메가루카리오 ex SAR — CGC10이 BRG10보다 싸게 거래된 이변
메가브레이브(088/063) 메가루카리오 ex SAR, 일러스트 Atsushi Furusawa.
| 등급 | 평균 낙찰가 | 표본수 |
|---|---|---|
| 무등급(Raw) | 31,667원 | 6건 |
| BRG 9 | 42,333원 | 3건 |
| CGC 10 | 73,000원(1건, 참고치) | 1건 |
| BRG 10 | 79,600원 | 5건 |
| PSA 10 | 102,000원 | 2건 |
여기서는 반대로 CGC10(7.3만원)이 BRG10(7.96만원)보다 오히려 낮게 거래됐다(표본 1건이라 참고치이긴 하지만). 한국 카페 시장에서 CGC와 BRG의 체감 위계는 사실상 붙어있다는 뜻 — PSA만 확실히 한 계단 위, 나머지 감정사는 순위가 뒤바뀌기도 한다.
⑥ 메가팬텀 ex MA(일판) — 이번 6종 중 PSA 프리미엄이 가장 크다
메가드림(M2a, 230/193) 메가팬텀 ex MA — 일본판. 한국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일러스트 버전이라 전량 일판 매물로만 거래된다.
| 등급 | 평균 낙찰가 | 표본수 |
|---|---|---|
| 무등급(Raw) | 27,167원 | 6건 |
| BRG 9 | 38,750원 | 4건 |
| BRG 10 | 65,000원(1건, 참고치) | 1건 |
| PSA 10 | 134,500원 | 2건 |
무등급 2.7만원짜리가 PSA10을 받으면 13.5만원, 약 4.95배가 된다. 심지어 같은 "10등급"인 BRG10(6.5만원) 대비로도 PSA10이 +107%, 두 배 이상 비싸다 — 6종 중 PSA 프리미엄이 가장 극단적인 사례다.
핵심 정리 — 6종 평균으로 본 등급 프리미엄
무등급 → PSA10 평균 배수: 약 3.32배 (2.54배~4.95배, 카드마다 편차 큼)
같은 "10등급"에서 PSA10 vs BRG10 평균 프리미엄: 약 56% (28%~107%)
9등급까지는 무등급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 릴리에의 결심·제크로무 두 사례 모두 PSA9/BRG9가 무등급과 ±6% 이내
| 카드 | 무등급→PSA10 배수 | PSA10 vs BRG10 |
|---|---|---|
| 메가팬텀ex MA(일판) | 4.95배 | +107% |
| 피카츄ex SAR | 3.76배 | +51% |
| 메가루카리오ex SAR | 3.22배 | +28% |
| 제크로무ex BWR | 2.78배 | +47% |
| 릴리에의 결심 SAR | 2.66배 | +48% |
| 한카리아스ex SAR | 2.54배 | +54%(vs CCG프리스틴은 거의 0%) |
등급 신청 전에 참고할 3가지
6종 카드를 나란히 놓고 보니 등급 신청 판단에 도움이 될 팁이 셋 나왔다.
- 등급 9는 대부분 밑지는 장사다. 무등급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거나(릴리에의 결심) 오히려 낮은 경우(PSA9)도 있었다. 9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 등급 신청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
- PSA10은 확실히 프리미엄이 있지만 카드마다 편차가 크다. 어떤 카드는 무등급 대비 2.5배, 어떤 카드는 5배 가까이 뛴다 — 일본 한정 일러스트(메가팬텀ex MA)처럼 유통량 자체가 적은 카드일수록 등급 프리미엄이 더 크게 벌어지는 경향이 보인다.
- PSA 외 감정사(BRG·CGC·CCG)도 "10"이라고 다 같은 10이 아니다. 대부분 BRG10·CGC10은 PSA10보다 30~100% 저렴하게 거래되지만, CCG "프리스틴10"처럼 예외적으로 PSA10과 맞먹는 등급도 있다. 매물 올릴 때 등급기관과 세부 등급명을 정확히 표기해야 오해가 없다.
실거래 기반 등급별 시세는 콜렉토리에서 카드별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