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급 1,000원 AR이 BRG10으로 2만 원대에 낙찰됩니다, 한글판 66장으로 본 등급 배수
한글판 카드 66장의 카페·브레이크 경매 낙찰 기록으로 무등급 대비 BRG10 배수를 구간별로 비교했습니다. 싼 카드는 5.9배, 10만 원 이상은 2.0배였고 9등급은 10등급의 절반이었습니다.
감정 맡기면 얼마가 되나. 이 질문에 한 장짜리 답은 없습니다. 그래서 한글판 카드 66장의 낙찰 기록을 한꺼번에 놓고 봤습니다.
기준은 이렇습니다. 최근 120일, 네이버 카페와 브레이크 경매에서 실제로 낙찰된 가격만 썼습니다. 쇼핑몰 호가는 한 건도 넣지 않았습니다. 같은 카드가 무등급으로 4건 이상, BRG 10등급으로 4건 이상 낙찰된 경우만 골랐고, 카드마다 중간값을 구해 나눴습니다.
무등급이 쌀수록 배수가 컸습니다
66장을 무등급 낙찰 중간값으로 네 구간에 나눴습니다. 구간마다 BRG10 중간값이 무등급의 몇 배인지 봤습니다.
| 무등급 중간값 구간 | 카드 수 | 무등급 중간값 | BRG10 중간값 | 배수(중간) | 배수 범위 |
|---|---|---|---|---|---|
| 1만 원 미만 | 29장 | 6,000원 | 35,000원 | 5.9배 | 3.7~30배 |
| 1~3만 원 | 19장 | 17,500원 | 58,000원 | 3.8배 | 2.5~6.9배 |
| 3~10만 원 | 14장 | 48,250원 | 127,000원 | 2.4배 | 1.8~2.9배 |
| 10만 원 이상 | 4장 | 138,500원 | 275,750원 | 2.0배 | 1.8~2.2배 |
표 아래 칸으로 갈수록 배수가 줄어듭니다. 66장 중 BRG10이 무등급보다 싼 카드는 없었습니다.
다만 배수로만 보면 착각하기 쉽습니다. 차액은 반대로 움직이거든요. 구간별 중간값 차이는 약 2.9만, 4.0만, 7.9만, 13.7만 원이었습니다. 배수는 싼 카드가, 금액은 비싼 카드가 큽니다.
1,000원 카드가 2만 원대가 됩니다
배수 30배가 나온 건 마샤도 AR 069/063이었습니다. 무등급 5건은 1,000원에서 3,000원, BRG10 4건은 21,000원에서 36,000원. 중간값으로 1,000원 대 30,000원입니다.
콘치 AR 084/081은 더 재미있습니다. 무등급 10건 중간 1,500원, BRG10 12건은 8월 29일부터 9월 7일 사이에 20,000원에서 22,000원 사이로 몰렸습니다. 열흘 안에 12건이 이렇게 좁은 폭으로 팔린 건 눈에 띕니다.
대표 카드 일곱 장
구간마다 하나씩 뽑았습니다. 모두 한글판이고, 가격은 낙찰 중간값입니다. 건수가 괄호 안에 있습니다.
| 카드 | 무등급 | BRG9 | BRG10 | PSA10 |
|---|---|---|---|---|
| 마샤도 AR 069/063 | 1,000원 (5건) | - | 30,000원 (4건) | - |
| 콘치 AR 084/081 | 1,500원 (10건) | 10,000원 (4건) | 21,000원 (12건) | - |
| 팽도리 AR 085/080 | 2,000원 (29건) | 15,000원 (8건) | 28,000원 (5건) | - |
| 이브이 AR 078/066 | 10,000원 (9건) | - | 52,000원 (9건) | - |
| 잉어킹 AR 080/073 | 50,000원 (24건) | 71,000원 (4건) | 127,000원 (12건) | 205,000원 (6건) |
| 블래키 ex SAR 217/187 | 129,000원 (24건) | 159,000원 (5건) | 279,000원 (11건) | 326,000원 (12건) |
| 메가리자몽X ex SAR 110/080 | 240,000원 (17건) | 241,000원 (5건) | 430,000원 (8건) | 464,000원 (9건) |
표를 만들다가 예상이 빗나간 곳이 여기였습니다. 메가리자몽X ex SAR는 BRG9 중간값이 241,000원, 무등급이 240,000원입니다. 사실상 같은 값이에요. 블래키 SAR는 1.2배, 잉어킹 AR는 1.4배. 반면 콘치는 BRG9가 무등급의 6배를 넘습니다.
비싼 카드에서는 9등급을 받아도 무등급 값에서 크게 못 올라갑니다. 저는 이 부분이 이 글에서 가장 쓸모 있는 숫자라고 봅니다. 건수가 4~5건이라 단정은 못 하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9등급은 10등급의 절반이었습니다
BRG9와 BRG10이 둘 다 3건 이상 낙찰된 카드는 44장입니다. 카드마다 BRG9 중간값을 BRG10 중간값으로 나누면, 중간이 0.49였습니다. 가장 높은 카드도 0.66. 44장 모두 0.7 아래였습니다.
9와 10 사이에 가격 절벽이 있다는 이야기는 흔하죠. 한글판 낙찰 기록으로는 그 절벽이 대략 절반입니다.
PSA10은 BRG10보다 얼마나 더 받나
무등급, BRG10, PSA10이 모두 4건 이상인 카드는 6장뿐이라 표본이 얇습니다. 이 6장에서 PSA10 중간값은 BRG10의 1.28배였습니다. 잉어킹은 12.7만 원 대 20.5만 원으로 1.6배, 블래키는 27.9만 원 대 32.6만 원으로 1.2배.
6장으로 업체 간 우열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감정 업체를 고르는 근거로 쓰시면 안 됩니다.
이 숫자를 믿기 전에
세 가지는 짚어야 합니다.
첫째, 10등급 낙찰은 10을 받은 카드만 보입니다. 감정을 맡긴 카드가 전부 10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몇 장 중 몇 장이 10을 받는지는 이 데이터에 없습니다.
둘째, 감정비와 배송비는 뺀 값입니다. 업체와 서비스 등급마다 다르니 맡기기 전에 공지를 직접 확인하세요. 여기엔 적지 않았습니다.
셋째, 무등급은 제목에 등급 표기가 없는 낙찰입니다. 묶음 경매는 뺐지만 제목이 부실한 건 걸러내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제 판단
저라면 1~3만 원대 카드는 감정을 맡기지 않고 그대로 두겠습니다. 근거는 위 표입니다. 10이 나오면 배수가 3~4배지만, 9가 나오면 블래키(1.2배)나 메가리자몽(1.0배)처럼 무등급과 비슷한 값에 머물 수 있어서입니다. 감정비를 얹으면 손해일 수도 있어요.
반대로 무등급 1,000~2,000원 AR의 BRG10이 2만 원대에 줄줄이 팔리는 건 믿기 어려울 만큼 큰 배수지만, 이쪽은 10이 나올 확률을 모르는 한 저도 판단을 보류합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카드별 낙찰 기록은 콜렉토리 경매 게시판과 각 카드 상세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