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째 눈이 그려진 푸딩은 200원입니다
샬롯 푸딩 카드 27장을 전부 세어봤습니다. 세 번째 눈이 그려진 건 한 장뿐이고 그 한 장이 제일 쌉니다. 파워 0인 카드 두 장의 능력, 소속 칸에 밀짚모자가 붙은 유일한 카드, 그리고 두 달째 팔린 기록이 없다는 이야기.
원피스 카드에서 샬롯 푸딩을 찾으면 스물일곱 장이 나옵니다. 그중 이마의 세 번째 눈이 그려진 카드는 딱 한 장이고, 그 한 장이 이 사람 카드 중 제일 쌉니다. 카드샵 200원.
나머지 스물여섯 장은 앞머리로 이마를 가리고 있거나, 아예 이마가 안 보이는 각도입니다. 원작에서 푸딩이 평생 감추고 살았던 그 눈이 카드에서도 거의 안 보이는 셈인데, 하필 드러낸 한 장이 커먼 200원이라는 게 재밌어서 오늘은 이 사람 카드를 통째로 세어봤습니다.
오늘 적는 값은 대부분 국내 카드샵 판매가입니다. 누가 사 간 기록이 아니에요. 이 사람 카드 스물일곱 장 중 두 달 안에 확실하게 팔린 기록이 남은 건 한 장도 없습니다(그 얘기는 뒤에서 따로 하겠습니다).
세 번째 눈, 그리고 200원
먼저 그 한 장부터 봅니다. OP09-087, 「새로운 황제」 수록 커먼입니다.
앞머리를 올렸고, 이마에 눈이 하나 더 떠 있습니다. 안경을 썼고 배경은 어둡습니다. 원작을 아는 분이라면 이게 어느 장면 언저리인지 바로 아실 겁니다.
카드 수치는 이렇습니다. 코스트 2, 파워 0, 카운터 +1000. 능력은 한 줄뿐입니다.
[등장 시] 상대의 패가 5장 이상인 경우, 상대는 자신의 패 1장을 버린다.
때리는 능력이 없습니다. 대신 상대가 들고 있던 걸 버리게 만듭니다.
파워 0이 또 있었습니다
스물일곱 장을 파워 순으로 세워보니 0인 카드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OP11-070, 「신속의 권」 슈퍼레어입니다. 이쪽은 카드샵 6,000원.
이쪽은 찻잔을 들고 앉아 있습니다. 앞머리로 이마를 덮었고요. 코스트 1, 파워 0, 카운터 +1000. 능력은 두 줄입니다.
[등장 시] 자신의 덱 위에서 5장을 보고, 코스트 2 이상인 《빅 맘 해적단》 카드를 1장까지 패에 더한다. 그 후, 남은 카드를 원하는 순서로 덱 위나 아래로 되돌린다.
[기동:메인] [두웅!!×1] 이 캐릭터를 레스트: 상대의 덱 위에서 1장을 본다.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 카드 | 레어도 | 파워 | 능력이 하는 일 | 카드샵 |
|---|---|---|---|---|
| OP09-087 | C | 0 | 상대 손에서 한 장 버리게 함 | 200원 |
| OP11-070 | SR | 0 | 내 덱 순서를 바꾸고, 상대 덱을 들여다봄 | 6,000원 |
표를 만들 땐 파워 0이 데이터 오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능력 칸을 읽고 나니 반대였어요. 둘 다 싸우라고 만든 카드가 아니라 남의 손과 덱을 건드리라고 만든 카드였습니다. 하나는 상대 기억을 지우고, 하나는 상대 기억을 들여다보고 내 쪽 순서를 다시 짭니다. 메모메모 열매를 룰로 옮기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소속 칸이 스물여섯 장 똑같습니다
소속 칸을 정발일 순으로 줄 세워봤습니다. 이 사람은 카드가 나올 때마다 「빅 맘 해적단」 한 줄로 고정입니다. 딱 한 카드만 예외입니다.
EB02-035, 상디와 함께 그려진 카드입니다. 여기만 소속 칸이 「빅 맘 해적단 / 밀짚모자 일당」 두 줄이에요.
원작에서 푸딩이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간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한 장에서만 그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상디가 옆에 있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한데, 규칙이 어떻게 되는지는 공개된 게 없어서 제 짐작입니다. 어느 쪽이든 이 사람 카드 스물일곱 장 중 밀짚모자라는 단어가 적힌 건 이 두 장뿐입니다.
노랑으로 시작해 보라로 굳었습니다
색깔 칸은 좀 움직입니다.
| 정발 | 세트 | 카드 | 색 |
|---|---|---|---|
| 2024-10 | 강대한 적 | OP03-112 | 🟡 노랑 |
| 2025-04 | 쌍벽의 패자 | OP06-047 | 🔵 파랑 |
| 2025-09 | 두 전설 | OP08-058(리더) | 🟣🟡 보라·노랑 |
| 2025-09 | 두 전설 | OP08-067 | 🟣 보라 |
| 2025-11 | 새로운 황제 | OP09-087 | ⚫ 검정 |
| 2026-02 이후 | 4개 세트 | EB02·OP11·OP12·PRB02·EB03 | 🟣 보라 |
「두 전설」부터 보라로 넘어갑니다. 이건 이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빅 맘 해적단 카드 전체가 그 세트에서 색을 갈아탄 흐름이고, 샬롯 카타쿠리에서도 같은 시점에 똑같이 나타났습니다.
재밌는 건 검정이 딱 한 장이고, 그 한 장이 앞에서 본 세 번째 눈 카드라는 겁니다. 앞뒤로 노랑·파랑·보라만 나오는데 여기서만 검정이에요. 정체를 드러낸 장면이라 색을 바꾼 걸까 싶지만 한 장 갖고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렇더라는 정도로 적어둡니다.
값은 아홉 장이 다 가져갑니다
스물일곱 장 중 카드샵 값이 붙은 건 스물한 장입니다. 다 합치면 389,700원인데, 이걸 통상판과 특별 그림으로 가르면 이렇게 됩니다.
| 구분 | 장수 | 합계 | 비중 |
|---|---|---|---|
| 통상판 | 12장 | 31,700원 | 8.1% |
| 특별 그림(_p) | 9장 | 358,000원 | 91.9% |
통상판 열두 장 값을 늘어놓으면 리더 500원, 세 번째 눈 커먼 200원, 조로&상디 덱 커먼 200원… 이런 식입니다. 제일 비싼 통상판이 상디와 함께 그려진 12,000원이고요.
반대쪽 아홉 장은 이렇습니다.
| 카드 | 수록 | 카드샵 |
|---|---|---|
| OP08-058_p2 (리더) | Anime 25th | 60,000원 |
| OP03-112_p3 (SP) | 두 전설 | 45,000원 |
| ST12-012_p1 (SP) | 왕족의 혈통 | 45,000원 |
| OP03-112_p1 | 강대한 적 | 40,000원 |
| OP08-058_p1 (리더) | 두 전설 | 40,000원 |
| PRB02-010_p1 | 계승되는 의지 | 39,000원 |
| EB02-035_p1 | Anime 25th | 38,000원 |
| OP11-070_p1 | 신속의 권 | 34,000원 |
| OP08-067_p1 | 두 전설 | 17,000원 |
리더 OP08-058은 통상판이 500원인데 특별 그림 두 장이 40,000원과 60,000원입니다. 같은 번호 안에서 120배예요.
그런데 팔린 기록이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카드샵이 붙여둔 값이고, 실제로 팔린 기록을 찾아보면 두 달 동안 세 건뿐입니다. 그리고 세 건 다 그대로 쓰기가 곤란합니다.
번호가 OP08-067인데 뒤에 다른 꼬리표가 붙어 있고, 판매 제목이 「플래그십 배틀 TOP 8 상」입니다. 대회에서 나눠준 별도 사양이에요. 부스터에서 나오는 500원짜리와 같은 카드로 보면 안 됩니다.
② 12,000원 — 어느 쪽인지 모릅니다
7월 15일 마감 경매인데, 기록은 통상 번호(카드샵 6,000원)에 붙어 있고 제목엔 「SR 패레」라고 적혀 있습니다. 통상판이면 두 배, 특별 그림이면 34,000원의 3분의 1입니다. 제목과 번호가 서로 다른 말을 해서 저는 이 건을 값으로 안 씁니다.
③ 17,000원 — 북미판
7월 19일, 영문판 PRB02-010 특별 그림입니다. 한글판 카드샵 39,000원과 나란히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글판 무등급으로 확실하게 팔린 기록은 두 달 동안 한 건도 없습니다. 위 표의 4만 원, 6만 원은 전부 "가게가 붙여둔 숫자"지 "누가 그 값에 사 갔다"가 아니에요.
자매도 200원입니다
같은 집안을 몇 명 더 찾아봤습니다. 샬롯 시폰, 샬롯 로라 — 이름이 알려진 자매들인데 전부 200원입니다.
저라면 이렇게 합니다
세 번째 눈이 그려진 유일한 카드가 200원, 리더가 500원, 조로&상디 덱에 든 커먼이 200원입니다. 노랑에서 보라까지 색이 바뀌는 과정도 이 열두 장 안에 다 들어 있어요. 값이 오를 것 같아서가 아니라, 잘못 골라도 커피 몇 잔이라 손해 볼 게 없어서입니다.
특별 그림 아홉 장은 지금 안 삽니다
카드샵 숫자는 3만~6만 원인데, 그 값이 맞는지 견줘볼 한글판 거래 기록이 두 달 동안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린 기록은 통상 번호에 붙어 있으면서 제목엔 패러렐이라고 적힌 건이었어요. 값이 내릴 거라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은 읽을 수 있는 값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모르겠는 것 두 가지
왜 검정이 한 장뿐인가. 노랑·파랑·보라는 여러 장씩인데 검정은 세 번째 눈 카드 하나입니다. 정체를 드러낸 장면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한 장으로는 단정 못 합니다.
왜 세 번째 눈을 그린 카드가 한 장뿐인가. 스물일곱 장 중 스물여섯 장이 이마를 가리거나 안 보이게 그렸습니다. 원작에서 감추고 살았으니 그림도 따라간 걸 수도 있고, 그냥 구도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하나는 분명합니다. 이 사람 카드에서 제일 싼 한 장이, 이 사람 얘기를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