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 건담 카드가 1위가 됐는데, 두 장을 빼면 4위입니다
색깔별 카드값을 한 달 만에 다시 쟀더니 파랑이 1위로 올라왔지만 83%가 LR++ 두 장이었고, 빨강은 세 잣대 모두 꼴찌였습니다.
9월 6일에 건담 카드를 색깔별로 나눠 값을 더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1위는 하양이었고 꼴찌는 빨강이었어요. 그 뒤로 시세 관측이 두 번 더 들어왔습니다(9월 6일분, 10월 11일분). 같은 표를 다시 만들어 봤습니다.
결과부터. 파랑이 3위에서 1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파랑 총액의 83%는 카드 두 장이에요.

한 달 사이 색깔 순위
| 색 | 9/6 값 붙은 장수 | 9/6 총액 | 지금 장수 | 지금 총액 |
|---|---|---|---|---|
| 파랑 (340장) | 23 | 4,348,391 | 39 | 5,401,025 |
| 하양 (352장) | 40 | 5,083,006 | 49 | 5,075,474 |
| 보라 (242장) | 26 | 4,414,432 | 37 | 3,498,926 |
| 초록 (344장) | 28 | 3,622,383 | 36 | 3,424,913 |
| 빨강 (293장) | 30 | 2,294,994 | 35 | 2,354,552 |
다섯 색 모두 값 붙은 카드가 늘었습니다. 147장에서 196장으로요. 그런데 총액은 제멋대로 움직였어요. 보라는 11장이 늘었는데 총액이 오히려 91만원 줄었습니다.
보라가 줄어든 이유는 한 장입니다. 사자비 LR++가 9월엔 170만원대였는데 10월 11일 매물 네 건이 9만~12만 8천엔에 올라오면서 762,300원으로 내려왔어요. 그 한 장이 보라의 한 달을 다 설명합니다.

파랑 1위의 정체
파랑 총액 5,401,025원 중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LR++이 3,133,900원, 건담 LR++이 1,355,200원입니다. 둘을 합치면 4,489,100원. 83.1%예요.
스트라이크 프리덤 값은 10월 11일 생품 매물 한 건, 37만엔에서 나왔습니다. 9월 6일 관측에는 생품 매물이 아예 없었어요. 한 달 만에 나타난 한 건이 파랑을 1위로 올린 셈입니다.
저는 이 1위를 안 믿습니다. 한 사람이 그날 부른 값이 색깔 전체의 순위를 정하고 있으니까요.
LR++ 칸은 원래 색마다 두세 장뿐입니다. 파랑 2, 초록 3, 보라 3, 빨강 3, 하양 3. 이 열네 장이 게임 전체 카드값의 절반 넘게 들고 있어서, 총액 순위는 사실상 "어느 색의 LR++가 이번에 매물이 잡혔나"를 보여줍니다.

LR++를 빼고 다시 세면
그래서 LR++ 열네 장을 통째로 빼 봤습니다.
| 색 | 값 붙은 장수 | 총액 | 중앙값 |
|---|---|---|---|
| 하양 | 46 | 1,309,907 | 22,446 |
| 보라 | 34 | 1,212,026 | 25,410 |
| 초록 | 33 | 1,055,015 | 18,634 |
| 파랑 | 37 | 911,925 | 12,705 |
| 빨강 | 33 | 825,717 | 14,111 |
파랑은 1위에서 4위로 떨어집니다. 중앙값은 다섯 색 중 제일 낮아요.
9월에 썼던 "최고가 한 장 빼기"로도 해 봤습니다. 하양 2,729,284 · 보라 2,482,526 · 파랑 2,267,125 · 초록 1,815,613 · 빨강 1,477,907. 9월 6일엔 보라가 1위, 하양이 2위였는데 자리가 바뀌었죠. 차이는 25만원쯤이라 저는 이걸 순위 변동이라고 부르진 않겠습니다.


LR++를 뺀 각 색의 1위는 이렇습니다. 하양 프리덤 건담 LR+(ST09) 118,411원, 보라 발바토스 어댑트 R+ 211,750원, 파랑 스트라이크 프리덤 LR+ 88,935원, 빨강 Ξ 건담 LR+ 101,640원.
빨강은 어느 잣대로 재도 꼴찌입니다
여기서 하나는 한 달 내내 안 변했어요. 빨강입니다.
총액 꼴찌, 한 장 빼도 꼴찌, LR++ 빼도 꼴찌. 9월 6일에도 그랬습니다. 세 번의 관측, 세 가지 잣대에서 한 번도 안 올라왔어요.
빨강 LR 칸을 보면 이유가 조금 보입니다. 기본 LR 유닛 23장 중 값이 붙은 건 6장, 26%로 다섯 색 중 가장 낮아요. 하양은 25장 중 9장, 보라는 18장 중 9장입니다.
LR++ 세 장 중 하나는 아예 0원이에요. 지프레드 LR++는 생품 매물이 한 번도 안 잡히고 감정품만 돌고 있습니다.



빨강 LR++ 두 장, 마스터 건담 876,645원과 지쿠악스 오메가 652,190원도 다른 색 LR++ 최고가의 3분의 1이 안 됩니다. 1,000엔 하한(약 8,500원) 근처에 붙은 카드도 빨강이 8장으로 제일 많고요.
팩 탓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색깔 비교에는 늘 함정이 있습니다. 어떤 색이 값 잘 붙는 세트에 몰려 있으면, 색이 아니라 세트를 재게 되거든요. 9월 색 글에서 보라가 1탄에 한 장도 없다고 썼던 것도 그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세트·레어도·카드 종류가 같은 칸끼리 "이 칸이면 평균 몇 %가 값이 붙는다"를 구하고, 색마다 기대 장수를 더해 봤습니다.
· 하양 기대 44.4장 → 실제 49장
· 보라 기대 31.4장 → 실제 37장
· 파랑 기대 40.0장 → 실제 39장
· 초록 기대 40.3장 → 실제 36장
· 빨강 기대 39.9장 → 실제 35장
보라가 기대보다 5.6장 많고 빨강이 4.9장 적습니다. 진영 글에서 이 검산을 할 때마다 차이가 거의 사라졌는데, 이번엔 조금 남았어요.
그래도 저는 이걸 "보라가 인기 색"이라고 쓰지 않겠습니다. 다섯 장 차이고, 값 붙은 카드 209장 중 151장은 8월·9월 관측값이 그대로 남은 화면값이에요. 이걸로 색의 인기를 말하는 건 아직 무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색으로 카드를 사고팔지 않습니다. 총액 순위는 LR++ 한두 장의 매물 사정이고, 그걸 빼면 다섯 색 중앙값이 1만 2천~2만 5천원 사이에 다 들어옵니다.
파랑 1위를 근거로 파란 카드를 비싸게 부르지 마세요. 근거가 37만엔 매물 한 건이에요.
빨강 덱을 짜는 분에겐 오히려 나쁘지 않은 소식입니다. 같은 칸 카드가 다른 색보다 싸게 붙어 있다는 뜻이니까요. 다만 0원 칸은 "싸다"가 아니라 "파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 낱장으로 모으긴 어렵습니다.
빨강이 왜 계속 꼴찌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빨강엔 네오 지온·자프트·클랜이 들어 있어 인기 기체가 없는 색도 아닙니다.
다음에 다시 볼 숫자
10월 31일 6탄 이후 세 가지를 다시 재겠습니다.
· 파랑 총액에서 LR++ 두 장 비중 83.1%가 유지되는지
· 빨강이 네 번째 관측에서도 세 잣대 모두 꼴찌인지
· 보라 +5.6장, 빨강 −4.9장 차이가 커지는지 사라지는지
색깔별 카드는 콜렉토리 건담 카드 목록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