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주 건담 매물의 3분의 2가 감정품이었습니다
10월 12일 이후 새 매물 51건 중 33건이 PSA 10. 위쪽 20장은 60%가 새로 관측됐고 3만원 아래 117장은 4%뿐이었습니다.
건담 카드값을 매일 들여다보다가, 요즘 들어오는 매물이 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습니다. 10월 12일부터 어제(10월 23일)까지 열이틀 동안 새로 잡힌 매물은 51건. 그중 33건이 PSA 10 감정품입니다. 65%죠.
8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달랐습니다. 매물 653건 중 감정품은 146건, 22%였어요. 비율이 세 배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 51건이 붙은 카드는 28장뿐입니다. 대부분 맨 위쪽 카드고요.


값 순위로 줄 세워 보면
화면에 값이 붙은 건담 카드는 지금 217장입니다(생품값 209장 + 감정가만 있는 8장). 이걸 생품값·감정가 중 높은 쪽으로 줄 세우고, 10월 12일 이후 매물이 한 건이라도 잡혔는지 셌습니다.
| 값 순위 | 장수 | 최근 2주 매물 잡힘 | 비율 | 값 범위 |
|---|---|---|---|---|
| 1~20위 | 20 | 12 | 60% | 354,480 ~ 3,122,800원 |
| 21~50위 | 30 | 9 | 30% | 124,912 ~ 335,912원 |
| 51~100위 | 50 | 2 | 4% | 29,540 ~ 124,912원 |
| 101위 아래 | 117 | 5 | 4% | 8,440 ~ 29,371원 |
위 20장은 열 장 중 여섯이 새로 관측됐습니다. 3만원 아래 117장은 다섯 장. 같은 기간인데 15배 차이입니다.
3만원 아래 다섯 장도 들여다보면 반은 바닥값입니다. 네나 트리니티 R+와 데미 바딩 LKU+가 둘 다 ¥1,000 한 건. 스니커덕 최저 등록가가 그대로 찍힌 겁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됐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장터에 비싼 감정품만 새로 올라온 건지, 저희 쪽 관측이 위쪽 카드로 쏠린 건지, 지금 데이터로는 못 가릅니다. 판매자 정보가 안 남아서 더 파고들 수도 없어요.
다만 결과는 분명합니다. 아래쪽 카드값은 점점 늙고 있습니다. 이틀 전 글에서 화면값 209개 중 104개가 8월 25일 값이라고 썼는데, 지난 2주는 그 숫자를 거의 못 줄였습니다.
위쪽은 무슨 일이 있었나
새로 들어온 감정품 매물은 대부분 내려간 값입니다. 날짜 순으로 적어 봤습니다.
· 윙 건담 제로(EW) LR++ PSA 10: 10/17 ¥230,000·250,000 → 10/22 ¥185,000
· 건담 GD01-001 LR++ PSA 10: 10/17 ¥155,000 → 10/22 ¥124,000
· 스트라이크 프리덤 LR++ PSA 10: 10/17 ¥322,000 → 10/19·10/22 ¥344,444·348,000
· 데스티니 LR++ PSA 10: ¥125,000 · 133,333 · 138,000 이 다섯 번 오락가락
· 마스터 건담 LR++ 생품: ¥64,999·61,111 → 10/21 ¥61,111
윙 제로 EW는 닷새 사이 26% 내려왔습니다. 건담 GD01은 20%. 스트라이크 프리덤만 조금 올랐는데, ¥344,444와 ¥348,000이 이틀 간격으로 똑같이 두 번 잡혔어요. 같은 매물이 안 팔리고 남아 있는 쪽에 걸겠습니다.


여기서 화면값 하나가 꼬입니다. 윙 제로 EW의 생품값은 2,337,880원인데 감정가는 1,561,400원이에요. 감정품이 생품보다 77만원 쌉니다. 생품값은 10월 11일 ¥277,000 한 건이고, 감정가는 어제 ¥185,000이라서 그래요. 날짜가 다른 두 숫자가 나란히 서 있는 겁니다.
저라면 이 카드를 생품 230만원대 값으로 사지 않겠습니다. 같은 카드 감정품이 지금 18만엔대에 나와 있으니까요.
2주 사이 처음 값이 붙은 카드

어제 하나 생겼습니다. 포스 임펄스 건담 ST09-002 LR+. 스타트 덱 데스티니 이그니션에 든 패러렐인데, 생품 매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어요. 어제 PSA 10이 ¥42,000에 하나 올라오면서 감정가 354,480원이 붙었습니다. 값 순위로는 바로 20위.
생품 0원에 감정가만 있는 카드가 이렇게 한 장 늘었습니다. 0원이라고 헐값에 넘기면 안 된다고 여러 번 썼는데, 이번에도 같은 얘기예요. 덱째 사서 뜯지 않고 둔 사람이 많을 뿐입니다.
붉은 건담 SP R+도 감정품이 처음 잡혔습니다. PSA 10 ¥23,000, 감정가 236,320원. 생품값 33,752원의 7배예요. 감정비와 왕복 기간을 생각하면 3만원짜리를 이걸 보고 감정 보내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PSA 10이 안 나오면 그 7배는 없던 일이 되니까요.
안 움직인 위쪽 카드도 있다



상위 20장 중 여덟 장은 지난 2주 매물이 0건입니다. 뉴 건담 LR++ 1,603,600원, 지쿠악스 LR++ 649,880원, 바르바토스 제1형태 LR++ 506,400원, 지옹 LR++ 506,392원 같은 카드들이요.
위쪽이라고 다 새로 관측되는 건 아닙니다. 지쿠악스·바르바토스·지옹은 8월 값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읽나
제 판단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3만원 아래 카드값은 이번 달에 거의 갱신되지 않았다고 보고 읽으세요. 117장 중 112장은 10월 12일 이후 매물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 카드를 팔 값으로 이 숫자를 들이밀면, 사는 쪽이 "그거 언제 값이냐"고 물을 수 있어요.
둘째, 위쪽은 반대로 값이 바뀌는 중입니다. 다만 거의 다 감정품 매물이라 생품 시세가 같이 내려왔는지는 모릅니다. 생품 LR++ 매물은 이 2주 동안 마스터 건담·사자비 두 장에서만 나왔어요.
저는 이번 주엔 사지도 팔지도 않습니다. 10월 31일 6탄(Stardust Trails) 발매 전에 위쪽 감정품이 정리되는 흐름으로 보이는데, 그게 맞는지는 발매 뒤 매물을 봐야 알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셀 것
· 3만원 아래 117장 중 최근 관측 5장이 늘어나는지
· 최근 매물 중 감정품 비율 65%가 생품 쪽으로 돌아오는지
· 윙 제로 EW PSA 10 ¥185,000보다 낮은 매물이 나오는지
6탄이 나오고 일주일쯤 뒤에 같은 표로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