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주에 10점은 330배, 9점은 반값이었습니다
9월 8~14일 국내 경매 정리. 상위 낙찰 여덟 줄이 전부 원래 1,300원 이하였고, 같은 주에 9점 이하 슬라브 넷은 카드샵가의 절반 아래로 갔습니다. 매트 프로모의 정체와 창해의 칠걸 스물넉새째 기록도 함께.
9월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경매장에서 마감된 원피스 카드 기록을 모았습니다. 이번 주는 표를 만들다가 두 번 멈췄습니다. 한 번은 카드샵에서 300원 하는 카드가 9만 9천 원에 팔린 줄을 보고, 또 한 번은 카드샵 12만 원짜리가 5만 2천 원에 넘어간 줄을 보고요. 둘은 같은 주에 같은 경매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먼저 이 표의 한계부터. 9월 들어 브레이크 쪽 낙찰 기록이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국내 실거래는 네이버 카페 경매 52건이 전부예요. 한 곳에서 본 값이니 "이번 주 시세"가 아니라 "이번 주 그 경매장 기록"으로 읽어 주세요. 옆에 적은 카드샵 가격은 낱장 판매가고, 낙찰가와는 다른 걸 재는 숫자입니다.
10점이 붙은 쪽 — 원래 값이 낮을수록 배율이 컸습니다
이번 주 한글판 낙찰 상위를 배율 순으로 세웠습니다. 카드샵 가격 대비 몇 배인지를 기준으로요.
| 카드 | 낙찰 | 카드샵 | 배율 | 판매글 표기 |
|---|---|---|---|---|
| 나미 OP09-070 | 80,000 | 200 | 400배 | 겐가 나미 |
| 네펠타리 비비 OP13-012 | 99,000 | 300 | 330배 | 매트 프로모 · CCG10 |
| 에이스 OP07-053 | 50,000 | 200 | 250배 | 소년 점프 프로모 |
| 우솝 OP10-042 | 80,000 | 500 | 160배 | 플레이 매트 vol.3 프로모 · CCG10 |
| 릴리스 OP13-113 | 29,000 | 300 | 97배 | 13탄 릴리스sp 글판 |
| 루피 OP01-024 | 62,000 | 1,300 | 48배 | SR-P · CGC10 |
| 루피 ST21-014 | 90,000 | 2,000 | 45배 | 매거진 루피 · CCG9.5 |
| 코비 OP02-098 | 13,000 | 1,000 | 13배 | 플래그쉽 코비 |
| 루피 OP07-109 | 113,000 | 9,000 | 12.6배 | 원피스데이24 · CCG10 |
| 루피 ST01-012 | 23,000 | 2,000 | 11.5배 | 오다 루피 사인 |
열 줄 중 여덟 줄의 원래 자리가 1,300원 이하입니다. 그리고 여덟 줄 전부 판매글 제목에 카드 이름 말고 다른 단어가 하나씩 더 적혀 있어요. 매트, 소년 점프, 매거진, 플래그쉽, 원피스데이. 부스터를 뜯어 나오는 카드가 아니라 어딘가에 딸려 온 카드라는 뜻입니다.
매트에 딸려 온 카드가 따로 팔립니다
이번 주에 "매트 프로모"가 두 장 나왔습니다. 비비가 9만 9천 원, 우솝이 8만 원. 그런데 우솝 쪽 판매글 제목이 친절했어요. "원피스 플레이 매트 vol.3 프로모 우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는 이 "매트 프로모"라는 말을 세 번 봤는데 매번 넘겼습니다. 7월 말에 조로 리더 패러렐 번호에 14만 2천 원짜리가 붙었을 때도 제목이 "매트 프로모"였고, 그때는 판본을 몰라 표에서 뺐거든요. 이번에 vol.3이라는 글자를 보고서야 이게 시리즈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플레이 매트를 사면 카드가 한 장씩 들어 있고, 그 카드는 부스터에 안 들어가는 별도 사양이라는 것이요.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하나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매트"라는 단어 때문에 걸렀던 45만 원짜리 매물은 매트 그 자체였습니다. 카드가 아니라 깔개요. 그런데 이번 두 장은 매트에 딸려 온 카드입니다. 같은 단어인데 파는 물건이 다릅니다.
같은 주에 9점은 반값이었습니다
위 표와 정반대로 간 줄도 넷 있었습니다. 전부 9점 이하 슬라브입니다.
| 카드 | 등급 | 낙찰 | 카드샵 | 배율 |
|---|---|---|---|---|
| 조로주로 ST18-004_p1 SP | CGC 8 | 52,000 | 120,000 | 0.43배 |
| 카타쿠리 OP11-067_p1 SR | CGC 9 | 21,000 | 60,000 | 0.35배 |
| 레일리 OP08-118_p1 SEC | CGC 9 | 22,000 | 45,000 | 0.49배 |
| 레일리 OP09-005_p1 SP | CGC 9 | 41,000 | 65,000 | 0.63배 |
넷 다 카드샵 가격의 절반 아래입니다. 중간값이 0.46배예요. 그중 조로주로는 CGC 8인데, 제가 이 시장에서 8점 슬라브를 본 건 손에 꼽습니다. 거의 전부 10점이고, 9점이 가끔 섞이는 정도거든요. 8점이 나왔다는 건 보내 놓고 보니 점수가 안 나온 카드도 결국 경매장으로 온다는 뜻입니다.
이게 이번 주 표에서 제일 선명한 대비였습니다. 200원짜리에 10점이 붙으면 400배가 되고, 12만 원짜리에 8점이 붙으면 반값이 됩니다. 슬라브는 카드값을 올려 주는 물건이 아니라, 원래 값이 낮을수록 크게 흔드는 물건입니다. 위쪽에서는 흔들 여지가 별로 없어요.
같은 카드가 이틀 사이에 2.9배
루피 OP07-109이 이번 주에 두 번 팔렸습니다.
9월 8일 마감 113,000원(CCG 10) → 9월 9일 마감 39,000원(맨카드). 하루 차이에 2.9배입니다. 같은 번호, 같은 판본, 딱지만 달라요. 앞엣것 제목엔 "원피스데이24"가 적혀 있고 뒤엣것엔 "500년후의 미래 OP07-109 루피 SR-P 싱글"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같은 번호 안에 배포 경로가 둘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건 제목 두 줄로는 못 가릅니다.
일본판 맥도날드 프로모가 한 주에 다섯 장
국내 경매장이라고 해서 한글판만 도는 게 아닙니다. 이번 주엔 일본판 프로모가 줄줄이 마감됐어요.
| 카드 | 낙찰 | 제목 |
|---|---|---|
| 나미 P-102 | 70,000 | 맥도날드 나미 cgc 프리스틴 |
| 쵸파 P-101 | 58,000 | 맥도날드 쵸파 cgc 프리스틴 |
| 루피 P-106 | 52,000 | 맥도날드 루피 cgc 프리스틴 |
| 에이스 P-103 | 50,000 | 에이스 프로모 cgc 프리스틴 |
| 사보 P-105 | 50,000 | 사보 프로모 cgc 프리스틴 |
P-101부터 P-106까지 연달아 있죠. 며칠 전에 한글판 프로모 번호를 세어 보니 P-101~P-106이 통째로 비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없는 번호가 일본에선 한 주에 다섯 장이 돌고 있는 거예요. 5만~7만 원대에 값이 모여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여기서 제 추측 하나를 물립니다. 며칠 전에 저는 P-097~P-100 네 장이 이번 국내 앱 이벤트 프로모 "신사황" 팩의 구성일 거라고 썼습니다. 근거는 판매글 제목 두 줄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주에 마감된 P-099 제목은 "4주년 트레저 캠페인 프로모"였습니다(19,000원).
같은 번호에 "신사황 테마"와 "4주년 트레저 캠페인" 두 이름이 붙는 셈입니다. 둘이 같은 물건인지, 제가 엉뚱한 번호를 짚은 건지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팩이 실제로 풀리면 번호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창해의 칠걸, 발매 스물넉새
8월 21일에 나온 「창해의 칠걸」은 오늘까지도 164장 중 카드샵 낱장 가격이 붙은 게 0장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7월에 나온 히로인즈는 90장이 다 붙었고, 계승되는 의지도 186장이 붙어 있어요. 스물넉새째 0이라는 건 낱장이 아직 시장에 안 깔렸다는 뜻입니다.
대신 경매엔 네 장이 나왔는데, 넷 다 패러렐(_p1)이었습니다.
| 카드 | 마감 | 낙찰 |
|---|---|---|
| 미호크 OP14-119_p1 SEC 패러렐 | 9/13 | 35,000 |
| 나미 OP14-031_p1 SR 패러렐 | 9/8 | 33,000 |
| 페로나 OP14-111_p1 R 패러렐 | 9/12 | 26,000 |
| 루피 OP14-013_p1 SR 패러렐 | 9/12 | 5,000 |
지난주에 이 세트를 보면서 "통상 번호에 '페레'라고 적힌 매물이 열 배씩 비싸더라" 하고 썼는데, 이번 주엔 아예 진짜 패러렐 번호만 팔렸습니다. 통상판은 한 장도 안 팔렸어요. 뜯어서 나온 좋은 카드부터 먼저 도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눈에 띈 줄
비비 리더 패러렐 EB03-001_p1이 9월 13일 마감 51,000원(CCG 10)에 갔습니다. 이 카드는 여름 내내 맨카드로 2만 1천 → 2만 2천 → 1만 5천 → 1만 2천으로 내려오던 카드예요. 같은 카드에 10점이 붙으니 4.2배가 됐습니다.
보니 OP08-105_p1 PSA10 77,000원(카드샵 25,000의 3.1배), 상디 OP02-026_p1 BRG10 31,000원(1.24배), 푸딩 PRB02-010 BRG10 25,000원(10배), 비비 EB03-024 BRG9 26,000원(4.3배), 로 OP05-069 BRG9 14,000원(7배)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 한글판 최고가는 루피 리더 패러렐 OP01-003_p1 CCG10 130,000원이었습니다. 카드샵 15만 원짜리가 13만에 갔으니 0.87배. 이 줄이 오히려 제일 얌전했네요.
표에서 뺀 줄
· 보니 OP13-100_p1이 13,000원에 갔는데 제목이 "보니, 비비 직뽑 리더페레"입니다. 두 장 묶음이라 한 장 값으로 못 씁니다.
· 릴리스 OP13-113은 제목에 "릴리스sp"라고 적혀 있는데 이 번호는 R입니다. 표엔 넣었지만 판본이 제목과 어긋납니다.
· 나미 OP09-070의 "겐가"가 무슨 뜻인지 저는 못 찾았습니다. 원래 200원짜리 언커먼이 8만 원에 갔으니 뭔가 다른 사양일 텐데, 단어 하나로는 확인이 안 됩니다.
저라면 이렇게 봅니다
하나. 배율이 큰 줄은 카드가 아니라 제목을 봅니다. 이번 주 상위 여덟 줄이 전부 원래 1,300원 이하였고, 전부 제목에 카드 이름 아닌 단어가 하나씩 더 있었습니다. 매트, 점프, 매거진, 플래그쉽. 그 단어가 값을 만든 거지 카드가 만든 게 아닙니다. 검색해서 나온 숫자를 내 카드 값으로 옮겨 적기 전에, 그 줄 제목에 내 카드엔 없는 단어가 있는지부터 보세요.
둘. 감정은 싼 카드일수록 걸어 볼 만하고, 비싼 카드일수록 걸 게 없습니다. 오를 거라는 얘기가 아니라 흔들 폭 얘기입니다. 200원짜리는 10점이 나오면 몇만 원이 되고 9점이 나와도 잃을 게 200원이에요. 반대로 카드샵 12만 원짜리는 10점이 나와도 12만 원 근처고, 8점이 나오면 이번 조로주로처럼 5만 2천 원이 됩니다. 이번 주 아래쪽 네 줄이 전부 그 자리였습니다.
다음 주엔 창해의 칠걸 낱장이 카드샵에 깔리는지, 9월 대회 상품 카드가 경매에 더 나오는지를 보겠습니다. 이번 주엔 플래그쉽 코비 한 장이 전부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