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MAX 클라이맥스 레인보우 한일 가격차 3탄 — 우라오스는 한국이 3.5배, 가라르 썬더는 일본이 2.3배 비싸다
같은 세트, 같은 레인보우 레어인데 카드마다 정반대로 벌어지는 한일 시세. VMAX 클라이맥스 CSR·SR 11종의 실거래 평균가로 확인한 크로스마켓 가격차 3탄.
한일 크로스마켓 가격차 시리즈도 벌써 3탄이다. 1탄(7월 7일)에서는 릴리에의 삐삐 ex SAR 같은 SV 시대 인기 카드들이 대체로 일본이 30~40% 비싸다는 걸 확인했고, 2탄(7월 10일)에서는 정반대로 릴리에 SR이 일본에서 39배나 비싸지는 극단적 사례와 함께 "세트마다 방향이 다르다"는 실마리를 잡았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각도를 바꿔봤다. 여러 세트를 넘나들지 않고, 딱 한 세트 안에서만 비교하면 어떨까? 정답은 — 같은 세트, 같은 레인보우 레어(CSR)인데도 카드마다 방향이 완전히 갈린다는 것이었다.
실험 대상: VMAX 클라이맥스, 왜 이 세트인가
2021년 12월 일본에서 먼저 나오고 2022년 2월 한국에 들어온 하이클래스팩 "VMAX 클라이맥스"를 골랐다. 이 세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레인보우 레어(CSR)와 트레이너 SR을 한 팩에 몰아넣은 "체이스 카드 전용 세트"라서 국가별 인기 편차가 유난히 크게 드러나기 때문. card_cross_map(한·일 카드 매칭 테이블)으로 짝지어진 CSR·SR 11종의 최근 2개월 실거래 평균가(등급 없는 raw 카드 기준, PSA·BGS·CGC 등급품은 전량 제외)를 비교했다.
한국이 압도적으로 비싼 카드들 — 우라오스 3.48배, 무한다이노 3.20배
같은 세트, 같은 레인보우인데 한국 시세가 일본의 3배를 넘는 카드가 셋이나 나왔다. 전부 "VMAX 배틀 몬스터" 계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카드 | 한국 평균가 | 일본 평균가 | 배율 |
|---|---|---|---|
| 연격 우라오스 VMAX (CSR) | 42,920원 | 12,324원 | 한국 3.48배 |
| 무한다이노 VMAX (CSR) | 81,971원 | 25,590원 | 한국 3.20배 |
| 흑마 버드렉스 VMAX (CSR) | 38,240원 | 13,391원 | 한국 2.86배 |
격차가 좁혀지는 중간지대 — 두랄루돈부터 거의 동가까지
모든 카드가 3배씩 벌어지는 건 아니다. 같은 세트 안에서도 격차가 서서히 좁혀지다 거의 동가에 이르는 카드들이 있다.
| 카드 | 한국 평균가 | 일본 평균가 | 배율 |
|---|---|---|---|
| 두랄루돈 VMAX (CSR) | 42,133원 | 16,901원 | 한국 2.49배 |
| 금랑 (SR, 트레이너) | 21,020원 | 11,128원 | 한국 1.89배 |
| 백마 버드렉스 VMAX (CSR) | 41,972원 | 33,024원 | 한국 1.27배 |
| 흑마 버드렉스 V (CSR) | 40,328원 | 45,825원 | 일본 1.14배 |
| 가라르 프리져 V (CSR) | 10,250원 | 12,024원 | 일본 1.17배 |
흥미로운 건 같은 "버드렉스" 캐릭터인데 폼(백마 vs 흑마)과 진화 단계(V vs VMAX)에 따라 방향이 갈린다는 점이다. 백마 버드렉스 VMAX는 한국이 근소하게 비싸지만(1.27배), 흑마 버드렉스 V는 오히려 일본이 비싸다(1.14배) — 완전 진화(VMAX) 여부와 캐릭터 인기가 뒤섞여 격차를 만든다.
반대로 일본이 더 비싼 카드들 — 가라르 썬더 2.31배, 버넷박사 1.80배, 레쿠쟈 1.72배
같은 세트에서 정반대 방향으로 가장 크게 벌어진 카드 셋. 공통점은 셋 다 "간판급 인지도"를 가진 카드라는 것이다.
| 카드 | 한국 평균가 | 일본 평균가 | 배율 |
|---|---|---|---|
| 가라르 썬더 V (CSR) | 12,801원 | 29,557원 | 일본 2.31배 |
| 버넷박사 (SR, 트레이너) | 21,560원 | 38,770원 | 일본 1.80배 |
| 레쿠쟈 VMAX (CSR) | 152,502원 | 261,561원 | 일본 1.72배 |
정리 — 같은 세트라도 "몬스터 VMAX"와 "간판 스타"는 반대로 움직인다
11종을 배율 순서로 쭉 늘어놓으면 3.48배(한국 우위) → 1.0배 근처(동가) → 2.31배(일본 우위)까지 매끄러운 스펙트럼이 그려진다. 패턴은 명확하다.
- 한국이 비싼 쪽: 우라오스·무한다이노·두랄루돈처럼 국내에서 "전시·수집용으로 인기 있지만 원조 스타는 아닌" VMAX 몬스터들 — 늦은 발매·적은 물량이 겹쳐 품귀 프리미엄이 붙었다.
- 일본이 비싼 쪽: 레쿠쟈·가라르 썬더·버넷박사처럼 "그 세대를 대표하는 간판급" 캐릭터 — 자국 내 상징성과 원산지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
- 거의 동가: 백마·흑마 버드렉스 V(VMAX 아닌 기본형)·가라르 프리져 V처럼 세트 내에서 서브 포지션인 카드들은 두 시장이 비슷한 눈높이로 평가한다.
직구·판매 관점에서 정리하면: 우라오스·무한다이노·흑마버드렉스 VMAX를 갖고 있다면 한국 시세가 유리하고, 레쿠쟈 VMAX나 버넷박사, 가라르 썬더 V는 일본 쪽에 팔거나 일본에서 사올 때 오히려 손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세트니까 가격도 비슷하겠지"라는 짐작은 이번에도 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