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A 10이 더 싸 보이면 날짜부터 보세요
감정가가 생품값보다 낮게 찍힌 건담 카드 여섯 장은 전부 서로 다른 날의 매물을 비교한 것이었습니다. 같은 날로 맞추면 여덟 장 중 일곱 장은 감정품이 비쌉니다.
카드 상세 화면을 열면 값이 두 개 보이는 카드가 있습니다. 위는 생품(감정 안 받은 카드), 아래는 감정가(PSA 10 같은 등급 감정을 받아 케이스에 봉인된 카드)입니다.
오늘 건담 카드 중 감정가가 붙은 건 49장. 그중 여섯 장은 감정가가 생품값보다 쌉니다. 처음 보면 이상하죠. 10점 만점 보증서가 붙었는데 더 싸다니요.
결론부터 말하면, 여섯 장 전부 서로 다른 날의 매물을 나란히 놓은 겁니다. 오늘은 이 두 숫자를 읽는 순서를 정리해 봅니다.


어제 새 매물이 들어왔습니다
10월 17일 스니커덕 관측이 새로 잡혔습니다. 8/25, 9/6, 10/11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그런데 모양이 좀 다릅니다. 29건 중 18건이 PSA 10이에요. 생품은 11건뿐.
왜 이번에 감정품만 많이 잡혔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감정품 매물이 늘어난 건지, 그냥 그날 그렇게 잡힌 건지 한 번으로는 못 가립니다.
문제는 이 감정품 값이 화면에 들어가면서, 예전 생품값과 나란히 서게 됐다는 점입니다.
«PSA 10이 더 싸다» 여섯 장의 날짜
감정가가 생품값보다 낮게 찍힌 여섯 장입니다. 전부 맨 위 칸인 LR++ 패러렐이에요. 괄호 안이 그 숫자를 만든 매물입니다(엔화, 환율 약 8.45).
| 카드 | 화면 생품값 | 화면 감정가 |
|---|---|---|
| 스트라이크 프리덤 LR++ | 3,126,500 (10/11 ¥370,000 1건) | 2,720,900 (10/17 ¥322,000) |
| 윙 건담 제로(EW) LR++ | 2,340,650 (10/11 4건 중 최고 ¥277,000) | 2,112,500 (10/17 ¥250,000) |
| 건담 GD01 LR++ | 1,352,000 (9/6 ¥160,000 1건) | 1,309,750 (10/17 ¥155,000) |
| 에어리얼 개수형 LR++ | 758,810 (8/25 ¥89,800) | 657,216 (10/17 ¥77,777) |
| 지쿠악스 LR++ | 650,650 (8/25 ¥77,000 1건) | 621,230 (10/11 매물 2건) |
| 피닉스(능력 해방) LR++ | 657,216 (8/25 ¥77,777 1건) | 544,640 (9/6 매물 1건) |
여섯 장 중 같은 날끼리 비교한 줄은 0개입니다.
에어리얼은 8월 생품과 10월 감정품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두 달 차이. 그 사이 이 카드 감정품 매물은 ¥57,999~165,000(8/25, 13건)에서 ¥77,777 한 건으로 줄었어요. 같은 시기를 놓고 봐야 하는데, 지금 화면은 그게 안 됩니다.


날짜를 맞추면 순서가 돌아옵니다
그럼 같은 날 생품과 감정품이 둘 다 올라온 카드는 어떨까요. 찾아보니 여덟 장입니다. 그날 제일 싼 매물끼리 붙였습니다.
| 카드 | 날짜 | 생품 최저 | PSA 10 최저 | 배율 |
|---|---|---|---|---|
| 뉴 건담 LR++ | 10/11 | ¥190,000 (1건) | ¥180,000 (3건) | 0.95 |
| 스트라이크 프리덤 LR++ | 10/11 | ¥370,000 (1건) | ¥400,000 (4건) | 1.08 |
| 데스티니 LR++ | 10/11 | ¥120,000 (1건) | ¥133,333 (3건) | 1.11 |
| EX 리소스 EXR-009 | 10/17 | ¥140,000 (1건) | ¥159,999 (2건) | 1.14 |
| 윙 건담 제로(EW) LR++ | 10/11 | ¥198,000 (4건) | ¥248,000 (4건) | 1.25 |
| 사자비 LR++ | 10/11 | ¥90,000 (4건) | ¥120,000 (4건) | 1.33 |
| 윙 건담 제로 LR+ | 10/17 | ¥8,999 (1건) | ¥30,000 (1건) | 3.33 |
| 아무로 레이 R+ | 10/17 | ¥3,000 (1건) | ¥25,000 (1건) | 8.33 |
여덟 장 중 일곱 장은 감정품이 비쌉니다. 정상이죠.
예외는 뉴 건담 하나. 그것도 5% 차이에 생품 매물이 한 건뿐이라, 저는 «감정품이 더 싸다»가 아니라 «거의 같다»로 읽습니다.



표의 아래 두 줄이 더 중요합니다
위쪽 칸 카드는 감정 웃돈이 1할에서 3할 사이입니다. 그런데 3만원 아래 카드로 내려오면 갑자기 3배, 8배가 됩니다.
아무로 레이 R+는 생품 ¥3,000, PSA 10은 ¥25,000. 같은 날입니다. 감정비와 왕복 기간을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감정 보내는 비용이 카드값보다 비싸니까요. 9월 1일 글에서 쓴 «비싼 카드일수록 감정 웃돈이 얇다»가 같은 날짜로 맞춰 봐도 그대로 나옵니다.

두 값을 볼 때 확인할 세 가지
■ 날짜. 생품값과 감정가가 언제 매물인지 다를 수 있습니다. 위 여섯 장이 전부 그랬어요. 생품값 쪽은 30일 넘게 새 매물이 없으면 예전 값이 그대로 남습니다.
■ 건수. 1건짜리 값은 그날 한 사람이 부른 값입니다. 스트라이크 프리덤 생품 312만원은 매물 한 건이에요.
■ 최저가인지. 화면값이 늘 그날 제일 싼 매물은 아닙니다. 윙 건담 제로(EW) 생품값은 그날 4건 중 가장 비싼 ¥277,000에서 나왔습니다. 제일 싼 건 ¥198,000이었어요. 이 차이만 67만원입니다.
솔직히 이 세 번째는 저도 화면만 보고는 못 알아챕니다. 어느 매물을 고르는지가 카드마다 달라서요. 그래서 큰돈이 걸린 카드는 장터에 직접 들어가 매물 목록을 보는 걸 권합니다.
그래서 저라면
«감정품이 더 싸네» 하고 생품을 팔고 감정품으로 갈아타지 않습니다. 위 여섯 장은 날짜가 어긋나서 생긴 차이고, 같은 날로 맞추면 일곱 장이 감정품 쪽이 비쌉니다.
대신 100만원대 카드를 살 생각이라면 감정품도 같이 봅니다. 같은 날 웃돈이 1할 안팎인 카드가 여럿이었어요. 그 값에 상태 보증이 붙는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근거가 매물 1~4건이라 «늘 그렇다»고는 못 합니다.
3만원 아래 카드는 감정품을 안 삽니다. 3배, 8배를 낼 이유가 저한텐 없습니다. 생품을 사서 직접 보는 게 낫습니다.
모르는 것도 적어 둡니다. 10월 17일 관측에 왜 감정품이 유독 많았는지. 그리고 감정가가 여러 매물 중 어느 걸 고르는지. 윙 건담 제로(EW)는 10/17 두 건 중 비싼 쪽, 데스티니는 두 건 중 싼 쪽이 들어갔습니다. 규칙은 아직 못 맞췄어요.
다시 볼 숫자 (10/31 GD06 발매 뒤)
· 감정가가 생품값보다 낮게 찍힌 카드 6장이 몇 장으로 바뀌는지
· 같은 날 비교한 위쪽 칸 웃돈 1.08~1.33배
· 아무로 레이 R+ 같은 날 8.3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