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호크의 첫 한글판 리더 카드가 8월 21일 나옵니다
OPK-14 「창해의 칠걸」 한글판 발매일이 8월 3일 공식 공개됐습니다. 8월 21일, 정발 시차 272일로 최단 기록 타이. 공식 구성표와 일본판 9개월치 실거래, 그리고 히로인즈 에디션 정발 2주 실측으로 본 '첫 주 값의 함정'까지.
지난 금요일에 저는 "OP-14 한글판이 언제 나올지" 계산하는 글을 썼습니다. 공식 발표가 없어서 13개 세트의 정발 시차를 전부 늘어놓고 역산했죠. 그때 나온 답이 8월 21일이었습니다.
그리고 8월 3일, 한국 공식 사이트에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OPK-14」 부스터 팩 창해의 칠걸 — 2026년 8월 21일 발매.
맞춰놓고도 좀 놀랐습니다. 뒤에서 왜 이 숫자가 나왔는지 풀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세트가 나오면 쥬라큘 미호크가 드디어 한글판 리더 카드를 갖게 됩니다. 칠무해 일곱 명 중 지금까지 리더가 단 한 장도 없던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공식 발표 그대로
8월 3일 공지에 적힌 내용입니다. 제 추정이 아니라 원문 그대로예요.
| 항목 | 내용 |
|---|---|
| 제품명 | [OPK-14] 부스터 팩 창해의 칠걸 |
| 발매일 | 2026년 8월 21일 |
| 가격 | 1팩 2,000원 / 1BOX 48,000원 |
| 구성 | 1팩 6장 봉입 / 1BOX 24팩 |
| 수록 | 전 132종 +1종 |
| 비고 | 본 상품은 패러렐 카드가 존재합니다 |
레어도 구성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 레어도 | 종수 |
|---|---|
| 리더 카드 | 7종 |
| 커먼 | 45종 |
| 언커먼 | 30종 |
| 레어 | 26종 |
| 슈퍼 레어 | 10종 |
| 시크릿 레어 | 2종 |
| 스페셜 카드 | 10종 |
| 3주년 스페셜 카드 | 2종 |
| 두웅!! 카드 | 1종 |
박스 정가는 48,000원. 한글판 부스터 박스는 OPK-01부터 지금까지 전부 48,000원이라 이번에도 그대로입니다. 팩당 2,000원 × 24팩 = 48,000원, 계산도 딱 맞고요.
272일. 지난주에 쓴 숫자와 같았습니다
일본판 OP-14는 2025년 11월 22일에 나왔습니다. 한글판이 8월 21일이면 그 사이가 272일입니다.
이 숫자를 제가 지난주에 썼습니다. 그때까지 한글판 정발 시차의 최단 기록이 EB-03(히로인즈 에디션)의 272일이었거든요. 그 최단 기록을 그대로 대입하면 8월 21일이 나왔습니다.
같은 숫자가 두 번 나온 겁니다.
| 세트 | 일본판 | 한글판 | 시차 |
|---|---|---|---|
| OP-10 왕족의 혈통 | 2024-11-30 | 2026-01-30 | 426일 |
| OP-11 신속의 권 | 2025-03-01 | 2026-03-27 | 391일 |
| OP-12 사제의 연 | 2025-05-31 | 2026-04-24 | 328일 |
| OP-13 계승되는 의지 | 2025-08-23 | 2026-06-26 | 307일 |
| EB-03 히로인즈 | 2025-10-25 | 2026-07-24 | 272일 |
| OP-14 창해의 칠걸 | 2025-11-22 | 2026-08-21 | 272일 |
다른 각도로도 맞습니다. OPK-13 계승되는 의지가 6월 26일이었으니 8월 21일까지 56일. 한글판은 OPK-04부터 56~70일 간격을 지켜왔고, 56일은 그 밴드의 정확히 아래쪽 끝입니다.
두 가지 계산이 같은 날을 가리켰고, 공식 발표가 그날이었습니다. 다만 이걸로 "다음 세트는 며칠"이라고 단정하진 않겠습니다. 표본이 14개뿐이고, 유통사가 일정을 앞당기거나 미룰 이유는 데이터에 안 잡히니까요.
시차가 줄어드는 속도
OP-02는 633일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272일.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고, 세트당 평균 30일씩 좁혀지는 중입니다. 이 속도가 유지되면 격차는 언젠가 사라지겠죠. 다만 그게 언제일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루 차이로, 한국은 3주년 일본은 4주년
레어도 표에 있던 항목 하나가 눈에 걸렸습니다. "3주년 스페셜 카드: 2종".
일본판 OP-14가 2025년 11월에 나온 3주년 기념탄이었습니다. 그 기념 카드가 한글판에도 그대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일본은 바로 다음 날인 8월 22일에 OP-17을 냅니다. 4주년탄이에요. SEC 위에 트레저 레어(TR)라는 새 레어도가 처음 들어가는 세트죠.
같은 주에, 하루 차이로, 한 나라는 3주년 카드를 뜯고 다른 나라는 4주년 카드를 뜯습니다. 정발 시차라는 게 숫자로만 보면 272일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모습입니다. 이 대비가 저는 꽤 재밌었어요.
참고로 3주년 스페셜 2종이 어느 카드인지는 공지에 안 나왔습니다. 일본판 구성으로 추정할 수는 있지만 확증이 없어서 여기선 안 쓰겠습니다. 8월 21일에 뜯어봐야 알겠네요.
칠무해 일곱 명이 전부 리더입니다
「창해의 칠걸」은 세트 이름이 곧 콘셉트입니다. 리더 7종이 왕하칠무해 일곱 명 그대로예요.
트라팔가 로 · 쥬라큘 미호크 · 징베 · 보아 행콕 ·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 크로커다일 · 겟코 모리아. 순서대로 001, 020, 040, 041, 060, 079, 080번입니다.
이 중 여섯 명은 한글판에 이미 리더 카드가 있습니다. 로 5종, 도플라밍고 5종, 크로커다일 5종, 행콕 3종, 모리아 3종, 징베 2종. 미호크만 0종이었습니다.
한글판 미호크 카드는 16장 있는데 전부 캐릭터 카드였어요. 정점은 로맨스 던의 망가 패러렐 30만원.
세계 최강의 검사가 2년 넘게 남의 덱에서 부하로만 뛰었던 셈이죠. 8월 21일에 그게 끝납니다.
일본판 9개월치 실거래로 미리 보기
일본판 OP-14는 나온 지 9개월 됐습니다. 그동안 쌓인 실거래(스니커덩크 낙찰)를 카드별 중앙값으로 정리했습니다. 호가가 아니라 실제로 팔린 값입니다.
| # | 카드 | 레어도 | 일본 실거래 중앙값 | 건수 |
|---|---|---|---|---|
| 1 | 쥬라큘 미호크 OP14-119_p2 (망가) | SEC | 1,545,600원 | 157 |
| 2 | 보아 행콕 OP14-112_p2 | SP | 883,200원 | 189 |
| 3 | 「무서워요…♡」 OP14-118_p1 | R | 747,040원 | 201 |
| 4 | 미스 올 선데이 OP14-084_p2 | SP | 653,200원 | 210 |
| 5 | 보아 행콕 OP14-041_p1 (리더) | L | 239,200원 | 198 |
| 6 | 보아 행콕 OP14-112_p1 | SR | 147,200원 | 191 |
| 7 | 타시기 OP14-029_p1 | SP | 136,988원 | 146 |
| 8 | 「침식 윤회」 OP14-096_p1 | R | 128,796원 | 142 |
| 9 | 나미 OP14-031_p1 | SR | 91,982원 | 198 |
| 10 | 쥬라큘 미호크 OP14-020_p1 (리더) | L | 34,960원 | 63 |
세 번째 줄을 보세요. 「무서워요…♡」는 레어(R)입니다. 위아래로 SEC와 SP가 있는데 그 사이에 R 한 장이 끼어 74만원에 팔립니다. 201건이나 거래됐으니 우연도 아니고요.
이 카드는 행콕이 볼을 감싸고 있는 만화 컷을 그대로 넣은 이벤트 카드입니다. 레어도가 아니라 그림이 값을 만든 경우죠. 망가 아트 글에서 봤던 현상이 이 세트에도 있습니다.
미호크 쪽은 계단이 아주 가파릅니다.
| 미호크 SEC (OP14-119) | 일본 실거래 | 배율 |
|---|---|---|
| 통상판 | 18,396원 | 1배 |
| 패러렐 _p1 | 31,178원 | 1.7배 |
| 망가 _p2 | 1,545,600원 | 84배 |
또 하나 있습니다. 리더 미호크는 통상판 실거래가 52,128원인데 패러렐이 34,960원입니다. 통상이 더 비싸요. 그런데 통상판 거래가 6건뿐이라 이걸 법칙이라고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표본이 얇으면 중앙값도 흔들리니까요. 이건 8월 21일 이후 한글판에서 다시 재보겠습니다.
⚠️ 일본 값이 한국 값은 아닙니다
지난달에 459장을 한일 대조했더니 정발 직후 신탄은 한국이 일본보다 2.43배 비쌌습니다. 계승되는 의지가 그랬어요. 위 표를 한글판 예상가로 그대로 읽으면 안 되고, 초기엔 오히려 더 높게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첫 주 값은 믿으면 안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오늘 진짜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딱 2주 전, 7월 24일에 히로인즈 에디션(EBK-03)이 정발됐습니다. 저는 발매 닷새째에 그 세트를 해부하는 글을 썼고, 마지막에 "2주 뒤에 값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적었어요. 오늘이 그 2주입니다.
결과를 먼저 말하면, 제가 그때 쓴 것 중 하나가 틀렸습니다.
| 카드 | 카드샵 정가 | 실경매 낙찰 흐름 |
|---|---|---|
| 트라팔가 로 EB03-062 (SEC) | 30,000원 | 7/25 7,500 → 7/31 56,000 |
| 우타 EB03-003 (SR) | 3,000원 | 7/19 8,500 → 7/26 17,000 |
| 니코 로빈 EB03-055 (SR) | 30,000원 | 7/24 7,500 → 7/25 12,000 → 8/4 9,000 |
| 나미 EB03-053 (SR) | 40,000원 | 7/25 38,000 → 7/27 26,000 |
| 네펠타리 비비 EB03-024 (SR) | 6,000원 | 7/22 10,000 → 7/23 13,000 → 7/27 6,000 |
| 우타 EB03-061 (SEC) | 20,000원 | 7/26 17,000 |
| 트라팔가 로 EB03-062_p1 (SEC 패러렐) | 50,000원 | 7/25 61,000 |
| 쿠자쿠 EB03-041_p1 (R 패러렐) | 12,000원 | 7/22 12,000 |
7월 29일 글에서 저는 트라팔가 로 SEC를 이렇게 썼습니다. "7월 25일 낙찰 7,500원, 카드샵 정가 30,000원의 4분의 1." 신탄이라 경매가가 매장가보다 낮게 형성된다는 얘기를 하면서요.
엿새 뒤인 7월 31일, 같은 카드가 56,000원에 낙찰됐습니다. 카드샵 정가의 1.9배. 제가 "4분의 1"이라고 쓴 지 일주일 만에 7.5배가 됐습니다.
틀렸다기보다는, 그 시점의 한 건을 시세로 읽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 7,500원도 56,000원도 둘 다 진짜 낙찰가입니다. 발매 직후엔 그냥 값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 거죠.
우타 SR도 비슷합니다. 8,500원 → 17,000원으로 2배. 반대로 나미 SR은 38,000원 → 26,000원으로 32% 빠졌고, 비비 SR은 10,000 → 13,000 → 6,000으로 올랐다가 반토막 났습니다.
같은 2주, 같은 세트, 같은 "직뽑 S급" 표기인데 방향이 제각각입니다.
저라면 8월 21일에 이렇게 합니다
투자 조언은 아니고요, 제가 뭘 할지만 적겠습니다.
1. 첫 2주 경매엔 안 들어갑니다. 위 표가 이유 전부입니다. 로 SEC 하나가 엿새 새 7.5배가 되고 나미 SR은 이틀 새 32% 빠졌어요. 이건 카드 가치가 그만큼 움직인 게 아니라 아직 기준선이 없다는 뜻입니다. 8월 21일에 뜯는 건 재밌겠지만, 사는 건 9월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2. 미호크 리더 통상판은 첫날 사도 괜찮다고 봅니다. 근거는 바닥이 얕다는 것 하나예요. 한글판 리더 69종을 전부 세어봤을 때 통상판 평균이 603원이었습니다. 최고가도 2,000원. 리더 통상판은 봉입이 넉넉해서 값이 안 오르지만, 그만큼 잃을 것도 없습니다. 미호크의 한국 첫 리더 카드를 발매일에 갖는 값으로 커피 한 잔이면 저는 삽니다.
3번은 없습니다. 나머지는 값이 잡히고 나서 정해도 되니까요.
발매 전에 이미 함정이 깔려 있습니다
어제 마감된 이 경매를 보세요
8월 5일, 히로인즈 타시기 EB03-018이 42,000원에 낙찰됐습니다. 제목엔 "타시기 SP 패러렐"이라고 적혀 있었고요.
그런데 이 세트의 타시기는 세 장입니다. 통상 SR 3,000원 · SR 패러렐(_p1) 12,000원 · SP(_p2) 120,000원. "SP 패러렐"이라는 말은 이 중 어느 것도 정확히 가리키지 않습니다.
42,000원이 12,000원짜리를 3.5배에 산 건지, 120,000원짜리를 3분의 1에 산 건지 저는 제목만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번호 뒤 _p1 · _p2를 확인하고 사세요. 신탄일수록 판매자 표기가 헐겁습니다.
같은 세트에서 이미 나온 사례가 더 있습니다. 보아 행콕 SR 패러렐(_p1)은 카드샵 65,000원인데 온라인엔 1,198,840원짜리 매물이 붙었습니다. 18.4배. 코알라 SR 패러렐도 카드샵 10,000원에 호가 150,000원이 붙어 있고요. 둘 다 "SP"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OPK-14는 스페셜 카드가 10종에 3주년 스페셜이 2종, 여기에 패러렐까지 별도로 있습니다. 한 번호에 버전이 서너 개씩 붙는 구조라 같은 일이 또 벌어질 겁니다. 8월 21일 이후 검색하실 때 참고하세요.
정리
① OPK-14 「창해의 칠걸」은 8월 21일입니다. 팩 2,000원, 박스 48,000원, 132종+1종. 리더 7종은 칠무해 일곱 명 그대로고, 미호크가 처음으로 한글판 리더를 받습니다.
② 시차는 272일. 히로인즈가 세운 최단 기록과 같은 숫자입니다. 하루 뒤 일본은 4주년 세트를 여는데 한국은 3주년 카드를 받습니다.
③ 첫 2주 값은 값이 아닙니다. 히로인즈에서 같은 카드가 엿새 새 7.5배가 됐어요. 뜯는 건 발매일에, 사는 건 좀 있다가.
다음 달엔 이 세트의 실거래가 쌓입니다. 그때 두 가지를 다시 재보려고 합니다. 미호크 리더 통상판이 정말 패러렐보다 비싼지, 그리고 신탄 한국 프리미엄 2.43배가 이번에도 나오는지.
그리고 하루 뒤 8월 22일엔 일본에서 OP-17이 나옵니다. 트레저 레어가 처음 등장하는 날이죠. 8월 하순은 좀 바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