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진 디아루가V, 판매중 가격 66,000원인데 낙찰가는 5,000원이었습니다
판매중인 호가와 실제로 팔린 낙찰가는 다른 숫자입니다. 한국판 카드 다섯 장에서 최대 13배 차이를 확인했고, 중문판은 이베이 판매중 매물만 4만2천여 건, 실거래 기록은 2건뿐이었습니다.
어제 판매중 가격은 66,000원, 낙찰가는 5,000원이었습니다
어제(8/15) 오리진 디아루가V SR (한국판)이 한 쇼핑몰에 66,000원으로 올라왔습니다. 타임게이저 075/067, 무등급입니다. 그런데 같은 카드가 카페 경매에서 낙찰된 값은 5,000원이었습니다(7/7 마감). 13.2배 차이입니다.
둘 다 거짓말은 아닙니다. 66,000원은 지금 그 값에 팔겠다고 걸어둔 호가입니다. 5,000원은 누군가 실제로 그 값에 사간 낙찰가입니다. 안 팔리면 호가는 그냥 그 자리에 계속 남아 있습니다. 손해가 확정되는 게 아니라서요. 그래서 안 팔릴수록 오히려 높게 붙는 쪽으로 쌓입니다.
다섯 장을 나란히 놓아봤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최근 데이터를 더 뒤져봤습니다. 쇼핑몰·박스류 상시 판매가(naver_shopping·tcgbox·ktcgpanda, 무등급)를 호가로, 네이버카페 경매 낙찰가(무등급)를 실거래로 두고 짝지었습니다. 전부 한국판입니다.
| 카드 | 세트 | 호가(무등급, 한국판) | 실거래(무등급, 한국판) | 배율 |
|---|---|---|---|---|
| 오리진 디아루가V SR | 타임게이저 | 66,000원 (8/15) | 5,000원 (7/7 마감, 1건) | 13.2배 |
| 큐레무ex SAR | 블랙볼트 | 128,000원 (8/15) | 평균 13,000원 (7/17·7/21 마감, 2건) | 9.8배 |
| 코라이돈ex UR | 스칼렛 ex | 99,000원 (8/15) | 14,000원 (7/27 마감, 1건) | 7.1배 |
| N의 레시라무 AR | 배틀파트너즈 | 평균 71,433원 (7/26~29, 4건) | 평균 12,000원 (7/12·7/29 마감, 2건) | 6.0배 |
| 스이쿤V SAR | VSTAR 유니버스 | 58,000원 (8/15) | 10,000원 (7/8 마감, 1건) | 5.8배 |
낙찰가 쪽은 대부분 1~2건입니다. 이 값 자체를 "그 카드의 시세"라고 확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표본이 얇습니다. 다만 다섯 장 전부 방향은 같습니다. 판매중 호가가 실거래보다 낮았던 카드는 한 장도 없었습니다.
중문판은 아예 다른 얘기입니다
한국판·일본판은 카페·경매 낙찰 기록이 매일 쌓입니다. 중문판은 다릅니다. 저희 DB에서 중문판 실거래(naver_cafe) 기록은 딱 2건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이베이(ebay_api_cn·ebay_cn) 판매중 목록입니다. 42,000여 건 전량이 active 상태고, 팔렸다는 표시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콜렉토리는 오늘 카드 상세 페이지 소스 목록에 호가 표시를 붙였습니다. 한국판에는 어제 먼저 붙였는데, 정작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중문판이었습니다. 오늘 중문판 6,643장에도 붙였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 두 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라티나V SR (중문판)은 최근 45일 이베이 판매중 매물이 42건 있습니다. 전부 무등급인데 가격은 102,032원~700,000원, 거의 7배 폭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평균은 421,067원입니다. 윈디ex SAR (중문판)은 무등급 매물이 81건, 419,986원~1,666,798원입니다. 4배 폭입니다. 팔린 값이 아니라 팔고 싶은 값이니 이 정도로 벌어지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저도 이 숫자를 처음 뽑아보고 좀 놀랐습니다. 같은 카드, 같은 무등급인데 최고가가 최저가의 4~7배라니요.
| 카드(중문판) | 등급 | 건수 | 평균 호가 |
|---|---|---|---|
| 기라티나V SR | 무등급 | 42건 | 421,067원 |
| PSA 10 | 10건 | 775,460원 | |
| 윈디ex SAR | 무등급 | 81건 | 632,600원 |
| PSA 10 | 57건 | 1,320,808원 |
이것도 전부 판매중 값입니다. 낙찰가가 아닙니다. 그런데 등급 쪽은 조금 다르게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볼 때 이렇게 봅니다
- 카드 상세 페이지 소스 목록에서 호가 표시가 붙은 줄은 "팔린 값"이 아니라 "팔겠다는 값"입니다.
- 같은 카드에 낙찰 기록이 있다면 그 값과 나란히 비교해보세요. 격차가 크면 클수록 호가 쪽을 의심하는 게 낫습니다.
- 중문판 무등급은 특히 그렇습니다. 알리 신품이 상시로 도니까요.
- 중문판이라도 등급 카드는 사정이 다릅니다. 경쟁할 신품이 없어서요.
낙찰 기록 1~2건으로 시세를 단정하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에 쓴 실거래 값도 대부분 그 정도 표본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이 값"이 아니라 "이 방향으로 벌어져 있다" 정도로 읽으시는 걸 권합니다. 사라는 뜻도, 팔라는 뜻도 아닙니다. 그냥 숫자를 어떻게 읽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카드별 전체 시세 소스와 낙찰 이력은 콜렉토리 카드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