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shinobu Saito 카드 80장 중 57장은 포켓몬이 아닙니다, 같은 도구 그림이 6번 나옵니다
한국 정발 80장 중 도구 카드 57장. 크래시 해머·이상한사탕은 6장 전부 같은 그림이고, 포켓몬 호가는 낙찰 기록 없이 호가만 있습니다.
콜렉토리에 등록된 Yoshinobu Saito 카드는 한국 정발판 80장입니다. 그런데 이 중 포켓몬이 그려진 카드는 23장뿐이고, 나머지 57장은 전부 트레이너스, 그러니까 도구 카드입니다. 오늘은 포켓몬 대신 사탕과 망치와 들것을 그린 작가를 따라가 봤습니다.
왼쪽부터 레스큐탱크(알로라의 달빛, 2017), 크래시 해머(썬 컬렉션, 2017), 이상한사탕(실드, 2020). 모두 한글판입니다.
80장의 구성
한국 정발 기준으로 45개 세트에 걸쳐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카드는 2016년 9월 「냉혹한 반역자」의 후파 R, 가장 최근은 2022년 3월 「스타트 덱 100」의 이상한사탕입니다.
| 구분 | 장수 | 서로 다른 이름 |
|---|---|---|
| 트레이너스(도구·서포트) | 57장 | 25종 |
| 포켓몬 | 23장 | 13종 |
도구 카드가 71%입니다. 포켓몬 카드 작가라고 하면 보통 리자몽이나 피카츄를 떠올리는데, 이 작가는 결이 다릅니다.
레어도도 눈에 띕니다. SR이 딱 2장, RR이 4장, 나머지는 C·U·N 같은 흔한 등급이 대부분입니다. 높은 등급 카드는 전부 GX 포켓몬이고, 도구 카드로는 TR(트레이너스 레어) 4장이 가장 높습니다.
같은 그림이 6번 나옵니다
이 글에서 제일 놀란 대목입니다. 도구 카드 이름별로 몇 장인지 세어봤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 카드 | 장수 | 세트 수 | 기간 |
|---|---|---|---|
| 레스큐탱크 | 6장 | 6개 | 2017.6 ~ 2019.8 |
| 크래시 해머 | 6장 | 6개 | 2017.3 ~ 2019.8 |
| 이상한사탕 | 6장 | 5개 | 2020.2 ~ 2022.3 |
그림을 한 장씩 열어서 비교했습니다. 크래시 해머 6장은 전부 같은 그림, 이상한사탕 6장도 전부 같은 그림이었습니다. 레스큐탱크는 6장 중 5장이 같은 그림이고, 딱 한 장만 다릅니다.
왼쪽은 5장이 공유하는 그림(주황 불꽃 배경의 들것), 오른쪽은 2019년 7월 「더블블레이즈」 TR 092/095입니다. 같은 작가, 같은 카드 이름, 다른 그림이죠.
왜 이 한 장만 새로 그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TR이라는 레어도 때문일 수도 있고, 세트 콘셉트 때문일 수도 있는데, 제가 가진 자료로는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도구 카드는 한 번 그리면 몇 년을 재사용합니다. 작가 이름이 80장에 찍혀 있어도 실제 그림 수는 훨씬 적다는 뜻이죠. 도구 18장(레스큐탱크·크래시 해머·이상한사탕)이 담고 있는 그림은 네 장입니다.
포켓몬을 그린 23장은 2020년 1월에서 멈춥니다
이 작가가 그린 포켓몬 카드를 날짜순으로 놓으면 2016년 후파로 시작해 2020년 1월 「TAG TEAM GX 태그올스타즈」의 나무킹 GX와 자포코일에서 끝납니다. 그 뒤로 한국 정발판에서는 도구 카드만 나옵니다. 풍선(샤이니스타V, VMAX 클라이맥스)과 이상한사탕(스타트 덱 100)입니다.
왼쪽부터 후파 R(2016), 자포코일 R(2018), 나무킹 GX SR(2018), 게노세크트 GX SR(2019), 라티오스 GX RR(2019). 전부 한글판입니다.
자포코일은 5장으로 포켓몬 중 가장 많이 그렸습니다. 레쿠쟈도 3장인데, 그중 2장은 같은 번호의 리마스터판입니다.
시세는 호가뿐입니다
먼저 못 박아둡니다. 이 작가의 한글판 카드에는 확인된 낙찰·거래 기록이 없습니다. 아래는 전부 네이버쇼핑 등에 올라온 판매 희망가, 즉 호가입니다. 실제로 그 값에 팔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 카드(한글판) | 호가 건수 | 호가 범위 | 수집 시점 |
|---|---|---|---|
| 나무킹 GX SR 051/050 | 5건 | 6,000 ~ 25,000원 (중간 9,900원) | 3월·6월 |
| 게노세크트 GX SR 064/060 | 1건 | 14,500원 | 3월 |
| 라티오스 GX RR 034/094 | 10건 | 4,000 ~ 13,500원 (중간 11,150원) | 3~6월 |
| 이상한사탕 N 376/414 | 1건 | 800원 | 7월 |
| 이상한사탕 M(미러) 376/414M | 2건 | 1,900 ~ 2,200원 | 7월 |
나무킹 GX SR은 같은 카드인데 6,000원과 25,000원이 같이 걸려 있습니다. 4배 차이입니다. 상태 표기(A급, A-급 등)가 제각각이라 단순 비교가 안 되는 건 알지만, 25,000원은 이 값이 맞나 싶습니다. 5건 중 이 값만 튀고 나머지는 1만 원 이하와 1만 9천 원대로 갈립니다. 저라면 25,000원 호가는 참고하지 않습니다.
이상한사탕은 일반판 800원, 미러(M) 홀로가 1,900~2,200원이라 대략 2.4~2.8배 차이입니다. 다만 앞에서 봤듯 그림은 똑같고 카드 표면 가공만 다릅니다. 건수가 3건뿐이라 이 배수를 믿긴 어렵지만, 저라면 그림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미러 가공이 좋아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겠습니다.
이 호가들은 3월과 7월 사이에 모은 것이라, 지금 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상세 시세는 각 카드 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마무리
제가 이 작가를 고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한국 정발 카드가 80장이나 되는데 콜렉토리 읽을거리에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었거든요. 막상 열어보니 이야깃거리는 시세가 아니라 재사용되는 도구 카드 그림이었습니다. 80장이 사실은 훨씬 적은 그림이라는 게 제일 의외였습니다.
혹시 도구 카드를 모으는 분이 계시다면, 같은 그림이 여러 세트에 걸쳐 있다는 점을 알고 고르시면 좋겠습니다. 레스큐탱크는 더블블레이즈 TR 한 장만 다른 그림이니, 그림 수집이 목적이라면 그 카드가 유일한 변주입니다.
자료: 콜렉토리 DB(한국 정발판 카드 80장, 일러스트레이터 표기 기준). 카드 이미지는 모두 한글판이며, 그림 비교는 이미지를 직접 열어 확인했습니다. 포켓몬 카드 © Pokémon / Nintendo / Creatures / GAME FRE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