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5일 포켓몬카드 소식 — 추첨은 끝났는데 정가 창구는 더 늘었습니다
포켓몬센터 추첨 마감 다음 날 돈키호테가 새로 열렸습니다. 시장은 올해 27.9% 올랐지만 그 숫자를 개인 카드에 갖다 대면 안 됩니다. 다음 분기점은 8월 21일입니다.
어제는 새 카드가 공개된 날이 아니었습니다
8월 15일 일본 공식 사이트와 주요 판매처를 훑었는데, 새 확장팩도 새 프로모도 없었습니다.
대신 다른 게 나왔습니다. 「지금 안 사면 못 산다」는 생각을 흔드는 소식 두 개가 같은 날 나왔거든요. 이게 오늘 글의 전부입니다.
1. 포켓몬센터 추첨이 끝나도 정가 창구는 안 닫혔습니다
그저께 포켓몬센터 온라인 1차 추첨이 마감됐습니다. 그때 「이제 정가로 살 길이 막혔다」고 보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런데 8월 15일 기준으로 확인해 보니 이렇습니다.
- 토이저러스 — 8월 17일까지 신청 접수
- 돈키호테 일부 매장 — 8월 31일까지
- Amazon Japan — 초대 판매 요청 접수 중
일본 공식가는 1팩 360엔, 1박스 7,200엔입니다.
특히 돈키호테는 8월 14일부터 새로 시작한 곳이에요. 포켓몬센터가 끝난 다음 날에 새 창구가 열린 겁니다.
저는 이걸 중요하게 봅니다. 「추첨 마감」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과 실제 구매 가능성이 다르다는 뜻이거든요. 한 곳이 닫히면 다른 곳이 열리는 흐름이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있습니다. 추첨처가 많다고 생산량이 많은 건 아닙니다. 판매처가 늘어난 것과 물량이 늘어난 것은 다른 얘기예요. 결국 각 판매처가 몇 박스씩 배정받았는지가 진짜 숫자입니다. 그건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2. 다음 분기점은 8월 21일입니다
포켓몬센터 1차 당첨 발표가 8월 21일 오후 1시 이후입니다.
어제 글에서도 말씀드렸는데 한 번 더 짚을게요. 이 날짜가 중요한 이유는 발표 자체가 아니라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당첨자 중에 되팔 사람이 그때 물건을 내놓거든요. 중고 시장에 예약권과 확보 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보면 초기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됩니다.
지금 리셀 호가는 그 전 단계예요. 물건이 아직 세상에 안 나온 상태에서 붙은 값입니다.
그리고 발매까지 아직 한 달이 남았습니다. 9월 16일이에요.
3. 시장 전체가 올해 28% 올랐다는 자료
8월 15일 나온 시장 자료에 이런 숫자가 있었습니다.
- 포켓몬 카드 가격, 2026년 연초 대비 +27.9% (8월 7일 기준)
- 같은 기간 S&P 500은 +12.8%
- 2025년 eBay 카드 거래액 26억 2천만 달러
- Target 트레이딩카드 매출 전년 대비 약 70% 증가
돈이 들어오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30주년까지 겹쳐 있으니 당분간 열기가 쉽게 식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개인 카드에 갖다 대면 안 됩니다.
「포켓몬 카드 +27.9%」는 모든 카드가 27.9% 올랐다는 뜻이 전혀 아닙니다. 빈티지 고가 카드, 인기 프로모, 현대 벌크는 완전히 다른 곡선을 그립니다. 어떤 건 세 배가 됐고 어떤 건 그대로거나 빠졌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어제 정리한 한국판 등급 카드 일곱 장만 봐도, 같은 기간에 한 장은 110만원이고 나머지는 33만~85만원이었습니다. 지수 하나로 묶이지 않아요.
지수는 시장 온도를 보는 데 쓰는 거지, 내 카드 값을 계산하는 데 쓰는 게 아닙니다.
4. 스톰에메랄다 메가레쿠쟈는 지금이 가격 찾는 구간입니다
발매 후 2주가 지났습니다. 발매 직후의 극단적인 값에서 실제 거래되는 값으로 내려오는 구간이에요.
저희 데이터로는 지금 이렇습니다.
- 메가레쿠쟈 ex 113/076 MUR (일본판) — 1,755,775원
- 메가레쿠쟈 ex 110/076 SAR (일본판) — 577,850원
MUR과 SAR이 세 배 차이입니다.
여기에 변수가 하나 더 있어요. 8월 하순 재판 물량입니다. 박스가 더 풀리면 그 안에서 나오는 싱글도 늘어납니다.
저라면 지금 고점을 따라가지 않고 8월 말을 한 번 더 보겠습니다. 세트 1등 카드는 보통 공급 증가에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그렇다고 영향을 안 받는 건 아니거든요. 재판이 실제로 풀린 뒤 값을 다시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일·미 시세를 나란히 보시려면 collectory.cc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리
8월 15일에 나온 두 소식이 서로 반대처럼 보입니다. 정가 창구는 늘어나는데 시장은 뜨겁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반대가 아닙니다. 시장이 뜨거운 건 지난 8개월의 결과고, 창구가 늘어나는 건 앞으로 한 달의 얘기입니다. 시점이 다릅니다.
지금 경계할 건 품절 자체가 아니라 30주년 분위기에 올라탄 조급함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파도가 두 개 들어옵니다. 8월 21일 당첨 발표와 8월 하순 스톰에메랄다 재판이요. 둘 다 공급 쪽 소식이에요. 그걸 보고 움직여도 9월 16일까지 시간은 충분합니다.
이 글은 시장 정보 정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언급된 수치는 발표 시점 기준이고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