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쿠쟈V는 등급 매기면 100배, 리자몽ex는 오히려 쌌습니다
같은 등급 프리미엄이 아니었습니다. 흔한 카드는 100배까지 뛰고, 등급이 낮으면 오히려 손해였습니다. 실제 낙찰가로 확인했습니다.
포켓몬카드는 등급을 매기면 값이 오릅니다. 그런데 오르는 폭이 카드마다 다릅니다. 어떤 카드는 100배 가까이 뜁니다. 어떤 카드는 등급을 받고도 오히려 손해였습니다. 실제 낙찰 기록으로 그 차이를 직접 뜯어봤습니다. 전부 한국 정발 카드 기준입니다.
무등급 3천원이 PSA10에서 30만원이 됩니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부터 봅니다.
창공스트림 레쿠쟈V(RR)는 7월 1일 마감 카페 경매에서 무등급이 3,000원에 낙찰됐습니다. 최근 매물가도 8,900원 수준입니다. 흔한 카드입니다. 그런데 PSA10은 6월 22일·7월 1일 두 번의 카페 경매에서 각각 30만1천원·30만3천원에 낙찰됐습니다. 100배입니다.
표를 만들다가 저도 이 숫자를 보고 좀 놀랐습니다. 무등급 낙찰·매물 기록은 열 건이 넘었는데, PSA10 낙찰 기록은 딱 두 건이었습니다. 원본은 흔한데 만점 표본이 없다는 뜻이죠.
배틀파트너즈 릴리에의 삐삐ex(RR)는 최근 매물가가 4,800원입니다. PSA10은 6월 15일 카페 경매에서 161,000원에 낙찰됐습니다. PSA9도 74,000원에 팔렸습니다. 33배입니다.
XY BREAK 20주년 기념 M거북왕ex(RR)도 비슷합니다. 매물가는 5,000원인데, PSA10은 5월 22일 181,000원에 낙찰됐습니다. 36배죠.
백열의 아르카나 찬란한 지라치(K)는 매물가 6,000원, CGC10 실거래가 150,000원. 25배입니다. 같은 XY BREAK 20주년의 썬더(R)는 매물가 4,000원, BRG10 실거래 109,000원(6월 27일 낙찰)으로 27배였습니다.
| 카드 | 세트 | 무등급 | 등급가 | 배율 |
|---|---|---|---|---|
| 레쿠쟈V | 창공스트림 | 3,000원(실거래) | PSA10 302,000원(실거래) | 약 100배 |
| M거북왕ex | XY BREAK 20주년 | 5,000원(호가) | PSA10 181,000원(실거래) | 약 36배 |
| 릴리에의 삐삐ex | 배틀파트너즈 | 4,800원(호가) | PSA10 161,000원(실거래) | 약 33배 |
| 썬더 | XY BREAK 20주년 | 4,000원(호가) | BRG10 109,000원(실거래) | 약 27배 |
| 찬란한 지라치 | 백열의 아르카나 | 6,000원(호가) | CGC10 150,000원(실거래) | 약 25배 |
등급이 낮으면 오히려 손해였습니다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등급을 받았다고 무조건 이득은 아닙니다. 점수가 낮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와일드 블레이즈 리자몽ex(SR)는 7월 31일 마감 카페 경매에서 무등급이 40,000원에 낙찰됐습니다. 같은 카드의 BRG2 등급은 4,000원에 팔렸습니다. 등급을 매겼는데 10분의 1값이 된 겁니다.
타이달스톰 가이오가EX(SR)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무등급 호가는 A급 기준 255,000원까지 있었는데, BRG4 등급은 6월 28일 35,000원에 낙찰됐습니다. 7분의 1 수준이죠. 다만 이 카드는 기록이 세 건뿐입니다. 표본이 얇아서 이 배율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왜 배율이 이렇게 다를까
배율이 큰 다섯 장은 전부 최근 세트의 흔한 레어리티였습니다. 원본은 흔해서 쌉니다. 그런데 만점 표본은 몇 건 안 됩니다. 그러니 배율이 100배까지 벌어졌다고 봅니다.
등급 점수가 낮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등급을 매기는 순간 오히려 가격이 깎였습니다. 등급은 점수가 잘 나올 자신이 있을 때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애매하면 그냥 무등급으로 파는 게 나아 보입니다.
일곱 장으로 단정하긴 이릅니다. 그래도 방향은 뚜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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