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원짜리 리소스 카드에 건담 얼굴이 모여 있습니다
건담 카드게임 리소스 153장은 전부 0원이지만, 부스터 리소스는 여섯 명의 화가가 한 규격으로 그린 기체 얼굴 시리즈였습니다. 금색 판은 세트마다 한 장.
건담 카드게임에서 제일 흔한 카드는 리소스입니다. 판 옆에 한 장씩 눕혀 두고, 코스트를 낼 때 옆으로 돌리는 카드죠. 효과 문장은 한 줄뿐입니다. 「コストを支払う際、リソースをレストにする」.
저는 이 카드를 거의 안 봤습니다. 지난주 가이드에서 「리소스 덱 10장은 낱장으로 못 채운다」고 쓸 때도 숫자만 셌지 그림은 한 번도 안 열었어요. 이번에 우리 표에 있는 리소스 153장을 하나씩 열어 봤습니다.
값은 153장 전부 0원입니다. 그런데 그림은 0원짜리가 아니었습니다.
■ 부스터 리소스는 전부 얼굴입니다
1탄 Newtype Rising의 리소스 여덟 장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건담, 유니콘, 윙 제로, 샤아 전용 자쿠 II, 크샤트리아, 듀얼, 프리덤, 에어리얼. 전부 머리와 가슴까지만 정면으로 잡은 클로즈업입니다. 몸 전체가 나오는 카드는 한 장도 없어요.
틀도 같습니다. 위쪽 띠에 형식번호와 기체 영문명(RX-78-2 GUNDAM, MS-06S CHAR'S ZAKU Ⅱ), 배경엔 게임 로고 문양이 옅게 깔리고, 아래에 「リソース」 한 칸. 증명사진 규격이죠.
2탄부터 4탄까지도 같은 규격입니다. 형식번호만 읽어도 누군지 나옵니다. 2탄엔 사이코 건담, 에피온(OZ-13MS), 건담 AGE-1, 큐베레이(AMX-004), 건담 X(GX-9900), 제타(MSZ-006), 발바토스(ASW-G-08), 지쿠악스. 3탄엔 NT-1, 프로비던스, 디 오(PMX-003), 엑시아(GN-001), 지프레드. 4탄엔 페넬로페, 지옹(MSN-02), Ξ건담(RX-105), 턴 A(WD-M01), 데스티니.
작품이 이렇게 섞여 있는데도 한 줄로 늘어놓으면 한 시리즈로 보입니다. 이게 제일 신기했어요.
■ 열아홉 장을 여섯 명이 그렸습니다
이유는 화가 칸에 있었습니다. 카드 오른쪽 옆구리에 세로로 찍힌 ILLUST. 뒤 이름을 부스터 리소스 19장에서 읽었습니다.
· kenko 8장 — 건담 R-002 · 유니콘 R-003 · 크샤트리아 R-006 · NT-1 R-020 · 프로비던스 R-024 · 지프레드 R-025 · 데스티니 R-038 · R-040(RX-0[N])
· Robographer 4장 — 윙 제로 R-004 · 듀얼 R-007 · 에피온 R-011 · 레드 건담 R-013
· MECHA KLEAR 2장(자쿠 II R-005 · 에어리얼 R-009) · sakusaku sakurai 2장(사이코 건담 R-010 · 지쿠악스 R-015) · Ryuta Yanagi 2장(R-016 · 페넬로페 R-031) · PLANETA_Yamashita 1장(프리덤 R-008)
열아홉 장에 여섯 명. kenko 혼자 42%입니다.
지난주에 5탄 커먼 유닛 18장을 읽었을 땐 화가가 16명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한 장꼴이었죠. 리소스는 정반대입니다. 적은 사람이 여러 장을 맡아 규격을 맞췄어요. 제가 보기엔 이 줄은 처음부터 「시리즈」로 기획된 칸입니다.
kenko는 낯선 이름이 아닙니다. 지쿠악스 LR+ GD02-038_p1을 그린 사람이고, 커먼 칸에도 이름이 있었습니다. 위 칸과 아래 칸을 오가던 사람이 리소스 줄에선 반장이었던 셈이죠.
다만 153장 전수는 아닙니다. 읽은 건 부스터 리소스 19장이고, 나머지 부스터 리소스(2~4탄 일부)는 얼굴만 봤습니다. 「kenko가 리소스 전담」이라고 단정하진 않겠습니다.
■ 같은 얼굴, 값은 138만원과 0원
여기서 값을 붙여 보면 좀 이상해집니다.
건담 리소스 R-002는 0원. 같은 기체의 GD01-001_p2 LR++는 1,380,800원입니다. 데스티니 리소스 R-038도 0원인데, GD04-050_p2 LR++는 970,866원. 윙 제로 리소스 R-004 옆엔 EW판 LR++ 2,571,740원이 있습니다.
그림만 놓고 보면 리소스 쪽이 더 크게 그려져 있어요. 얼굴이 카드를 꽉 채우니까요.
0원은 「가치 없음」이 아닙니다. 게임 전체 1,817장 중 값이 붙은 건 185장이고, 리소스 153장은 매물이 한 번도 관측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박스를 뜯은 사람 손에 그대로 있다는 뜻이죠. 그러니 이 0원을 근거로 교환이나 헐값 처분을 하진 마세요.
■ 반짝이는 판, 금색 판
리소스에도 패러렐이 있습니다. 기본 C, 홀로 C+, 금색 C++. 그림은 세 판본 다 같고 표면만 바뀝니다.
금색 C++는 우리 표에 딱 네 장입니다. 건담 R-002_p2(1탄), 지쿠악스 R-015_p2(2탄), 지프레드 R-025_p2(3탄), 데스티니 R-038_p2(4탄). 세트마다 한 장씩이에요. 그리고 넷 다 그 탄의 간판 기체입니다.
이 네 장도 값은 0원입니다. 봉입률은 공식 자료에서 못 찾았어요. 그래서 얼마나 귀한지는 모릅니다.
솔직히 제 취향으론 이 네 장이 이번 글에서 제일 좋습니다. 같은 얼굴 LR++는 백만원대고, 이건 뽑아야만 생기는 카드니까요.
■ 프로모로 가면 얼굴이 사람으로 바뀝니다
부스터 밖으로 나가면 규칙이 달라집니다. 프로모(PR)·한정(LTD) 리소스 몇 장을 열어 봤더니 세 종류였습니다.
하나는 파일럿과 기체를 함께 그린 카드(RP-001, 화가 TONJI MATSUNO · RP-005 유니콘과 바나지 · RP-060 도몬). 하나는 사람만 그린 카드(RP-024, 화가 Dagger — 연필 선이 살아 있는 소년 초상). 나머지 하나는 진영 문장입니다.
RP-012는 초록 바탕에 지온 문장. RP-050은 보라 바탕에 금색 날개 문장인데, 00의 솔레스탈 비잉 문장으로 보입니다. 확인한 건 아니에요.
부스터 리소스가 「기체 얼굴」이라면, 프로모 리소스는 「그 기체를 탄 사람」과 「그 사람이 속한 곳」입니다. 한 게임이 같은 규칙 카드를 세 층으로 그려 둔 셈이죠. 몇 장을 열어 본 표본이라 이 셋 말고 다른 종류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 로고만 있는 리소스
기본 리소스 R-001은 그림이 없습니다. 흰 바탕에 게임 로고 문양 하나. 부스터 리소스 배경에 옅게 깔려 있던 바로 그 문양이에요. 스타트 덱 쪽은 문장이나 로고입니다. ST09 R-030은 보라 바탕에 흰 날개, ST10 R-041은 「G GENERATION ETERNAL」 로고.
덱 상자에 든 리소스는 무늬고, 팩에서 나오는 리소스는 얼굴입니다. 이것도 재밌는 대비라고 생각해요.
■ 모르는 것
· 5탄 Freedom Ascension 리소스가 우리 표에 한 장도 없습니다. 1~4탄은 탄마다 8~10장씩 있는데요. 5탄에 리소스가 안 들어간 건지, 우리 데이터가 빠진 건지 아직 못 가렸습니다.
· 금색 C++ 봉입률.
· kenko가 리소스를 몇 장 그렸는지 정확한 수. 19장 중 8장까지만 셌습니다.
■ 제 판단
되팔 계산으로는 이 줄을 보지 않습니다. 153장 전부 매물 관측이 0건이라 잴 수가 없어요.
그림으로 모을 거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여섯 명이 한 규격으로 그린 기체 얼굴 스무 장 남짓. 게임 안에서 제일 일관된 시리즈입니다. 박스를 뜯고 남은 리소스를 버리지 마세요. 저라면 탄마다 한 줄로 끼워 둡니다.
9월 26일 스타트 덱 4종, 10월 31일 6탄이 나오면 세 가지를 다시 보겠습니다. 새 리소스가 여전히 얼굴인지, kenko 이름이 또 나오는지, 금색 한 장이 누구 얼굴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