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주년 리자몽, 한글판이 일본판의 41%입니다
발매 첫 주말 일본 시세가 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데이터로 한글판과 일본판을 같은 번호끼리 붙여 보니, 격차가 카드 종류마다 달랐습니다. Classic 재록이 가장 싸고 FUR·SAR가 가장 붙어 있습니다.
30주년 발매 첫 주말이 지났습니다. 일본 쪽 정리를 보면 값이 한 줄로 오르내린 게 아니라 층이 갈리기 시작했어요.
그 얘기를 그대로 옮기는 건 의미가 없죠. 우리가 가진 값을 붙여 봤습니다. 같은 번호의 한글판과 일본판을 나란히 놓으면 한국에서 뭘 사야 하는지가 다르게 보입니다.
먼저 우리 일본판 값이 맞는지부터
일본 현지 집계는 리자몽 Classic 재록을 시세 32,000엔·매입 30,000엔으로 적고 있습니다. 우리 DB의 일본판 리자몽은 263,807원이에요. 환산하면 2.8만 엔쯤입니다.
거의 겹칩니다. 우리 숫자가 현지와 따로 놀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 아래 비교를 믿고 봐도 됩니다.
한글판은 일본판의 몇 %인가
| 카드 | 한글판 | 일본판 | 비율 |
|---|---|---|---|
| 리자몽 (Classic 137) | 109,000원 | 263,807원 | 41% |
| 루기아 (Classic 142) | 69,000원 | 199,547원 | 35% |
| 잉어킹 (Classic 165) | 33,000원 | 70,260원 | 47% |
| 뮤 ex FUR (135) | 85,000원 | 127,745원 | 67% |
| 뮤츠 ex FUR (134) | 65,500원 | 96,910원 | 68% |
| 피카츄 ex SAR (127) | 68,000원 | 112,328원 | 61% |
| 피카츄 ex SAR (126) | 61,000원 | 85,898원 | 71% |
갈립니다. Classic 재록은 35~47%, FUR·SAR는 61~71%.
왜 이렇게 될까요. FUR·SAR는 이번 세트에서 처음 나온 카드라 한국이든 일본이든 같은 물건을 같은 눈으로 봅니다. 반면 Classic 재록은 30년치 추억이 값의 절반인 카드예요. 그 추억의 크기가 두 나라에서 다릅니다. 1996년 일본에서 리자몽을 뽑아 본 사람의 수와, 한국에서 그랬던 사람의 수가 다르니까요.
일본에서는 리자몽이 루기아를 넘었습니다
현지 매입가 기준으로 리자몽 30,000엔, 루기아 22,000엔입니다. 전날까지는 루기아가 Classic 최강자에 가까웠는데 순위가 바뀌었어요. 판매가는 비슷한데 카드숍이 실제로 사들이려는 값에서 갈렸습니다.
우리 한글판도 같은 방향입니다. 리자몽 109,000원, 루기아 69,000원. 한국이 일본을 따라간 게 아니라 같은 이유로 같은 결과가 났다고 보는 쪽이 맞을 겁니다.
RGB 뮤는 초동의 절반, 대신 봉입률이 드러났습니다
발매 첫날 100만 엔을 찍었던 RGB 뮤는 현재 최고 매입이 R 50만 · B 45만 · G 40만 엔입니다. 절반이죠. 같은 날 점포끼리 12만 엔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아직 값이 한 곳으로 모이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대신 다른 숫자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한 추적 자료가 247팩을 직접 까고 시장 개봉분을 합쳐 추정한 봉입률입니다.
- RGB — 약 250BOX당 1장
- FUR — 5BOX당 1장
- SAR — 1BOX당 1장
- Classic 재록 — 1BOX당 2장
- AR — 1BOX당 3장
공식 수치가 아니라 외부 표본 추정입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해요. RGB를 뽑겠다고 박스를 사는 건 250박스에 한 번을 노리는 겁니다. 저라면 안 합니다. 그 돈이면 카드를 직접 사는 게 쌉니다.
Classic 재록이 1박스에 2장이라는 것도 같이 보세요. 30종 중에 2장입니다. 리자몽을 콕 집어 뽑을 확률은 그 안에서 또 갈립니다.
밀봉은 FUTURISTIC BOX만 따로 놉니다
미개봉 매입가가 9월 16일 49,500엔에서 20일 70,000엔까지 올랐습니다. 정가가 27,500엔이니 매입만으로 2.5배예요. 피카츄 ex FUR 두 종이 확정으로 들어 있어서 랜덤 박스와 성격이 다릅니다.
에브이·블래키 프리미엄 덱세트는 반대예요. 15,500 → 11,250 → 13,000 → 14,400 → 13,750엔. 1.3만~1.5만 엔에서 자리를 찾는 모양입니다. 같은 「30주년 제품」이라도 시장은 셋을 완전히 다른 물건으로 봅니다.
다만 9월 30일에 포켓몬센터 온라인 추가 추첨 결과가 나옵니다. 공급이 한 번 더 들어온다는 뜻이죠. 7만 엔까지 올라온 지금 따라 사는 건 저는 안 하겠습니다. 희귀하다는 말과 지금 사야 한다는 말은 다른 말이에요.
우리 값의 한계도 적어 둡니다
위 한글판 숫자는 대부분 호가입니다. 실제로 팔린 값이 아니라 팔겠다고 내놓은 값이에요. 발매 닷새째라 실거래가 얇습니다. 한글판 165장 중 값이 붙은 건 67장이고요.
그래서 표의 «41%»를 정확한 시세 차이로 읽지는 마세요. 방향은 맞지만 소수점까지 믿을 단계는 아닙니다. 실거래가 쌓이면 그때 다시 셈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