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래키 ex SAR 낙찰 중간값은 한글판 13만 6천 원, 일본판은 4만 7,944엔(약 44만 원)이었습니다
테라스탈 페스타 이브이 진화형 SAR 여섯 장의 한글판·일본판 낙찰 중간값을 따로 세어 환산했습니다. 일본판이 2.0~3.2배 높았습니다.
한글판 블래키 ex SAR 낙찰 중간값은 13만 6천 원이었습니다. 일본판 상태 A 낙찰 중간값은 4만 7,944엔이었고요. 1엔을 9.2원으로 치면 약 44만 원입니다.
같은 그림, 같은 세트 번호(217/187)인데 3배가 넘게 벌어집니다. 한 장만 그런가 싶어서 같은 세트의 이브이 진화형 SAR 여섯 장을 전부 같은 방식으로 맞춰 봤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여섯 장 모두 일본판이 비쌌습니다.
어떻게 비교했나
한글판과 일본판은 서로 다른 카드로 따로 셉니다. 번호와 그림이 같아도 한쪽 값을 다른 쪽에 섞지 않았습니다. 대상은 테라스탈 페스타 ex(한국 2024년 12월 20일, 일본 2024년 11월 22일 발매) SAR 여섯 장입니다.
- 한글판: 네이버 카페와 break 경매의 낙찰 기록 중 무등급만. 6월 10일~10월 22일. 제목에 BRG·PSA 같은 등급, 묶음, 박스가 들어간 건 뺐습니다.
- 일본판: 스니덩크(SNKRDUNK) 낙찰 기록 중 상태 A 등급 표기가 붙은 것만. 10월 1일~22일.
- 엔화 환산: 1엔=9.2원. 콜렉토리 DB가 최근 스니덩크 기록에 적용한 환산값입니다. 실제 환전 수수료와 시점 차이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을 위한 환산이지 정산액이 아닙니다.
- 호가와 낙찰: 아래 표는 전부 낙찰입니다. 호가는 따로 뒤에서 다룹니다.
일본 메루카리 기록은 뺐습니다. 님피아를 열어 보니 같은 이름의 30주년판 SAR과 PSA10 슬랩이 한데 섞여 있었습니다. 중간값이 4천 엔대로 나와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섞인 탓이었죠. 이 글의 일본 쪽 숫자는 스니덩크만 씁니다.
여섯 장, 한눈에
| 카드 | 한글판 낙찰 중간값(건수) | 일본판 상태 A 낙찰 중간값(건수) | 일본판 환산 | 일본/한글 |
|---|---|---|---|---|
| 블래키 ex | 136,000원 (25건) | 47,944엔 (28건) | 약 44만 1천 원 | 3.2배 |
| 님피아 ex | 59,000원 (24건) | 13,000엔 (25건) | 약 12만 원 | 2.0배 |
| 글레이시아 ex | 31,000원 (9건) | 6,700엔 (11건) | 약 6만 2천 원 | 2.0배 |
| 리피아 ex | 30,500원 (20건) | 7,150엔 (14건) | 약 6만 6천 원 | 2.2배 |
| 샤미드 ex | 29,000원 (25건) | 6,500엔 (20건) | 약 6만 원 | 2.1배 |
| 쥬피썬더 ex | 20,500원 (22건) | 5,400엔 (9건) | 약 5만 원 | 2.4배 |
블래키만 빼면 2.0~2.4배로 좁게 모입니다. 이 정도로 일정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한 장씩 보면
블래키 ex: 3.2배, 여섯 장 중 가장 큰 격차
한글판 낙찰 25건은 7만 원에서 19만 3천 원까지 흩어져 있습니다. 일본판 상태 A 28건은 4만 5,000엔~5만 5,555엔으로 촘촘합니다. 상태 B 6건 중간값은 3만 9,745엔(약 36만 6천 원)이라, 상태 B로 내려가도 한글판 최고 낙찰가보다 높습니다.
9~10월 한글판 낙찰만 보면 7건 중간값이 12만 원이라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번개장터 현재 호가는 5건 중간값 23만 원으로, 낙찰 중간값 13만 6천 원보다 한참 위입니다. 호가는 호가대로 따로 봐야 합니다.
님피아 ex: 한글판 5만 9천 원, 가장 비싼 축
한글판 낙찰 24건은 4만 1천~8만 7천 원. 일본판 상태 A는 1만 2,000엔~1만 5,555엔이고, 상태 B 5건은 1만 1,000엔입니다. 한글판 안에서는 두 번째로 비싼 카드인데 일본판과의 비율은 2.0배로 평균 수준입니다. 한글판이 비싸다고 격차가 줄어드는 건 아니었습니다.
글레이시아 ex, 리피아 ex
글레이시아는 한글판 낙찰 9건(2만 2,500~4만 1천 원), 일본판 상태 A 11건(5,900~8,200엔). 표본이 얇은 편이라 2.0배를 딱 잘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리피아는 한글판 20건(1만 1천~4만 원)에 일본판 상태 A 14건(5,999~7,500엔). 한글판 최저 1만 1천 원은 중간값 3만 500원의 3분의 1 남짓입니다. 낙찰 상태가 제각각이라고 봅니다.
샤미드 ex, 쥬피썬더 ex
샤미드는 한글판 25건(1만 1천~4만 2천 원), 일본판 상태 A 20건(5,000~7,000엔). 일본판 쪽이 훨씬 좁게 모입니다.
쥬피썬더는 한글판 22건이 6천 원부터 4만 2천 원까지입니다. 일본판 상태 A는 9건(4,600~6,800엔)뿐이라 이 카드가 여섯 장 중 일본 표본이 가장 얇습니다. 2.4배가 가장 높게 나왔지만 저는 이 숫자를 크게 믿지 않습니다.
호가로 다시 보면
한글판 번개장터 고정가 호가(최근 30일, 등급·묶음 표기 제외) 중간값을 일본판 낙찰 환산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블래키: 한글판 호가 23만 원(5건) vs 일본판 낙찰 환산 약 44만 1천 원
- 님피아: 7만 5,500원(7건) vs 약 12만 원
- 글레이시아: 4만 5천 원(5건) vs 약 6만 2천 원
- 리피아: 4만 원(7건) vs 약 6만 6천 원
- 샤미드: 2만 9,350원(5건) vs 약 6만 원
- 쥬피썬더: 4만 3,500원(6건) vs 약 5만 원
한글판은 호가를 얹어도 일본판 낙찰 환산보다 낮습니다. 호가끼리 비교하려면 일본 쪽 호가가 필요한데, 스니덩크 호가 기록은 카드당 2~4건에 시점도 6~10월로 흩어져 있어서 쓰지 않았습니다.
직구 관점에서 본 것
한글판이 싼 카드를 일본에서 직구할 이유는 숫자상 없습니다. 일본판 낙찰값 환산이 한글판 호가보다도 높으니까요. 일본판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한글판 쪽이 훨씬 쌉니다.
반대로 일본판을 한국에서 사는 쪽은 어떨까요. 이 글이 비교한 건 일본 시장의 낙찰값입니다. 거기에 해외 배송비, 관세·부가세 가능성, 대행 수수료가 붙으면 원화 부담은 더 올라갑니다. 이 비용들은 DB에 없어서 숫자를 넣지 않았습니다. 모릅니다.
저라면 일본판 수집이 목적이 아닌 한 한글판을 삽니다. 근거는 단순합니다. 여섯 장 모두에서 한글판 낙찰 중간값이 일본판 상태 A 환산의 절반 안팎이었으니까요.
모르는 것, 틀릴 수 있는 것
- 왜 일본판이 두 배 비싼지는 이 데이터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일본 쪽 낙찰 기록이 더 많고 값이 촘촘하다는 것까지만 확인됩니다.
- 한글판 낙찰은 6~10월, 일본판은 10월 초~중순입니다. 기간이 다릅니다. 9~10월만 잘라 본 블래키(7건, 중간값 12만 원), 님피아(8건, 5만 500원)도 방향은 같았습니다.
- 한글판 낙찰의 카드 상태는 기록에 없습니다. 일본판 상태 A와 같은 조건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 블래키만 3.2배로 튀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카드별 시세는 블래키 ex SAR 한글판, 님피아 ex SAR 한글판 같은 상세 페이지에서 기록 하나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카페 경매 낙찰은 콜렉토리 경매 게시판에서 모아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