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덱에서 나온 LR+는 같은 그림, 팩에서 나온 LR+는 새 그림입니다
건담 LR+ 82장의 화가를 전부 읽었더니 스타트 덱 20장은 기본판과 같은 사람, 부스터 62장은 한 장도 안 겹쳤습니다. 값은 오히려 반대로 갔어요.
건담 카드에서 LR+는 기본 LR 위의 첫 번째 패러렐 칸입니다. 지난달에 저는 「LR+는 새 그림, 새 화가」라고 썼어요. 이번에 LR+ 90장을 전부 꺼내 카드 옆구리의 화가 이름을 읽어 봤습니다.
절반만 맞는 말이었어요.
위 두 장은 스타트 덱 Destiny Ignition의 임펄스 건담입니다. 왼쪽이 기본 LR, 오른쪽이 LR+예요. 화가는 둘 다 Naochika Morishita. 그림도 같습니다. 오른쪽엔 흰 마크가 하나 더 얹혔을 뿐이죠.
그런데 화면값은 왼쪽 0원, 오른쪽 126,900원입니다.
읽은 범위
LR+ 90장 중 Eternal Nexus(EB01) 6장과 Generation Pulse(ST10) 2장은 화가 이름이 아예 안 찍혀 있습니다. 지난주에 확인한 그대로예요. 그래서 나머지 82장을 읽었고, 짝이 되는 기본판 80장도 같이 읽었습니다.
LR+ 82장에 이름이 나온 화가는 37명입니다.
그리고 82장이 두 무리로 깨끗하게 갈렸습니다.
스타트 덱의 LR+ 20장은 전부 같은 사람
스타트 덱(ST01~ST09)에 든 LR+ 20장은 20장 모두 기본판과 화가가 같습니다. 예외는 없었어요.
제가 기본판과 나란히 놓고 눈으로 본 건 여섯 쌍입니다. 여섯 쌍 다 같은 그림이었어요. 어떤 건 기체를 더 당겨 잡았고, 어떤 건 구도가 그대로입니다. 공통점은 그림 빈 자리에 큰 흰 마크가 들어간다는 것. 에일 스트라이크에는 「O.M.N.I.」 글자가, 시난주에는 날개 모양 문장이, 지쿠악스에는 고양이 얼굴이 붙어 있습니다.
나머지 14쌍은 화가 이름만 대조했습니다. 그림까지 같다고 단정하진 않을게요.
덱 LR+ 화가는 이렇게 나뉩니다. Naochika Morishita 5장(건담 ST01·발바토스 제4형태 ST05·붉은 건담 ST06·엑시아 ST07·임펄스 ST09), Ra.Ru.Ru. 3장(시난주·지쿠악스·페넬로페), Kazumasa Yasukuni 2장(에어리얼 퍼멧 스코어 식스·프리덤), 그리고 Soezy·Gas1·denjo·Takuya Io·Mganzy·Takumi Kousaka·Eske Yoshinob·MOROTYAN!!·Yosuke Adachi·TSUBASA KOYAMA_Aidle가 한 장씩.
부스터의 LR+ 61장은 한 장도 안 겹친다
부스터 박스(1~5탄)에서 나온 LR+는 62장입니다(4탄에 특별 봉입된 에일 스트라이크 한 장 포함). 여기선 반대예요. 기본판과 같은 사람이 그린 LR+가 0장.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좋은 예입니다. 기본 LR은 Naochika Morishita, LR+는 Kazumasa Yasukuni가 그렸어요. 덱에선 같은 그림을 다시 쓰던 Morishita가, 여기선 기본판만 맡고 위 칸을 남에게 넘깁니다.
반대 방향도 있습니다. Morishita가 부스터에서 LR+를 그린 카드는 5장인데, 그 다섯 장의 기본판은 전부 다른 사람이에요.
마스터 건담은 기본 As'Maria → LR+ Morishita. 윙 건담 제로(EW)는 기본 Ra.Ru.Ru. → LR+ Morishita. 사람이 칸을 바꿔 앉습니다.
부스터 LR+ 62장의 화가는 30명입니다. 많이 그린 순서로 Naochika Morishita 5 · As'Maria 5 · toriyufu 4 · S Kei 4 · PaintedMIKE 3 · MOROTYAN!! 3 · Kazumasa Yasukuni 3 · Hayaken-sarena 3.
제일 눈에 띄는 건 Ra.Ru.Ru.예요. 기본 LR에선 16장으로 1위였는데, 부스터 LR+는 2장뿐입니다. Soezy도 그래요. 기본 LR 7장, LR++ 9장인데 부스터 LR+는 0장. 덱 LR+ 1장(에일 스트라이크)이 전부입니다.
한 줄 정리
스타트 덱 LR+ 20장 = 기본판과 같은 화가 20장
부스터 LR+ 62장 = 기본판과 같은 화가 0장
그럼 값은 그림을 따라갈까
저는 따라갈 줄 알았습니다. 새로 그린 쪽이 웃돈을 받고, 같은 그림에 마크만 붙인 쪽은 기본판과 비슷할 거라고요.
틀렸습니다.
스타트 덱 LR+ 20장 중 값이 붙은 건 9장입니다. 그 기본판 20장 중엔 3장뿐이고요. 같은 그림인데 마크가 붙은 쪽에만 값이 붙어 있습니다.
덱 LR+ 값 위쪽은 이렇습니다. 임펄스 0 → 126,900원. 엑시아 11,421 → 126,900원. 프리덤 0 → 118,271원. Ξ 건담과 윙 건담은 0 → 101,520원.
부스터 쪽은 LR+ 62장 중 39장에 값이 있습니다. 기본판과 LR+ 둘 다 값이 있는 30쌍의 배율 중앙값은 3배예요. 프리덤 GD01-065는 15,228 → 33,840원, 크샤트리아는 13,959 → 33,832원 정도입니다.
그림을 새로 그린 부스터 쪽은 3배. 그림을 그대로 쓴 덱 쪽은 0원에서 10만원대. 오히려 반대로 간 거죠.
지난달 글에서 「그림은 두 칸 다 바뀌는데 값은 위 칸에서만 뛴다, 값을 만든 건 그림이 아니다」라고 썼습니다. 이번엔 반대편에서 같은 결론이 나왔어요. 그림이 안 바뀌어도 값은 붙습니다.
제 짐작은 이렇습니다. 덱 LR+는 덱 상자 하나에 들어 있는 장수가 정해져 있고, 덱이 더 안 풀리면 낱장이 귀해집니다. 그림보다 «몇 장이 남았나»가 값을 정하는 거죠. 다만 이건 짐작입니다.
그리고 덱 쪽 10만원대 값들은 얇아요. 임펄스와 엑시아 LR+는 둘 다 10월 11일에 매물 한 건(¥15,000)이 잡힌 게 전부입니다. 이걸 시세라고 부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덱 LR+를 「새 일러스트」라고 생각하고 사지 마세요. 기본판과 같은 그림에 마크를 얹은 반짝이 판입니다. 반짝이는 표면과 마크가 좋다면 그건 충분한 이유예요. 다만 다른 그림을 기대하면 받아 보고 실망합니다.
그림을 모으는 분이라면 부스터 LR+가 제일 싸게 새 작품을 얻는 칸입니다. 기본판과 다른 사람이 처음부터 다시 그렸고, 3만원대에 많이 모여 있어요. 마스터 건담 32,148원, 샤이닝 건담 32,892원, 저스티스 33,840원. LR++가 수십만~수백만원인 걸 생각하면 이 칸이 가성비가 제일 좋습니다.
되팔 계산으로는 안 삽니다. 덱 LR+는 매물 한 건짜리 값이 대부분이고, 부스터 LR+도 30일 안에 새로 잡힌 매물이 몇 장 안 됩니다.
아직 모르는 것
· 덱 LR+에 얹힌 흰 마크들의 정식 이름. O.M.N.I.는 글자가 있어서 알겠는데, 나머지는 진영 문장으로 보일 뿐 확인을 못 했습니다.
· 왜 덱에서만 그림을 다시 썼는지. 공식 설명은 찾지 못했어요.
· 9월 26일에 나온 스타트 덱 ST11~ST14의 LR+도 같은 방식인지. 아직 저희 표에 카드가 안 들어왔습니다. 실물을 가진 분이 기본판과 LR+를 나란히 봐 주시면 고맙겠어요.
10월 31일 Stardust Trails(GD06)가 나오면 다시 셉니다. 부스터 LR+가 이번에도 전부 새 화가인지, 그리고 Morishita가 몇 장을 그렸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