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크스 덱 뼈대에서 제일 비싼 건 로켓 세 장입니다
레전드 1·메인 40·룬 12·전장 3. 한국 챔피언 덱 세 명의 덱 뼈대를 시세표로 매겨 보니 싼 판본 7천~1만 6천원, 같은 뼈대 최고가 판본은 194배였습니다.
한글판 오리진이 나온 지 3주째입니다. 챔피언 덱을 하나 샀고, 이제 «내 덱»을 짜 보려는 분이 많을 텐데요. 막상 시작하면 첫 질문이 이겁니다. 덱 한 벌에 뭐가 몇 장 들어가지?
오늘은 그 숫자부터 적고, 영문판 시세표로 값을 매겨 봤습니다. 징크스·리 신·빅토르, 한국 챔피언 덱 세 명 기준입니다.


덱 한 벌은 네 묶음입니다
저는 공식 룰북 원문을 아직 못 구했습니다. 그래서 아래는 여러 해외 룰 정리 사이트가 똑같이 적은 숫자입니다. 공식 문서로 확인되면 다시 고쳐 쓰겠습니다.
- 레전드 1장 — 덱의 주인. 두 도메인(색)을 정합니다.
- 메인 덱 40장 이상 — 유닛·주문·장비. 레전드와 같은 챔피언 유닛 하나를 «선택 챔피언»으로 둡니다.
- 룬 덱 12장 — 자원 카드. 레전드의 두 도메인 룬으로만.
- 전장 3장 — 1대1 기준, 서로 다른 것으로.
그리고 제한이 둘 있습니다. 같은 이름 카드는 3장까지(선택 챔피언도 그 3장에 포함). 시그니처 카드는 합쳐서 3장까지. 손패는 4장으로 시작하고, 8점을 먼저 내면 이깁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갑니다. 3장 제한은 번호가 아니라 이름입니다. 그러니 같은 이름의 기본판·대체 아트·프로모를 섞어도 셋까지입니다. 반대로 「징크스 - 반항아」와 「징크스 - 철거 전문가」는 이름이 달라서 따로 셉니다. 저는 그렇게 읽었는데, 부제까지 이름에 치는지는 룰북 원문으로 한 번 더 봐야 합니다.
시세표로 뼈대를 매겨 봤습니다
메인 덱 40장 중 31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누가 짜도 들어가는 부분»만 먼저 셌습니다. 레전드 1, 선택 챔피언 3, 시그니처 3, 룬 12, 전장 3. 합쳐 22장입니다. 전부 오리진 안에서, 제일 싼 판본으로 골랐습니다(영문판 tcgplayer 10월 7일 값, 원화 환산).
| 묶음 | 징크스 | 리 신 | 빅토르 |
|---|---|---|---|
| 레전드 1 | 415 | 268 | 415 |
| 선택 챔피언 ×3 | 963 | 885 | 924 |
| 시그니처 ×3 | 12,894 | 3,654 | 4,257 |
| 룬 12 | 1,524 | 2,010 | 1,608 |
| 전장 3 | 456 | 456 | 456 |
| 합계 | 16,252원 | 7,273원 | 7,660원 |
선택 챔피언은 오리진에서 제일 싼 본인 유닛으로 잡았습니다. 징크스는 철거 전문가 321원, 리 신은 평정심 295원, 빅토르는 혁신가 308원.
징크스 줄이 눈에 걸리죠. 뼈대 16,252원 중 12,894원(79%)이 시그니처 「초강력 초토화 로켓!」 세 장입니다. 한 장 4,298원. 레전드는 415원인데요.


리 신의 용의 분노는 1,218원, 빅토르의 힘의 흡수는 1,419원입니다. 같은 칸인데 징크스 로켓만 세 배쯤 비쌉니다.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시그니처는 판본이 하나뿐이라 «싼 판본으로 피하기»가 안 되는 칸이라는 것만 압니다.



같은 뼈대, 두 개의 가격표
이번엔 반대로 해 봤습니다. 징크스 뼈대 22장을 제일 비싼 판본으로만 채우면 얼마일까요.
- 레전드 — 서명판 OGN-301-STAR 1,696,085원
- 선택 챔피언 ×3 — 「반항아」 아케인 박스판 OGN-202b 336,611원 × 3 = 1,009,833원
- 시그니처 ×3 — 판본이 하나라 그대로 12,894원
- 룬 12 — 분노·혼돈 넥서스 나이트 프로모 최고가로 6장씩 229,128원
- 전장 3 — 월즈 번들 전장 세 장 207,746원
합계 3,155,686원. 싼 쪽의 194배입니다. 판 위에서 하는 일은 한 장도 안 다릅니다.


제일 크게 벌어지는 건 룬입니다. 분노의 룬 기본판 OGN-007은 107원, 벤데타 넥서스 나이트 프로모 VEN-R01B-P는 17,179원. 160배. 룬은 12장이 다 같은 일을 하는 카드인데요.


정정 하나. 9월 14일 글에서 「룬 프로모는 최신 세트 판본이 예외 없이 제일 비싸다(6종 6/6)」고 썼습니다. 지금 다시 세 보니 아닙니다. 평온·혼돈·정신·질서·신체 다섯 종은 스피릿포지드 판본이 1위로 올라와 있고, 벤데타가 1위인 건 분노 하나뿐입니다. 그때는 9월 6일 값 한 번만 보고 쓴 규칙이었습니다.
나머지 31장은 얼마쯤 드나
여기부턴 덱마다 달라서 대략만 봅니다. 징크스는 분노·혼돈 두 띠에서 고릅니다. 오리진 안에 이름이 각 40개씩, 80개입니다. 이름마다 제일 싼 판본을 기준으로 하면 중앙값이 분노 234원, 혼돈 375원입니다. 31장을 300원짜리로 채우면 9,300원 남짓. 뼈대와 합쳐 2만 5천원 안팎이 나옵니다.
문제는 1만원이 넘는 카드들입니다. 오리진 분노·혼돈 띠에서 제일 싼 판본도 1만원을 넘는 이름은 다섯 개입니다. 불화의 인장 44,964원, 분노의 인장 38,362원, 유성 17,916원, 시간선 반전 18,492원, 그리고 카이사 - 생존자 89,994원.

인장 두 종을 세 장씩 넣는다고 치면 그것만 249,978원. 뼈대의 15배입니다. 덱 가격은 결국 이 몇 장이 정합니다.
그래서 제 판단은 이렇습니다. 처음엔 인장 없이 돌려 보세요. 인장은 공짜로 자원을 하나 더 주는 장비라 있으면 좋은 카드지, 없으면 덱이 안 도는 카드는 아닙니다. 두세 판 해 보고 «자원이 늘 한 칸 모자라다» 싶을 때 사도 늦지 않습니다.
한국 독자가 이 표를 쓸 때
위 숫자는 전부 영문판 값입니다. 한글판 오리진 356장 중 값이 잡힌 건 아직 4장뿐이라 한글판 가격표는 못 만듭니다. 그래도 «어디서 돈이 나가는지» 구조는 같을 거라고 봅니다. 레전드와 룬은 싸고, 시그니처와 몇몇 에픽이 비쌉니다.
한글판 이름도 조금 다릅니다. 「분노의 룬」은 한글판에서 「분노 룬」, 「징크스 - 철거 전문가」는 「징크스 — 폭파광」입니다. 중고로 구할 땐 이름보다 번호(OGN-007, OGN-030)로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정리하면
제가 지금 덱을 짠다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 챔피언 덱에서 시작한다. 뼈대 22장 대부분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징크스라면 로켓 세 장이 덱 안에 있느냐가 제일 큰 돈입니다.
- 룬·전장·레전드는 무조건 제일 싼 판본. 같은 일을 하는데 160배까지 벌어지는 칸입니다.
- 인장은 미룬다. 덱이 돌아가는지 먼저 봅니다.
되팔 계산은 이번에도 안 합니다. 리프트바운드는 카드마다 값이 하나만 들어오고 매물이 몇 건인지는 모릅니다. 4천원짜리 로켓이 한 사람이 부른 값인지 열 사람이 판 값인지 구분이 안 되죠.
모르는 것도 적어 둡니다. 룰북 원문의 정확한 문구(특히 「같은 이름」에 부제가 들어가는지). 한글판 챔피언 덱 안에 시그니처가 몇 장 들었는지. 징크스 로켓만 왜 비싼지. 제품을 직접 열어 보신 분이 계시면 알려 주세요.
다음에 다시 잴 숫자는 셋입니다. 징크스 뼈대 16,252원, 리 신 7,273원, 그리고 싼 쪽과 비싼 쪽의 194배. 레디언스가 나오는 10월 23일 뒤에 한 번 더 보겠습니다.
덱 구성 숫자 참고: riftdaily.com, runesandrift.com 등 해외 룰 정리. 값: 영문판 tcgplayer 2026-10-07 관측, 콜렉토리 화면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