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리쉬드가 한 달 새 17% 올랐는데, 절반은 뽀삐 한 장입니다
언리쉬드 +17.3%의 46.5%는 뽀삐 프로모 한 장, 시크릿 가든 -63.7%는 서명판 값이 빠진 것. 비싼 칸은 시장과 같이 움직였다.
세트별 합계를 한 달 만에 다시 뽑았습니다. 리프트바운드 영문판 전체는 9월 6일보다 2.7% 올랐습니다(달러 기준, 환율 효과 제외). 그런데 언리쉬드(UNL) 한 세트만 17.3% 올랐어요. 반대로 시크릿 가든 번들 세 장은 63.7% 빠졌습니다.
둘 다 처음엔 "이 세트가 뜨나 보다"로 읽혔습니다. 뜯어보니 그런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숫자부터
환율이 9월 6일 1,346원, 지금 1,344원이라 원화로 비교하면 조금 흐려집니다. 그래서 전부 달러로 바꿔서 봤습니다.
· 영문판 전체 1,422장: $66,790 → $68,614 (+2.7%)
· 언리쉬드 341장: $11,208 → $13,149 (+17.3%, 늘어난 돈 약 $1,941)
· 시크릿 가든 3장: $846 → $307 (-63.7%)
원화로는 언리쉬드 합계가 15,086,631원 → 17,672,940원입니다. 값이 없는 카드는 그대로 16장이에요(포로 6장, 토큰 9장, 중국 지역 오픈 릴리아 1장). 빈칸이 채워져서 오른 게 아니란 뜻입니다.
늘어난 1,941달러의 절반은 한 장
범인은 금방 나왔습니다. 뽀삐 - 약자의 수호자 UNL-178a-P. 9월 6일엔 $2.20(2,961원)이던 카드가 지금 $905.25(1,216,656원)입니다.
이 한 장이 늘어난 돈 중 $903, 46.5%를 가져갑니다.

어제 뽀삐 글에서 이 값은 못 믿겠다고 적었습니다. 이름표가 세 판본 다 「언리쉬드 지역 예선」으로 똑같아서 어느 등수 상품인지 가를 수가 없거든요. 기본판 UNL-178은 726원입니다.
그러니까 언리쉬드 상승률의 절반은 제가 안 믿는 값 하나가 만든 겁니다. 이걸 빼면 +9.1%로 내려가요.
비싼 칸은 시장과 같이 움직였다
그럼 나머지 절반은 어디서 왔을까요. 층별로 갈라 봤습니다.
· 서명판(-STAR) 12장: 약 $7,489 → $7,687 (+2.6%). 시장 평균 그대로입니다.
· 리더 오버넘버 12장 중앙값: $92.59 → $92.41. 거의 안 움직였어요.
· 내셔 남작 UNL-238: $1,787 → $1,828 (+2.3%, 지금 2,457,450원)


서명판 안을 보면 제각각입니다. 르블랑 UNL-235-STAR는 +9.8%, 릴리아 UNL-230-STAR는 +9.3%, 아이번 UNL-233-STAR는 +4.1%.
그리고 다이애나 UNL-234-STAR. $1,529.86에서 $1,529.86. 센트까지 같습니다. 케넨·이렐리아 서명판에 이어 세 번째로 본 "한 달 동안 한 번도 다시 안 매겨진 것 같은 값"이에요. 이 카드 화면값 2,056,132원은 지금 시세라기보다 9월 초 값이 남아 있는 거라고 봅니다.
나머지 800달러는 못 가르겠습니다
뽀삐($903) + 서명판($198) + 내셔 남작($41)을 빼면 약 $800이 남습니다. 오버넘버, 프로모, 대체 아트, 기본판 300여 장에 흩어져 있을 거예요.
문제는 9월 6일 값이 장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겁니다. 시세 원천이 새 관측으로 덮어쓰는 방식이라, 제가 그때 글에 적어둔 카드만 비교할 수 있어요. 이건 솔직히 아쉽습니다.
적어둔 것 중 하나가 렝가입니다. 기본판 UNL-120은 $36.64 → $29.85(-18.5%), 대체 아트 UNL-120A는 $37.31 → $41.57(+11.4%). 같은 카드 두 판본이 반대로 갔습니다.

렝가는 9월 말 LA 대회 우승 덱의 리더였습니다. 그런데 기본판이 내렸어요. 대회 결과가 값을 끌어올렸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시크릿 가든은 «남의 값»이 빠졌다
이쪽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9월 12일 글에서 시크릿 가든 번들 세 장이 다른 카드와 원 단위까지 같은 값이라고 썼죠. 그림도 화가도 다른 카드인데요.
· 번들 릴리아 621,098원 = 릴리아 서명판 UNL-230-STAR
· 번들 아이번 516,649원 = 아이번 서명판 UNL-233-STAR
· 번들 포로 444원 = 넥서스 나이트 포로 UNL-160-P
지금은 셋 다 갈라졌습니다.



· 번들 릴리아: $461 → $127 (-72.6%), 지금 170,137원. 서명판은 678,021원으로 올랐습니다.
· 번들 아이번: $384 → $54 (-85.8%), 지금 73,208원. 서명판은 536,955원.
· 번들 포로: $0.33 → $125.92, 지금 169,236원. 넥서스 나이트 포로는 1,828원.

-63.7%는 번들이 폭락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9월 값에 서명판 값이 묻어 있었고, 그게 빠졌다고 보는 게 맞아 보여요. 그때 의심했던 쪽이 맞았던 셈입니다.
그런데 새로 이상한 게 하나 보입니다. 번들 릴리아 170,137원과 번들 포로 169,236원. 901원 차이예요. 주인공 리더 카드와 커먼 포로가 같은 값일 이유가 저는 안 떠오릅니다. 이번 값도 아직 안 믿어요.
그래서 저는
"언리쉬드가 뜬다"로 사지 않습니다. 17.3% 중 절반은 제가 못 믿는 카드 한 장이고, 비싼 칸(서명판·오버넘버·내셔 남작)은 시장과 똑같이 움직였습니다. 세트 전체가 따로 달린다는 근거가 없어요.
시크릿 가든 번들을 갖고 계시면 지금 값으로 팔지도 사지도 않겠습니다. 9월 값은 남의 값이었고, 10월 값은 또 서로 붙어 있어요. 한 번 더 관측돼서 세 장이 따로 움직이는 걸 보고 싶습니다.
덱을 짜는 분께는 이 표 전체가 상관없습니다. 언리쉬드 기본판 243장 중앙값은 175원이에요. 오른 건 거의 다 위층 얘기입니다.
모르는 것도 적어둡니다. 남은 800달러가 어느 카드에서 왔는지, 다이애나 서명판이 왜 한 달째 같은 센트인지, 번들 포로가 왜 갑자기 릴리아 값 옆에 붙었는지. 셋 다 지금은 답이 없습니다.
다음엔 세 숫자를 다시 보겠습니다. 뽀삐 UNL-178a-P $905, 다이애나 서명판 $1,529.86, 번들 릴리아와 포로의 901원 차이. 레디언스(10월 23일)가 나오면 언리쉬드 값이 어디로 가는지도 같이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