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리프트바운드에서 「고른다」는 「노린다」입니다
10월 16일 시행 규칙·대회 규칙 변경에서 입문자가 알아야 할 것만: choose=대상 지정, 토큰은 카드로, 동네 대회 덱 등록 불필요, 레디언스 키워드 네 개.
내일(10월 16일)부터 리프트바운드 규칙 문서가 바뀝니다. 레디언스 발매(10월 23일)보다 일주일 먼저요. 공식이 10월 9일에 두 편을 같이 올렸습니다. 하나는 게임 규칙 Core Rules: Radiance Patch Notes, 하나는 대회 규칙 October 2026 Tournament Rules Changelog.
둘 다 길고 딱딱합니다. 조항 번호가 줄줄이 붙어 있죠. 그래서 한글판 오리진으로 막 시작한 분, 이번 주 프리리프트에 처음 앉아 볼 분이 알아야 할 것만 추렸습니다. 나머지는 솔직히 대회 심판용이에요.


1. 「고른다」는 이제 「노린다」입니다
제일 큰 변화는 낱말 하나입니다. 카드에 적힌 choose(고른다)가 이제 대상 지정이라는 뜻으로 못 박혔어요. 대상을 정하지 않고 그냥 하나 집는 경우를 위해 pick이라는 새 말이 생겼습니다.
공식 설명으로는 1월에 나올 규칙 문서 개편(Legacy) 준비라고 합니다. 기계적인 변화는 아니고 읽기 쉽게 다시 쓰는 작업이라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고른다」로 굴러가는 카드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난주에 쓴 이렐리아가 딱 그렇죠.


· 이렐리아 - 칼날 무희(리더) — 아군을 고르면 자기를 눕히고 그 유닛을 일으킨다. 322원
· 이렐리아 - 열렬한 자 — 고르거나 일으키면 +1. 27,591원
· 이렐리아 - 우아한 — 나를 고르는 주문이 1 싸진다. 335원
이 세 장의 「고른다」는 이제 전부 대상 지정으로 읽힙니다. 그럼 원래 동작과 달라지는 게 있느냐. 이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패치 노트는 용어 정리만 했고, 이렐리아 판결은 따로 없었어요. 대회 나가실 분은 현장 심판에게 한 번 물어보시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2. 토큰은 「카드」로 놓아야 합니다
대회 규칙 쪽에서 입문자에게 제일 실질적인 한 줄은 이겁니다. 토큰은 카드 형태의 물건으로, 섰는지 누웠는지가 분명하게 보여야 하고, 상대가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508.8).
동전이나 주사위로 「이게 신병 토큰이야」 하던 습관은 공식 대회에선 이제 안 통한다는 얘기죠. 다행히 토큰 카드는 쌉니다.


영문판 토큰 카드 24장 중 값이 붙은 건 15장. 중앙값이 150원 안팎이고, 제일 비싼 게 아지르의 모래 병사 // 강화 576원입니다. 모집 // 강화는 147원.
열 장 사도 커피 한 잔 값이 안 됩니다. 저라면 덱을 짤 때 토큰을 「부품」으로 셉니다. 특히 레디언스는 세라핀이 모집 토큰을 계속 깔아요. 지난달에 쓴 대로, 그게 오리진 모집 토큰과 같은 카드를 쓰는지는 아직 확인 못 했습니다.
■ 덤으로 하나
카드를 꾸밀 때(알터) 위력(Might) 숫자와 위력 보너스는 가리면 안 됩니다(419.4.a). 그림은 마음대로 덧칠해도, 숫자는 남겨 두세요.
3. 동네 대회엔 덱 등록이 필요 없습니다
낮은 등급(low OPL) 대회에 덱 등록이 필요한 것처럼 읽히던 문구가 지워졌습니다. 대신 보통 대회 내내 같은 덱을 쓴다는 원칙이 붙었어요. 주최자가 허락하면 바꿀 수 있고요.
짧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매장 대회에 리스트 써 갈 필요는 없다. 그런데 2라운드에 덱을 갈아끼우는 건 안 된다.
무르기 규칙도 정리됐습니다. 상대가 뭔가를 공개해서 상황이 바뀐 뒤에는 결정을 못 되돌린다. 높은 등급 대회는 엄격하게, 캐주얼 대회는 무르기를 «권장»하되 의무는 아니다. 매장에서 처음 해 보는 분이라면 이 줄이 반가울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내 비공개 정보로 블러핑해도 된다(502.11)는 게 명문화됐어요. 「손에 반응 카드 있는데?」 하는 표정, 합법입니다.
4. 레디언스 키워드 네 개
다음 주 카드를 위해 새 용어가 들어왔습니다. 한 줄씩만요.
· Deploy(배치) — 이 키워드가 붙은 장비는 적이 있든 없든 아무 전장에나 낼 수 있다. 상대가 그 전장을 잡으면 장비는 죽는다.
· Disarm(무장 해제) — 공격할 때 그 전장의 적 하나가 이번 턴 위력 -1(Disarm 2면 -2). 여러 개면 합쳐서 한 번에.
· Show Off(과시) — 손에서 조건 맞는 카드를 보여주거나 내 필드의 것을 하나 집는다. 보여준 순간의 정보로 고정된다.
· 장비 유닛 — 유닛은 다른 것에 붙을 수 없다. 붙어 있던 게 유닛이 되면 떨어진다.
규칙 문서에 이름이 오른 기존 카드도 몇 장 있습니다. 전부 우리 표에선 바닥 값이에요.



· 용의 둥지(전장) 121원 — 필수 요구 사항이 어떻게 겹치는지, 벤데타 때 FAQ로 돌던 내용이 규칙에 들어갔다.
· 실험적 마공학판 147원 — 이걸로 붙은 「메크」 태그는 복사 효과로 따라가지 않는다.
· 앉아 있는 그림웜 134원 — 「이번 턴 정복한 전장에만 낼 수 있다」가 새 개념 「제약(Restriction)」의 예시로 쓰였다.
· 질리언 - 시간 마법사 362원 — 복사로 만들어진 토큰은 그 특성을 «인쇄된 것»으로 받는다.
판결에 이름이 나왔다고 값이 움직일 카드들은 아닙니다. 규칙이 정리된 거지 카드가 세진 게 아니니까요. 저는 이걸로 아무것도 안 삽니다.
5. 금지된 에코도 판결에 나왔습니다

카드 판결 목록에 「에코 + 무허가 무기고」 조합이 있습니다. 유닛의 「턴 끝에 죽는다」가 대체되고, 부여된 문구는 다음 턴에 반복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오리진 에코 - 되풀이되는은 9월 18일부터 스탠다드 금지입니다. 판결이 말하는 에코가 이 카드인지, 레디언스 에코인지는 노트에 안 적혀 있어요. 모르겠습니다. 오리진 에코는 지금 536원, 금지 전 1,481원에서 3분의 1 남짓이 됐습니다.
안 바뀐 것, 그리고 못 찾은 것
여기까지 읽고 「그래서 덱은 몇 장이야?」가 궁금하실 텐데요. 이번 두 문서엔 덱 장수·룬 덱·전장 수·같은 카드 장수 제한이 한 줄도 없습니다. 바뀐 게 없다는 뜻으로 읽는 게 자연스럽지만, 공식 룰북 원문은 이번에도 못 봤어요.
한글판 카드의 대회 사용, 중국어판 혼용 같은 언어 규정도 이번 변경 목록엔 없습니다. 한국 매장 대회는 결국 주최 측 공지를 따라야 해요.
그 밖에 레디언스가 스탠다드 세트 목록에 추가됐고(601.3.c.6), 루프는 완전히 결정적이어야 한다는 규정, 심판이 부르지 않아도 오류를 바로잡는다는 규정 같은 게 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은 심판 쪽 일이죠.
그래서 이번 주에 할 일
제 판단은 세 줄입니다.
하나, 토큰 카드부터 챙기세요. 장당 150원 안팎이고, 대회에선 이제 필수입니다. 이번 패치에서 지갑에 영향을 주는 건 사실상 이것뿐이에요.
둘, 규칙 판결을 보고 카드를 사지 마세요. 판결에 이름이 오른 다섯 장은 121~536원이고, 이름이 올랐다고 강해진 게 아닙니다.
셋, 「고른다」가 들어간 카드는 대회 전에 한 번 확인하세요. 이렐리아처럼 고르는 행위가 엔진인 덱이라면요. 저도 이건 답을 못 냈습니다.
규칙 문서는 1월에 통째로 다시 쓰인다고 합니다. 그때 pick과 choose가 카드 문구에 실제로 어떻게 찍히는지 다시 보겠습니다. 지금 기준선은 이렇게 적어 둡니다 — 이렐리아 리더 322원, 모집 토큰 147원, 오리진 에코 536원.
※ 시세는 영문판 tcgplayer 10월 14일 관측 기준이고, 리프트바운드는 매물 건수를 받지 않아 한 장 값이 몇 건에서 나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규칙 내용은 공식 패치 노트·대회 규칙 변경 목록을 요약한 것이라 원문과 다를 수 있으니 대회 전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