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주년 복각 루기아 무등급 낙찰 중간값이 5주 연속 내려 6만 3,500원에서 3만 9천 원이 됐습니다
30주년 복각 루기아·피카츄 ex SAR·레쿠쟈 ex의 무등급 낙찰가를 주 단위로 다시 계산했습니다. 호가와 실거래는 분리했습니다.
30주년 복각 루기아는 10월 첫 주에 무등급 6만 원대 중반에 낙찰됐습니다. 이번 주(10/29~11/4)는 3만 9천 원입니다. 한 번도 반등 없이 다섯 주를 내리 내려왔습니다.
카페 경매와 번개장터 판매완료, 브레이크 낙찰, 당근 판매완료를 모아서 주 단위로 다시 계산했습니다. 같은 세트의 다른 복각 카드와 비교해 보니 내려가는 속도가 카드마다 달랐습니다.
루기아 142/103, 5주 연속 하락
한글판 30th CELEBRATION(M6a, 9월 16일 발매) 루기아입니다. 감정 등급이 없는 무등급 거래만 뽑았고, 주 단위 중간값은 이렇습니다.
| 기간 | 낙찰 건수 | 중간값 | 범위 |
|---|---|---|---|
| 10/1~10/7 | 6건 | 63,500원 | 6만~6만 5천 원 |
| 10/8~10/14 | 9건 | 55,000원 | 5만~6만 4천 원 |
| 10/15~10/21 | 7건 | 51,000원 | 4만 7천~5만 2천 원 |
| 10/22~10/28 | 4건 | 46,000원 | 4만~5만 5천 원 |
| 10/29~11/4 | 3건 | 39,000원 | 3만 8천~4만 원 |
5주 만에 38.6% 내렸습니다. 첫 주 최저가(6만 원)가 이번 주 최고가(4만 원)보다 훨씬 높네요.
이유는 모릅니다. 발매 직후 몰렸던 수요가 빠지는 중이라고 짐작할 뿐이고, 공급량은 제가 확인한 게 없습니다. 거래 건수도 줄고 있어서(9건에서 3건) 이번 주 3만 9천 원이 바닥인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걸려 있는 호가도 따로 봤습니다. 번개장터 즉시구매 호가 4건의 중간값은 5만 1천 원이고, 가장 낮은 게 4만 1천 원입니다. 실제로 팔린 값(3만 9천 원)보다 1만 원 이상 위에 걸려 있어요. 호가를 믿고 사면 비싸게 사는 구간입니다.
저라면 4만 원 아래에서 한두 주 더 지켜봅니다. 하락 속도가 줄었다는 신호가 아직 숫자에 없기 때문입니다.
낮 피카츄 ex SAR, 4만 원대에서 3만 원대로
같은 세트 피카츄 ex SAR(126/103)도 내려왔습니다. 다만 표본이 얇아서 단정은 어렵습니다.
주별 중간값은 4만 8,500원(2건), 4만 2천 원(3건), 4만 5천 원(1건), 3만 4천 원(2건), 3만 5천 원(3건) 순입니다. 10월 1일에 5만 2천 원에 팔린 게 가장 높았고, 10월 30일 2만 9천 원이 가장 낮았습니다.
루기아처럼 매끈한 직선은 아닙니다. 3주 차에는 오히려 반등했고요. 그래도 이번 주 3건 중 최고가(4만 원)가 첫 주 중간값에 못 미칩니다. 번개장터 즉시구매 호가 7건의 중간값은 3만 4천 원이라, 호가와 낙찰가는 이 카드에서 거의 붙어 있습니다.
복각 레쿠쟈 ex, 천원경매가 값을 끌어내렸을까
레쿠쟈 ex(154/103)는 값이 가장 크게 흔들렸습니다. 10월 초 브레이크에서 1만 8천~2만 원에 낙찰된 건도 있었는데, 11월 1일과 2일 카페 경매는 둘 다 6천 원이었습니다.
주별 중간값은 1만 2천 원(7건), 1만 원(7건), 1만 6천 원(1건), 해당 주 거래 없음, 6천 원(2건)입니다. 중간 두 주는 건수가 너무 적어 추세로 읽기엔 무리가 있어요.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10월 초 중간값보다 이번 주 낙찰이 절반 수준이라는 것까지입니다.
최근 두 건 제목에 모두 천원경매(시작가 1,000원)가 붙어 있습니다. 시작가가 낮으면 입찰자가 적을 때 값이 덜 올라갑니다. 이게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비교군, 메가레쿠쟈 ex SAR은 9만 원대를 지켰다
8월 발매 스톰에메랄다의 메가레쿠쟈 ex SAR(110/076)은 10월 내내 9만 2천~10만 원 사이였습니다(주별 7건, 7건, 4건, 1건). 이번 주만 2건에 7만 5천 원, 8만 5천 원으로 중간값 8만 원입니다.
2건이라 이걸로 하락 전환을 말하긴 이릅니다. 그래도 발매 두 달이 지난 일반 세트 SAR은 10월 한 달 동안 버텼고, 한 달 된 30주년 복각 카드들은 버티지 못했다는 대비는 남습니다.
남기는 메모
세 카드 모두 이번 주 낙찰가가 첫 주보다 낮습니다. 속도는 루기아가 가장 꾸준했고, 레쿠쟈는 가장 들쭉날쭉했고, 피카츄는 중간이었습니다.
예상이 하나 빗나갔습니다. 피카츄가 인기가 많으니 가장 덜 빠질 줄 알았는데, 4만 8,500원에서 3만 5천 원으로 약 28% 내렸습니다. 루기아(38.6%)보다 덜하지만 적은 폭은 아닙니다.
이번 주 거래가 적은 카드는 한두 건만 더 붙어도 중간값이 크게 움직입니다. 카드별 최신 낙찰가와 호가는 각 카드 상세 페이지에서 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카페 경매 흐름은 콜렉토리 경매 게시판에 모아 두었습니다.
집계 기준: 네이버카페 경매 낙찰, 번개장터·당근 판매완료, 브레이크 낙찰 중 감정 등급이 없는 한글판 거래. 호가는 별도로 표기했고, 11월 4일 수집분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