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에 프로모 카드에 1억 618만원이 떠 있습니다
일본 프로모 릴리에 카드는 화면에 1억 618만원으로 뜨지만, 원장의 실거래(판매완료)는 3,496만원부터 1억 1,960만원까지 흩어져 있습니다.
지금 콜렉토리에서 조회수 4위인 카드는 한국 카드가 아닙니다. 일본 프로모 "릴리에 엑스트라 배틀의 날"(397/SM-P), 조회수 7,230회. 화면에 뜬 가격은 1억 618만원이고, 등급가는 따로 1억 1,297만원으로 표시됩니다. 이름을 보면 특정 행사에서만 나눠준 카드 같은데, 정확히 몇 장 풀렸는지는 원장에 없습니다.
원장을 열어 이 카드의 거래 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첫 기록은 2023년 9월 1일, 3,496만원. 그 뒤로 거의 3년이 비어 있습니다. 그러다 올해 7월 11일, "판매완료" 스무 건이 0.5초 간격으로 한꺼번에 쌓였습니다. 8월 3일에도 같은 일이 한 번 더 있었고요.
실시간으로 값이 오르내린 게 아니라는 뜻이죠. 최근 낙찰 목록을 어느 날 통째로 긁어와 넣은 겁니다. 그래서 같은 순간에 6,670만원짜리와 1억 1,776만원짜리가 나란히 찍혀 있습니다.
| 날짜 | 등급 표기 | 가격 | 구분 |
|---|---|---|---|
| 7/29~8/3 | PSA9 | 4,599만9,991원 | 판매완료 (6회 동일값) |
| 8/13, 8/17 | PSA10 | 1억 1,960만원 | 판매완료 (2회 동일값) |
| 8/22 | PSA10 (이베이) | 1억 3,800만원 | 매물, 미판매 |
PSA9는 여섯 번 다 값이 똑같습니다. PSA10도 두 번 다 똑같고요. 우연치고는 너무 정확하네요. 저는 이걸 여섯 번의 거래가 아니라 같은 매물 하나가 반복해서 긁힌 걸로 봅니다. 실제 거래라면 초 단위까지 값이 반복될 이유가 없으니까요.
8월 22일 이베이의 1억 3,800만원은 "판매완료"가 아니라 진행 중인 매물입니다. 부르는 값이지 거래된 값이 아닙니다. 시스템도 이 값은 이미 제외 처리해뒀습니다.
판매완료 기록만 추리면 최저 3,496만원, 최고 1억 1,960만원. 3.4배 차이입니다. 표본은 46건뿐이고 그마저 등급 구분이 깔끔하지 않아서, 이걸로 진짜 시세를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화면의 1억 618만원이 틀렸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저라면 이 숫자 하나만 보고 사거나 팔지는 않겠습니다. PSA9와 PSA10이 뒤섞여 있고, 어느 게 정말 최근 거래인지 원장만으로는 구분이 안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