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초 포켓몬카드 고가 랭킹, 최고가는 1350만원 손그림 피카츄
네이버카페 실거래 기준 100만·50만·10만원 선을 넘긴 포켓몬카드 25종 총정리. 1위는 1998년 손그림 프로모 오오야마의 피카츄 1350만원, 2018년 뭉크전 콜라보 이브이·코다크도 나란히 상위권.
지난 8월 2일에는 한글판만 따로 추려서 100만 클럽을 봤습니다. 오늘은 원래 하던 대로 한국·일본·미국 실거래를 다 섞어서 다시 셌습니다. 결과가 좀 뜻밖입니다. 최고가 자리를 차지한 건 최신 SAR도, 등급 만렙 ex도 아니고 1998년에 나온 손그림 프로모였습니다.
기준은 늘 같습니다. 네이버카페 실거래(경매 낙찰·즉구 판매완료) 원장에서 100만원·50만원·10만원 세 선을 넘긴 카드를 뽑았습니다. 호가가 아니라 실제로 낙찰된 가격만 썼습니다.
100만원 클럽 — 1위는 커먼 등급 손그림 카드
오오야마의 피카츄(일본판) PSA10이 1,35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1998년 일본 자판기(자동판매기)에서 뽑던 「자판기 시리즈 3」 카드입니다. 레어도는 그냥 C(커먼)입니다.
이 카드가 비싼 이유는 등급이 아니라 그림입니다. 카드 게임 초창기 디자이너 오오야마 코이치가 직접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라, 인쇄된 다른 카드와 질감부터 다릅니다. 27년 넘은 카드에 미보관 상태의 PSA10 개체가 거의 안 남아있어서 벌어진 가격이라고 봅니다.
레어도만 보고 가격을 예상하면 이 카드에서 완전히 틀립니다. 저는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레어도 = 가격"이라는 공식을 반쯤 접습니다.
절규하는 이브이와 코다크 — 미술관이 만든 프로모
표를 만들다가 이 두 장을 보고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뭉크의 「절규」 배경 그림에 이브이(일본판)와 코다크(일본판)가 절규하는 표정으로 그려진 카드입니다. 실존 카드가 맞습니다.
2018년 도쿄도미술관 「뭉크전 — 공명하는 영혼의 절규」와 포켓몬카드가 콜라보해서 나온 프로모입니다. 피카츄·미믹큐·모쿠로우까지 총 5종이었는데, 확장팩 2팩 구매마다 1장씩 골라 받는 방식이라 처음부터 물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브이 PSA10이 740만원, 코다크(고라파덕) PSA9가 327만원입니다. 두 장이 나란히 상위권에 든 게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 같은 콜라보 안에서도 이브이 쪽 수요가 눈에 띄게 더 셉니다.
100만원대 나머지 카드들
피카츄(우표츄)(일본판) PSA10이 560만원입니다. 게이샤가 피카츄를 안고 있는 그림인데, 그린 사람이 초대 리자몽 일러스트로 유명한 아리타 미츠히로입니다. 오키가에 피카츄(옷 갈아입은 피카츄, 일본판) PSA10은 356만원 — 피카츄 여러 마리가 각자 코스튬을 입고 모여 있는 파티 그림입니다.
신사풍 피카츄(일본판) PSA10은 305만원. 중절모에 안경까지 쓴 신사 차림인데, 정확히 어느 행사에서 배포됐는지는 못 찾았습니다. 카드 구석 로고로 봐서 포켓몬센터 쪽 프로모 같은데, 확답은 어렵네요.
| 카드 | 판본 | 세트 | 등급 | 낙찰가 |
|---|---|---|---|---|
| 루기아 V (특일) | 일본판 | 패러다임트리거 | PSA10 | 220만원 |
| 비크티니 BWR | 일본판 | SV 프로모 | PSA10 | 220만원 |
| M리자몽 EX (스타터팩) | 일본판 | XY 20주년 스타터팩 | PSA10 | 120만원 |
| 한지우의 개굴닌자 EX | 일본판 | XY 프로모 | PSA10 | 106만원 |
50만원대 — 1999년 카드와 신상이 뒤섞인 구간
이 구간 제일 오래된 카드는 니드킹(한글판) 퍼스트에디션입니다. 1999년 「제1탄 기본확장팩」 홀로, 일러스트는 타지리 사토시와 함께 초대 도감을 만든 스기모리 켄. BRG10 등급으로 66만 1천원에 낙찰됐습니다. 26년 전 카드가 무등급 신상 SAR급 가격대에서 거래되는 셈입니다.
| 카드 | 판본 | 세트 | 등급 | 낙찰가 |
|---|---|---|---|---|
| 삐삐 | 일본판 | 다크판타즈마 | PSA10 | 92만원 |
| 리자몽 ex SAR | 일본판 | 샤이니트레저 ex | PSA10 | 82만 2천원 |
| 기라티나 V (특일) | 한글판 | 로스트어비스 | BRG10 | 79만 6천원 |
| 명탐정 피카츄 | 일본판 | SV 프로모 | PSA10 | 71만 5천원 |
| 메가개굴닌자 ex MUR | 일본판 | 닌자 스피너 | 무등급 | 70만원 |
| 리자몽 VMAX (UPC) | 북미판 | SWSH Black Star Promos | PSA10 | 68만원 |
메가개굴닌자 MUR 70만원은 이번 구간에 딱 1건 잡힌 실거래입니다. 표본이 1건이라 이 가격을 시세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참고치로만 봐주세요.
10만원대 — 어제 막 낙찰된 카드도 있다
피카츄(100덱)(일본판) PSA10은 8월 4일 마감, 이 글 쓰는 시점 기준 바로 어제 낙찰이라 가장 신선한 데이터입니다. 「스타트덱100」 배틀컬렉션 수록 카드로 26만원. 잉어킹(일본판) PSA10은 47만원으로 이 구간 최고가입니다.
| 카드 | 판본 | 세트 | 등급 | 낙찰가 |
|---|---|---|---|---|
| 뮤 ex SAR (151) | 한글판 | 포켓몬 카드 151 | PSA10 | 33만원 |
| M 레쿠쟈 EX | 한글판 | 25주년 프로모팩 | PSA10 | 28만 8천원 |
| 메가리자몽X ex SAR | 한글판 | 인페르노X | 무등급 | 20만원 |
| 뮤츠 V | 한글판 | 포켓몬 GO | BRG10 | 15만 6천원 |
맨 밑에 하나 더. 레쿠쟈 V(한글판, 소드&실드 하이클래스덱)는 천원 경매로 시작해서 1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100배입니다. 딱 이 선에 걸쳐서 소개합니다.
이번에 다시 세어보니 100만원 넘는 카드 10장 중 7장이 일본 프로모였습니다. 신상 SAR보다 오래된 이벤트 한정판 쪽에 돈이 더 몰린다는 뜻인데, 이게 계속될 흐름인지는 저도 다음 집계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