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원을 넘긴 카페 낙찰 14건, 두 번 팔린 카드 7장은 전부 값이 내렸습니다
9월 한 달 카페에서 100만원 넘게 낙찰된 PSA10 14건(11장). 고흐츄 377만원이 1위이고, 두 번 이상 거래된 카드는 모두 직전보다 쌌습니다.
한 달 동안 카페에서 100만원을 넘겨 낙찰된 포켓몬카드는 14건이었습니다. 카드로는 11장.
가격표만 보면 그냥 비싼 카드 목록입니다. 그런데 같은 카드가 두 번 이상 팔린 경우를 따로 뽑아 보니 규칙이 하나 보였습니다. 전부 직전보다 쌌습니다.
집계 기준 네이버카페 경매 마감 9월 7일~9월 30일, 낙찰가 100만원 이상, 전부 PSA 10. 한 달 동안 컬렉토리에 잡힌 건 14건이었습니다. 카페에 올라와도 수집되지 않은 글이 있을 수 있어서, 이 숫자를 시장 전체로 읽으면 안 됩니다.
■ 1위는 북미판 고흐츄, 377만원
최고가는 9월 12일 마감한 고흐츄(북미판 PSA10, 85/102) 377만원입니다. 같은 카드가 9월 16일 359만 1천원, 19일 357만 1천원에 이어 팔렸습니다. 한 달에 세 번, 세 번 다 내려갔습니다.
6월 27일에는 421만원이었으니 석 달 반 만에 15% 빠진 셈이죠. 한 번에 꺾인 게 아니라 계단식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2위는 9월 29일 마감 우표츄(일본판 PSA10, 227/S-P) 350만원. 이 카드는 7월 8일 584만원, 7월 27일 560만원이었습니다. 직전 낙찰과 비교하면 37.5% 아래입니다.
저는 이 값이 꽤 큰 이탈이라고 봅니다. 두 달 가까이 거래가 없다가 나온 한 건이라, 새 기준가인지 급하게 던진 매물인지는 이 한 건으로 가를 수 없습니다. 다음 낙찰을 봐야 합니다.
■ 200만원대 두 장, 둘 다 한 번뿐
판쵸츄(일본판 PSA10, 207/XY-P) 290만원은 9월 12일 마감. 삼총사 포즈의 피카츄 프로모입니다. 이 카드의 PSA10 낙찰은 6월 이후 이 한 건뿐이라 비교할 직전 값이 없습니다.
리자몽 EX(일본판 1st Edition SR PSA10, 081/080) 271만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글 제목에 "1000원 경매"라고 적혀 있었으니 천 원에서 출발해 271만원까지 올라간 겁니다. 한 건이라 단정은 어렵습니다.
■ 100만~200만원대, 내림세가 가장 선명한 구간
비크티니(일본판 PSA10, 288/SV-P) 193만 6천원(9월 16일). 8월 10일에는 283만원이었습니다. 한 달 새 31.6% 하락.
블래키 GX SSR(일본판 PSA10, 229/150) 117만 7천원(9월 29일). 6월 이후 이 카드의 PSA10 낙찰은 이게 유일해서 추이는 모릅니다.
만담츄(일본판 PSA10, 407/SM-P) 109만 5천원(9월 10일). 6월 14일 153만원, 6월 27일 150만원, 7월 21일 130만원, 그리고 이번 109만 5천원입니다. 네 번 연속 내림이고 누적 28%입니다.
이 카드는 100만원 선까지 불과 9만 5천원 남았습니다. 다음 낙찰이 100만원 아래면 한 달 뒤 이 목록에서 빠질 겁니다.
■ 이제 막 100만원 문턱에 걸친 카드들
메가리자몽X ex SAR(일본판 PSA10, 110/080) 107만 1천원(9월 11일). 6월 15일 179만원, 7월 9일 160만원, 8월 15일 141만원이었고, 9월 18일 낙찰은 97만 1천원이라 100만원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석 달 새 45.8% 하락입니다.
뮤 ex SAR, 일명 버블뮤(일본판 PSA10, 347/190) 105만원(9월 11일). 6월 3일 160만원, 8월 18일 138만원, 그리고 9월 17일 92만원, 18일 90만 2천원이 이어졌습니다. 6월 대비 43.6% 하락.
둘 다 같은 시기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개별 카드 사정이라기보다 이 가격대 일본판 SAR 전체가 식고 있다는 쪽에 한 표 던집니다. 근거는 두 장뿐이라 약합니다만, 방향이 같다는 건 우연치고 깔끔합니다.
한글판으로는 단 한 장, 메가가디안 ex MUR(한글판 PSA10, 092/063) 100만 1천원(9월 26일)이 들어왔습니다. 100만원을 천 원 넘겼네요. 이 카드도 6월 이후 PSA10 낙찰이 이 한 건이라 추이는 없습니다.
■ 100덱 피카츄는 따로 적습니다
100덱 피카츄(일본판 PSA10)는 9월 7일 211만원, 9월 30일 마감 161만원으로 두 건이 이 목록에 들어왔습니다. 7월 1일 395만원에서 시작하면 59% 하락입니다.
다만 이 카드 번호에는 10만~26만원대 낙찰도 섞여 있습니다. 카페 글 제목에 "100덱 마리", "MEGA 100덱 피카츄 홀로"라고 적힌 것처럼 100덱 계열의 다른 카드가 한 번호로 묶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 카드는 표 숫자를 그대로 믿지 않고, 이미지도 싣지 않았습니다.
■ 정리 대신, 제 판단 두 가지
하나. 두 번 이상 팔린 카드 7장(고흐츄·우표츄·비크티니·만담츄·메가리자몽X·버블뮤·100덱 피카츄)이 전부 직전 값보다 쌌습니다. 오른 카드는 한 장도 없습니다. 저라면 이 구간 카드를 지금 사지 않고 다음 낙찰 두세 건을 먼저 봅니다.
둘. 한 번만 팔린 카드(판쵸츄·리자몽 EX·블래키 GX·메가가디안)의 값은 기준가로 쓰기 어렵습니다. 비교할 직전 값이 없으니까요. 한 건으로 시세를 말하는 글은 조심해서 읽으셔야 합니다.
이 14건이 다음 달에도 같은 모양일지는 저도 모릅니다. 카드별 낙찰 이력은 각 카드 사진을 눌러 상세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카드의 시세는 collectory.cc에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