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덱의 두 LR+, 하나는 4만원이고 하나는 매물이 없었습니다
지구연합 카드 58장은 매물이 한 번도 잡힌 적이 없다. 진영 탓이 아니라 실린 자리 탓이고, 이지스 4만원은 매물 한 건이다.
건담 SEED를 처음 본 사람은 키라 야마토가 어디 소속이었는지 기억합니다. 지구연합군 함선 아크엔젤이죠. 에일 스트라이크도 그 배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세표에서 그 진영 카드는 거의 다 비어 있습니다. 확인해 보니 비어 있는 이유가 생각과 달랐습니다.
■ 〔地球連合〕 태그 74장
카드 소속 칸에 〔地球連合〕(지구연합)이 붙은 카드는 74장입니다. 그중 16장은 SEED 데스티니의 팬텀 페인 부대라서 따로 떼어 봤습니다.
· 팬텀 페인 16장: 값 붙은 카드 4장, 합계 63,675원
· 나머지 지구연합 58장: 값 붙은 카드 0장
58장 중 하나도 없습니다. 더 이상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7월 2일 첫 관측부터 지금까지 이 58장은 매물이 한 건도 잡힌 적이 없습니다. 값을 매겼다가 지운 것도 아니에요. 처음부터 아무 기록이 없습니다.
팬텀 페인 쪽 4장은 9월 16일 글에서 다뤘습니다. 스텔라 루셰 R+ 33,960원, 디스트로이 R+ 12,735원, 가이아 LR 8,490원, 가이아 MA LKU+ 8,490원. 오늘은 나머지 58장 얘기입니다.
■ 58장이 어디에 실렸나
세트별로 펼치면 이렇습니다.
· ST04 SEED Strike 스타트 덱 19장(토큰 3장 포함)
· BETA 한정박스 9장 · 프로모 7장 · SC01 커스텀 덱 박스 3장 · ST09 스타트 덱 3장
· 부스터 GD01 6장 · GD02 7장 · GD05 3장 · GD04 1장
41장이 덱·박스째 파는 상품에 들어 있습니다. 이쪽은 원래 낱장이 잘 안 돕니다. BETA 83장, 프로모 209장 중 1장, ST04 35장 중 2장만 값이 있어요.
부스터 17장도 칸이 나쁩니다. GD01 6장은 전부 U·C, GD02 7장은 포비든 건담 R 한 장 빼고 U·C입니다. 건담 카드게임에서 C 581장과 U 231장은 지금 전부 0원이에요. GD02는 세트 자체 커버리지가 5.3%뿐입니다.
■ 기대값을 세 봤습니다
「지구연합은 인기가 없다」로 끝내기 전에 한 번 더 셌습니다. 카드마다 같은 세트·같은 레어도·같은 카드 종류 칸의 커버리지를 구해서 더하면, 그 진영이 평균적인 카드였을 때 몇 장에 값이 붙었어야 하는지 나옵니다.
· 지구연합 58장: 기대 1.19장, 실제 0장
· 팬텀 페인 16장: 기대 5.37장, 실제 4장
· 나머지 1,743장: 기대 178.44장, 실제 181장
기대값부터 1장 남짓입니다. 0은 거기서 한 장 모자란 것뿐이죠.
저는 이걸 진영 탓으로 보지 않습니다. 실린 자리가 처음부터 값이 안 붙는 칸이었어요. 진영으로 시세를 가를 때 수록 상품부터 통제해야 한다는 걸 이번에도 확인했습니다. 세어 보니 스물세 번째 통제였네요.
■ 같은 덱의 두 LR+
제일 깨끗한 비교는 ST04 한 상자 안에 있습니다. 이 스타트 덱은 키라와 아스란의 덱이에요. 지구연합 간판 에일 스트라이크 건담과 자프트 간판 이지스 건담이 LR과 LR+로 한 장씩 대칭으로 들어 있습니다.
카드를 나란히 놓고 읽었습니다.
· 에일 스트라이크 LR: Lv.5 / 코스트 4 / AP4·HP4, 블로커. 레벨 4 이상 조종사를 태우면 HP4 이하 상대 유닛 하나를 손으로 돌려보냅니다. LINK 「キラ・ヤマト」.
· 이지스 LR: Lv.4 / 코스트 3 / AP4·HP3. 공격할 때 AP가 5 이상이면 레벨 5 이상 상대 유닛에 3 데미지. LINK 「アスラン・ザラ」.
성능만 보면 에일 스트라이크가 한 칸 위입니다. 그런데 값은 반대예요.
· 이지스 LR+: 40,582원
· 에일 스트라이크 LR+: 0원
이지스 40,582원의 근거는 8월 25일 매물 ¥4,780 한 건입니다. 에일 스트라이크 LR+는 매물이 0건이었어요. 두 카드의 차이는 인기가 아니라 그날 누가 한 장을 올렸느냐입니다.
그 한 건을 올린 사람이 에일 스트라이크를 올렸다면 순서가 뒤집혔겠죠. 이지스 4만원은 시세라고 부르기 어려운 값입니다.
오른쪽 끝은 4탄 부스터에 SP로 다시 들어간 에일 스트라이크 LR+입니다. 이것도 매물 0건, 0원이에요.
■ 스트라이크를 부르는 카드엔 값이 있습니다
ST04에서 값이 붙은 나머지 한 장이 재밌습니다. 커맨드 스트라이커 팩 C+, 27,168원(8/25 매물 ¥3,200 한 건)입니다.
이 카드는 지구연합 토큰이 없을 때 에일·소드·런처 스트라이크 토큰을 하나 꺼내 줍니다. 에일은 AP3·HP3 블로커, 소드는 AP4·HP2, 런처는 AP2·HP4. 그런데 카드 자체의 소속 칸은 비어 있어요. 그래서 〔地球連合〕로 묶으면 이 카드가 빠집니다.
스트라이크 본체 카드는 매물이 없고, 스트라이크를 불러내는 카드엔 매물이 한 건 있었습니다. 이것도 한 건이라 의미를 크게 두진 않습니다.
■ 그래서 어떻게 할까
지구연합 카드를 0원이라고 헐값에 넘기지 마세요. 58장 중 값이 없는 게 아니라 매물이 한 번도 안 잡힌 겁니다. 0은 「싸다」가 아니라 「아직 아무도 안 팔았다」예요.
이지스 4만원도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 저라면 이 카드를 사거나 팔 때 이 숫자를 안 꺼냅니다. 3주 전 한 건이고, 9월 관측엔 매물이 없었어요.
덱을 굴릴 거면 ST04 한 상자가 제일 빠릅니다. 아크엔젤·스트라이크·키라·토큰 세 장까지 다 들어 있고, 낱장으로는 살 데가 없으니까요. 다만 ST04 덱 자체도 우리 표엔 값이 안 잡혀 있습니다. 매장 재고를 직접 보셔야 합니다.
■ 모르는 것
왜 하필 이 58장에 매물이 한 번도 안 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대값이 1장이라 우연이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다른 장터에선 거래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건 한 장터의 스냅샷 두 번뿐이에요.
10월 31일 GD06이 나오고 새 관측이 들어오면 세 숫자를 다시 보겠습니다. 지구연합 58장의 첫 매물, 이지스 LR+ 매물 건수, 에일 스트라이크 LR+가 여전히 0건인지.
시세는 2026년 8월 25일·9월 6일 관측 기준이고, 화면 원화값은 엔화에 환율을 곱한 값이라 날마다 조금씩 움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