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포켓몬카드 소식 — BOX는 정가의 4.4배, 추첨은 171건 남았습니다
30주년 구성이 AR 20·SAR 10·FUR 2로 확정됐고 일본 BOX 선행가는 정가의 4.4배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정가로 구할 추첨 창구가 아직 171건 남아 있습니다.
어제 하루 포켓몬카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9월 16일 발매까지 엿새 남았고, 어제는 숫자가 거의 다 나온 날이었습니다. 다만 제일 궁금한 숫자 하나는 여전히 안 나왔습니다.
30주년 세트 구성 확정 — AR 20 / SAR 10 / FUR 2
「30th CELEBRATION」의 수집 구조가 정리됐습니다. 일본판 기준으로 기본 103종에 AR 20종, SAR 10종, FUR 2종, 그리고 Classic Collection 30종입니다. 이번 세트엔 통상 SR이 없습니다.
최상위 신규 레어리티인 FUR는 딱 두 장입니다. Mew ex 135/103, Mewtwo ex 134/103. 둘 다 같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맡았습니다. 017~046번이 피카츄 30종, 136~165번이 Classic Collection 30종이라는 번호 구조도 확인됐습니다.
수집 목표는 선명해졌습니다. 「AR 20 + SAR 10 + FUR 2」라고 적어 두면 끝이니까요. 그런데 정작 제일 중요한 숫자가 아직 없습니다 — BOX당 실제 봉입률입니다. 발매 전에 도는 예상 봉입률은 공식 발표가 아닙니다. 그걸 그대로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면 나중에 숫자가 통째로 어긋납니다.
BOX 선행가 3만2천엔, 그런데 옆 가게는 2만5천엔
일본 시세 데이터에서 미개봉 BOX가 약 32,000엔으로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정가는 7,200엔입니다. 4.4배죠.
같은 날 도쿄의 한 판매점은 선주문가를 25,000엔, 슈링크를 뗀 BOX를 23,000엔으로 붙였습니다. 정가 7,200엔 → 판매점 23,000~25,000엔 → 일부 시장지표 32,000엔. 간격이 큽니다.
저는 이 간격 자체가 신호라고 봅니다. 값이 한 점으로 모이지 않았다는 건 시장이 아직 값을 못 정했다는 뜻이니까요. 발매일도 아직 안 왔고, 대규모 개봉도 시작 전입니다. 국내에서 30만원 넘게 주고 미리 사는 건, 저라면 지금은 안 합니다. 물량이 실제로 풀린 다음에 값을 다시 보겠습니다.
패밀리마트 추첨 마감 — 그 물량은 9월 말에 옵니다
일본 파미마 온라인의 대형 BOX 추첨이 9월 10일 23시 59분에 마감됐습니다. 1인 1BOX, 정가 7,200엔, 당첨 발표는 9월 14일입니다.
놓치기 쉬운 건 수령일입니다. 9월 25일~10월 8일. 발매일 공급이 아니라 발매 1~3주 뒤에 «추가로» 들어오는 물량이라는 뜻입니다.
첫 주에 「BOX 품절」이라는 말이 돌아도 9월 말부터 당첨 BOX가 다시 풀립니다. 발매 첫 주 가격을 볼 때 이걸 같이 놓고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또 추첨이 열립니다
파미마가 끝나자마자였습니다. 9월 11일 16시부터 포켓몬센터 온라인의 새 추첨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일반 BOX뿐 아니라 FUTURISTIC BOX와 카드 세트 9종까지 포함이고, 발표는 9월 30일입니다.
일본 추첨정보 집계에서는 9월 10일 밤 기준 접수 중인 30주년 관련 추첨이 171건 남아 있었습니다. 점포 소규모 추첨까지 센 숫자라 생산량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정가로 구할 창구가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것만은 분명하죠.
수요가 큰 건 맞습니다. 공급도 안 끝났습니다. 발매 전 3만엔대를 「희소성의 증거」로 읽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Classic Collection 30장은 대회에서 못 씁니다
136~165번의 Classic Collection 30종은 옛 카드를 30주년 사양으로 되살린 카드입니다. 현행 스탠다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리자몽 같은 인기 복각의 값은 대회 수요가 아니라 캐릭터 인기, 원본의 역사, 30주년이라는 기념성, 그리고 실제 봉입률로 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건 추측입니다. 다만 근거는 단순해요. 쓸 데가 없으면 값을 미는 건 수집 수요뿐이니까요.
저는 오히려 여기가 재미있습니다. 환경이 바뀌어도 안 흔들리는 30장이라는 뜻이거든요. FUR 두 장만큼이나 Classic Collection 풀세트가 얼마에 형성되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어제의 싱글 — 피카츄·글레이시아는 조금 올랐습니다
일본 카드숍 매입가 추적에서 몇 장의 상승이 잡혔습니다. MEGA 드림 ex의 피카츄 ex SAR 234/193이 21,800엔으로 전일 대비 +500엔. 테라스탈 페스타 ex의 글레이시아 ex SAR 206/187은 5,700엔으로 +300엔. 메가브레이브의 릴리에의 결심 SR 086/063(일본판)은 5,960엔으로 +360엔이었습니다.
반대로 인페르노X의 메가리자몽X ex MUR은 120,000엔으로 2,000엔 내렸습니다.
하루 변동폭은 크지 않습니다. 30주년 직전이라 기존 카드에 있던 돈이 신제품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요. 하루 오른 것만 보고 따라붙을 자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나 더 짚고 갑니다. 위 숫자는 매입가입니다. 우리가 사는 판매가와는 다릅니다. 표를 옮겨 적다가 저도 한 번 헷갈렸는데, 매입가는 가게가 «사들이는» 값이라 보통 판매가보다 낮습니다. 한국·일본·미국 값을 나란히 놓고 보시려면 collectory.cc에서 카드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리
어제는 카드 숫자는 거의 다 보이는데 가격의 답은 하나도 안 나온 날이었습니다. FUR가 두 장뿐이라는 사실은 매력적입니다. Classic Collection 30장도 마음을 꽤 당기고요.
그런데 7,200엔짜리가 발매도 전에 3만엔 안팎을 오가는 동안, 파미마 물량은 배송조차 안 됐고 포켓몬센터는 새 추첨을 엽니다. 남은 건 하나입니다. 9월 16일부터 쏟아질 실제 개봉 데이터. 그때 FUR와 SAR의 진짜 희소도가 드러나면 지금 떠다니는 예상 가격표 중에 뭐가 거품이었는지도 금방 갈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