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콕으로 검색하면 카드가 한 장도 안 나옵니다
한글판 카드 이름은 '보아 행콕'입니다. 핸콕으로 치면 25장이 통째로 숨어요. 이름 칸 3,150장을 전부 세어 검색이 빗나가는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카드 검색창에 핸콕을 치면 원피스 카드가 한 장도 안 나옵니다. 두웅!! 카드 두 장이 걸릴 뿐이에요. 그런데 저희 DB에 보아 핸콕 카드는 25장 있습니다.
이유는 철자입니다. 한글판 카드에 인쇄된 이름이 「보아 행콕」이라서요. 핸이 아니라 행. 한 글자 차이로 스물다섯 장이 통째로 숨습니다.
이런 게 몇 장이나 될까 싶어 한글판 3,150장의 이름 칸을 통째로 세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절반 가까운 카드가 이름에 성을 달고 있습니다
저희 DB엔 카드에 인쇄된 이름 말고 "이 카드는 누구냐"를 따로 적어두는 칸이 있습니다. 두 칸이 다른 카드가 338장, 전체의 10.7%였어요.
| 찾는 이름 | 카드에 인쇄된 이름 | 장수 |
|---|---|---|
| 루피 | 몽키 D. 루피 | 111 |
| 조로 | 롤로노아 조로 | 44 |
| 에이스 | 포트거스 D. 에이스 | 38 |
| 쵸파 | 토니토니 쵸파 | 34 |
| 로빈 | 니코 로빈 | 30 |
| 핸콕 | 보아 행콕 | 25 |
| 도플라밍고 |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 22 |
| 미호크 | 쥬라큘 미호크 | 16 |
다행히 검색은 이름 일부만 맞아도 걸립니다. "조로"를 치면 롤로노아 조로가 나와요. 그래서 이 여덟 인물은 대체로 무사합니다.
문제는 행콕처럼 글자 자체가 다른 경우입니다. 이건 일부만 맞는 게 아니라 아예 안 맞거든요. 한글판 카드에 그렇게 인쇄돼서일 텐데, 인쇄면을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같은 사람인데 이름이 통째로 다른 카드
가명은 한 수 더 뜹니다. 성을 붙인 정도가 아니라 이름이 아예 딴판이에요.
| 실제 인물 | 카드 이름 | 카드샵가 |
|---|---|---|
| 니코 로빈 | 미스 올 선데이 | 3,500원 |
| 조로 | 조로주로 | 500원 |
| 루피 | 루피타로 | — |
| 루피 | 루시 | 200원 |
| 상디 | 소바 마스크 | 500원 |
| 프랑키 | 프랑키 장군 | 500원 |
| 쵸파 | 쵸파맨 | 200원 |
| 우솝 | 우솝 해적단 | 200원 |
이 여덟 장은 본명으로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옵니다. 가명을 알아야 찾아요.
반대 함정도 있습니다. 빈스모크 상디는 상디인데, "상디"로 검색하면 나오긴 나옵니다. 다만 밀짚모자 쪽 상디와 섞여요. 이 카드는 400원이고 같은 사람의 다른 카드는 15만 원입니다.
두 사람이 한 장에 그려지면 이름이 길어집니다
이름에 &가 들어간 카드가 31장입니다. 「롤로노아 조로 & 상디」처럼요. 이런 카드는 조로로 쳐도 상디로 쳐도 걸리긴 하는데, 누구 카드로 세야 할지가 애매해집니다. 저희 DB도 이 31장 중 상당수는 인물 칸을 비워뒀어요.
이름이 아니라 문장인 카드도 있습니다
느낌표가 들어간 카드 이름이 90장, 마침표는 279장, 말줄임표 19장, 물음표 3장. 이벤트 카드 이름이 대사 그대로라서 그렇습니다. 제일 긴 이름은 서른 글자가 넘어요.
| 카드 이름 | 카드샵가 |
|---|---|
| 언젠가 우리들이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시 한 번 동료라 불러주겠어?!!! | 200원 |
| 사내의 승부에…!!! 얄팍하기 짝이 없는 도움 따위 집어쳐라!!! | 200원 |
| 한 판 붙어볼까. 살아있기에 할 수 있는 '살육전'을!!! | 300원 |
| '사황' 한 명을...!!! 끌어내릴 '묘책' 이 있다 | — |
이런 카드는 기호까지 맞춰 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느낌표가 세 개인지 네 개인지, 점이 셋인지 말줄임표 하나인지 누가 외우겠어요. 저도 표를 만들면서 하나하나 복사해 붙였습니다.
마지막 줄을 보세요. 「'묘책' 이 있다」 — '묘책'과 조사 사이가 벌어져 있습니다. 붙여 치면 안 나와요.
그래서 검색이 안 될 때 이 순서로 해보세요
① 카드번호로 친다. OP07-038처럼요. 이름 표기가 어떻든 번호는 한 가지입니다.
② 이름이 안 걸리면 성을 빼고 두 글자만. 롤로노아 말고 조로, 니코 말고 로빈.
③ 그래도 없으면 가명을 의심. 와노쿠니 편 인물은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④ 이벤트 카드는 기호를 뺀 가운데 몇 글자만. 「살육전」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름 옆 칸이 아예 빈 카드가 593장
3,150장 중 593장(18.8%)은 "누구 카드냐" 칸이 비어 있습니다. 대부분 이벤트·스테이지·두웅!! 카드라 사람이 아니고요.
그런데 사람인데도 빈 카드가 섞여 있습니다. 8월 21일 나온 쥬라큘 미호크 리더가 그렇고, 조금 전 본 「조로 & 상디」도 그렇습니다. 새 탄 카드는 저희가 아직 채우지 못한 겁니다. 이건 저희 몫이에요.
저라면 이렇게 합니다
이름 대신 번호를 외웁니다. 좋아하는 카드 서너 장이면 번호가 더 짧아요. OP07-038이 여섯 글자, 「보아 행콕」은 다섯 글자인데 한 글자만 틀려도 0장이 나옵니다. 번호는 틀리면 아무것도 안 나와서 틀린 걸 바로 압니다. 이름은 틀려도 다른 게 나와서 더 위험해요.
매물 제목에 이름만 적힌 건 한 번 더 봅니다. 파는 쪽도 표기가 제각각입니다. 「행콕」이라 쓴 사람과 「핸콕」이라 쓴 사람의 매물은 서로 안 만나요. 값이 오르내린다는 얘기가 아니라, 같은 카드인데 다른 검색 결과에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싸게 올라온 게 안 보이는 이유가 이것일 때가 꽤 있습니다.
모르겠는 것
행콕이냐 핸콕이냐는 확인을 못 했습니다. 한글판 카드에 인쇄된 표기를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인쇄면을 직접 대조하진 않았어요. 둘 다 통하게 만드는 건 저희가 할 일입니다.
새 탄 인물 칸이 왜 비어 있는지도 그냥 아직 안 채운 것 같습니다. 창해의 칠걸은 나온 지 한 달이 안 됐거든요.
표를 만들다가 저도 한 번 헤맸습니다. "핸콕 카드 25장"이라고 적어놓고 검색해 보니 0장이 나와서, 데이터가 틀린 줄 알고 한참 들여다봤어요. 틀린 건 데이터가 아니라 제가 친 글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