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덴네는 전기를 훔치는 쥐인데, AR 낙찰가는 1천 원대였고 같은 카드 BRG10은 2만 6천 원이었습니다
도감 번호 702번 데덴네의 이름 뜻과 전기 도둑 도감 설명, 한글판 AR·CHR·ex SR 낙찰가를 등급별로 정리했습니다.
전기료가 이상하게 나오면 범인은 데덴네입니다. 영어 도감은 그렇게 적고 있습니다. 포켓몬 울트라썬 도감을 옮기면 "사람 집에 몰래 들어가 콘센트에서 전기를 훔친다. 전기요금이 이상하다 싶으면 이 장난꾸러기 짓이다"입니다.
귀여운 얼굴로 하는 일이 전기 도둑이라니. 이 포켓몬 이야기를 한 번 해 보고, 끝에서 한글판 카드 낙찰가를 같이 보겠습니다.
이름부터 안테나입니다
데덴네는 6세대 칼로스 지방에서 나온 포켓몬이고, 전기와 페어리 타입입니다. 분류는 「안테나 포켓몬」. 도감 번호는 702번입니다.
이름의 뜻은 영어권 위키 두 곳이 같게 적습니다. 일본어 電気(덴키)와 프랑스어로 안테나를 뜻하는 antenne(앙텐)를 합친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공식 설명은 아니고 팬 위키의 해석이라, 그 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도감을 읽으면 이 이름이 꽤 그럴듯합니다.
· X/오메가루비: 수염이 안테나 역할을 한다. 전파를 주고받아서 아주 먼 곳의 동료와도 연락한다.
· Y/알파사파이어: 꼬리로 발전소나 집 콘센트의 전기를 빨아들이고, 수염으로 쏜다.
· 울트라문: 위쪽 수염은 주변을 살피는 센서, 아래쪽 수염은 전기를 쏘는 기관이다.
· 소드: 동료끼리 수염으로 전파를 주고받아 먹이나 전기가 있는 곳을 알려 준다.
· 바이올렛: 몸이 작아 전기를 만드는 기관이 덜 자랐다. 그래서 꼬리로 집 전기를 빨아들여 충전한다.
(도감 문장은 영어판을 제가 옮긴 것이라 한글판 표현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수염은 안테나이고, 꼬리는 충전기입니다. 몸은 쥐인데 설계는 가전제품이죠.
그런데 바이올렛 도감이 재미있습니다. 「전기를 만드는 기관이 덜 자랐다」는 말은 데덴네가 전기 도둑이 된 이유가 못된 심보가 아니라 모자라서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 한 줄 때문에 데덴네가 미워지지 않았습니다.
카드에도 꼬리가 있습니다
이번에 확인한 한글판 AR(니힐제로 085/080)은 기술 이름이 「꼬리발전」입니다. 도감의 꼬리 충전을 그대로 옮긴 이름으로 보입니다. 같은 카드에 「전기쇼크」도 있습니다. 그림은 가을 나무 위에서 열매를 안고 있는 데덴네입니다.
전기를 훔치는 장면이 아니라 나무 위에서 쉬는 장면이라, 도감과 일부러 반대로 그렸나 싶기도 합니다. 이건 제 추측입니다.
AR은 천 원대, 등급을 받으면 2만 원대
여기서부터는 숫자입니다. 아래는 한글판 카드만, 카페와 브레이크 경매 낙찰가만 모았습니다. 쇼핑몰 호가와 정가 고정 판매는 뺐습니다.
니힐제로 AR(085/080)은 6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무등급 낙찰이 11건입니다. 500원에서 6,000원까지 흩어져 있고 중간값은 1,500원입니다. 최근 석 달만 봐도 1,000원에서 3,500원 사이가 대부분입니다. 6,000원은 9월 9일 한 건뿐입니다.
등급을 받은 쪽은 다릅니다. BRG10 낙찰은 33,000원(7/15), 28,000원(8/19), 22,000원(9/15), 26,000원(10/6) 4건. 중간값은 27,000원입니다. BRG9는 19,000원이 두 번(9/12, 10/5) 나왔습니다.
무등급 중간값 1,500원 대비 18배 차이. 다만 무등급은 「S급」이라고 써 놓은 것부터 아무 표기 없는 것까지 상태가 제각각이라, 18배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BRG10 값이 7월 33,000원에서 10월 26,000원으로 내려온 건 사실입니다. 4건이라 추세라고 부르진 않겠습니다.
CHR은 만 원 근처에서 움직입니다
VMAX 클라이맥스의 데덴네 CHR(200/184)은 무등급 낙찰이 14건입니다. 6,000원부터 19,000원까지, 중간값은 10,000원입니다. 10월에는 10월 12일 마감이 10,000원, 18일 마감이 6,000원이었습니다.
BRG10은 두 번 있었고 둘 다 50,000원(8/19, 8/30)입니다. 무등급의 5배. 두 건이 같은 값이라 우연일 수도 있고 그냥 시세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ex SR은 등급끼리만 비교됩니다
트리플렛비트의 데덴네 ex SR(089/073)은 무등급 낙찰 기록이 없습니다. 등급 카드 4건뿐입니다.
| 등급 | 낙찰가 | 마감일 |
|---|---|---|
| BRG10 | 43,000원 | 8/19 |
| CCG10 | 42,000원 | 9/2 |
| BRG9 | 29,000원 | 8/27 |
| BRG9 | 26,000원 | 9/1 |
10 등급이 9 등급보다 1.5배에서 1.65배 비쌌습니다. 앞의 AR이 18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지 않죠. AR은 무등급 값이 워낙 낮아서 배율이 커 보이는 겁니다. 같은 이름 카드라도 등급 프리미엄을 한 숫자로 말하면 안 됩니다.
같은 세트의 데덴네 ex RR(038/073)은 낙찰 기록이 없어서 값은 적지 않습니다.
옛 카드 두 장과 이해 안 되는 값
GX 시대 카드도 있습니다. 태그올스타즈의 데덴네 GX SR 특별 일러스트(175/173)는 BRG10이 3월 23일에 245,000원에 낙찰됐습니다. 나이트유니슨 데덴네 GX RR(016/055)은 PSA9가 4월 22일에 90,000원이었습니다. 둘 다 한 건씩이라 시세라고 부르기는 이르고, 반년 가까이 된 기록입니다.
가장 이상한 건 맨 오른쪽 포켓심쿵 컬렉션 데덴네 U(012/032)입니다. 레어도는 U인데 낙찰이 6건이고 값은 23,000원에서 70,000원까지입니다.
· 7월 17일 마감 70,000원, 18일 마감 60,000원 (카페)
· 7월 21일 32,000원, 26일 23,000원, 31일 32,000원 (브레이크)
· 10월 9일 63,000원 (카페, 「천 원 경매」로 시작)
카페 낙찰은 6만 원대, 브레이크는 2만~3만 원대로 갈립니다. 이유는 제가 모르겠습니다. 상태 차이인지, 거래 장소 차이인지, 홀로 여부가 제목에 적혀 있지 않은 탓인지 구분할 자료가 없습니다. 그래도 같은 U가 두 달 반 만에 다시 6만 원대를 찍었다는 점은 적어 둘 만합니다.
그래서 어느 카드
제 판단을 적으면 이렇습니다. 데덴네를 귀여워서 한 장 갖고 싶다면 AR 무등급이 가장 부담이 적습니다. 1,000원에서 3,500원 사이에서 낙찰되는 날이 많았으니까요. 등급을 받아 보관하려는 거라면, 낙찰가 차이가 18배인 AR보다 1.5배인 ex SR이 등급 비용 대비 손해를 덜 볼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건 등급 수수료를 뺀 단순 비교이고, 투자로 권하는 말은 아닙니다.
전기를 훔치는 쥐 한 마리가 카드로는 500원부터 24만 5천 원까지 걸쳐 있습니다.
※ 모든 카드는 한글판이며 가격은 카페와 브레이크 경매 낙찰가입니다. 호가와 즉시구매가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도감 문장과 이름 해석은 영문 포켓몬 위키 여러 곳을 참고했습니다.
콜렉토리 경매 게시판에서 최근 낙찰 기록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