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르페코 카드 30장, 200원부터 9만 9,800원까지 있었습니다
모르페코 한국판 카드 30장 중 19장의 가격을 collectory DB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프로모 두 장은 매물 기록이 다른 카드와 뒤섞여 있었고, V-UNION 조각 카드 한 장은 대표가 0원인데 네이버카페 낙찰은 다섯 번이나 있었습니다.
모르페코는 2019년 소드·실드에서 처음 나온 8세대 포켓몬입니다. 배가 고픈지 아닌지에 따라 성격까지 바뀌는 게 특징이죠. 한국에는 2020년 2월 실드로 첫 정발됐습니다. 올해 6월 어비스아이까지 이어졌죠. 6년 사이 한국판 카드가 30장 쌓였습니다.
이 중 가격이 붙어 있는 카드는 19장뿐입니다. 나머지 11장은 매물 자체가 없습니다. 셋 중 하나는 아직 시세를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판매중 호가로 줄 세우면
collectory 대표가 기준으로 19장을 가격순으로 늘어놨습니다. 대부분 naver_shopping·tcgbox 매물, 그러니까 판매중 호가입니다. 두 장만 예외인데, 표 아래에서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 카드 | 세트 | 가격 | 구분 |
|---|---|---|---|
| 모르페코 N | 샤이니스타 V | 200원 | 호가 |
| 모르페코 C | 패러다임트리거 | 500원 | 호가 |
| 모르페코 C | 반역크래시 | 600원 | 호가 |
| 모르페코 U | 크림슨헤이즈 | 800원 | 호가 |
| 모르페코 N | 스타트 덱 100 배틀컬렉션 | 1,000원 | 호가 |
| 모르페코ex RR | 어비스아이 | 1,000원 | 호가 |
| 모르페코 R | 고대의 포효 | 1,000원 | 호가 |
| 모르페코 C | 일격마스터 | 1,000원 | 호가 |
| 모르페코 M | 테라스탈 페스타 ex | 1,500원 | 호가 |
| 모르페코 N | 테라스탈 페스타 ex | 1,500원 | 호가 |
| 모르페코 V RR | 실드 | 3,500원 | 호가 |
| 모르페코 V N | 스타트 덱 100 | 5,000원 | 호가 |
| 모르페코 VMAX N | VMAX 스페셜 세트 | 5,000원 | 실거래 |
| 모르페코 AR | 고대의 포효 | 6,500원 | 호가 |
| 모르페코 VMAX RRR | 실드 | 6,500원 | 호가 |
| 모르페코 VMAX HR | 실드 | 11,000원 | 실거래 |
| 모르페코 V-UNION(056) | VMAX 클라이맥스 | 17,100원 | 호가 |
| 모르페코 V SR | 실드 | 19,500원 | 호가 |
| 모르페코 프로모(099) | 한국 프로모 | 85,000원 | 호가·주의 |
| 모르페코 프로모(100) | 한국 프로모 | 99,800원 | 호가 |
200원짜리 노말레어부터 9만 9,800원짜리 프로모까지, 500배 차이입니다. 그런데 표 위쪽 두 줄을 자세히 보면 이상한 구석이 하나 있습니다.
같은 프로모 두 장, 왜 가격이 다를까
099번과 100번, 둘 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이벤트 프로모입니다. 매물을 하나씩 대조해봤습니다. 100번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PROMO 모르페코(100/S-P)」 9만 9,800원 매물 하나뿐이었습니다. 099번도 똑같은 이름의 매물이 9만 9,800원에 하나 있었고요.
그런데 카드 상세페이지엔 099번이 8만 5,000원으로 뜹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같은 카드ID에 이름부터 다른 매물이 섞여 있었습니다. 「픽셀포켓몬 기본 프로모」·「마스터볼 테라스탈」·「Vmax」. 099번과는 무관해 보이는 매물 세 건입니다. 대표가는 그중 하나를 그냥 집었을 뿐입니다.
저는 8만 5,000원이라는 숫자를 이 카드 값으로 쓰지 않겠습니다. 099번이라고 정확히 적힌 매물은 9만 9,800원짜리 하나뿐이었으니까요. 다만 두 프로모 모두 매물이 딱 1건씩입니다. 그래서 「모르페코 최고가는 9만 9,800원」이라고 단정하지도 않겠습니다. 표본이 너무 얇습니다.
대표가는 0원인데, 낙찰은 다섯 번
모르페코 V-UNION은 카드 한 장이 아닙니다. 056·057·058·059번, 네 조각입니다. 다 모아야 완성됩니다. 표를 만들다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056번은 매물가 1만 7,100원으로 대표가가 잡혀 있습니다. 057번은 다릅니다. 카드 상세페이지엔 시세 0원, 확인 안 됨으로 뜹니다. 그런데 네이버카페 낙찰 기록을 뒤져보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 마감일 | 낙찰가 |
|---|---|
| 5/23 | 11,000원 |
| 6/13 | 15,000원 |
| 6/26 | 17,000원 |
| 6/27 | 17,000원 |
| 6/28 | 43,000원 |
5월 23일 1만 1,000원으로 시작해, 6월 28일엔 4만 3,000원까지 올랐습니다. 한 달 만에 4배입니다. 057번 카드 페이지는 아직 이 기록을 대표가로 잡지 못했습니다.
057번만 유독 인기가 있는 건지, 표본이 얇아서 흔들린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58·059번은 매물도 낙찰 기록도 아예 없었습니다. 네 조각 중 절반은 아직 시세 자체가 없는 셈입니다.
호가보다 쌌던 낙찰가
모르페코 VMAX HR(실드)은 반대 방향입니다. naver_shopping엔 무등급 기준 1만 2,000원부터 3만원까지 매물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6월 28일 break 경매 낙찰가는 1만 1,000원. 호가 하단보다도 쌌습니다.
지금 이 카드를 산다면, 저는 온라인 매물보다 카페·경매 낙찰가 쪽을 먼저 봅니다. 매물가는 파는 사람이 부르는 값이고, 낙찰가는 실제로 거래된 값이니까요. 이 카드는 그 차이가 꽤 컸습니다.
비슷한 카드가 하나 더 있습니다. VMAX 스페셜 세트에 들어간 모르페코 VMAX(003/004)는 온라인 매물 기록 자체가 없습니다. 6월 20일 break 낙찰가 5,000원이 그대로 대표가가 됐습니다. 팔겠다는 사람도, 사겠다는 사람도 카페 쪽에만 있던 카드였던 거죠.
최신 세트는 아직 조용합니다
올해 6월 나온 신탄 어비스아이의 모르페코ex(RR)는 매물도 낙찰도 다 저렴합니다. naver_shopping 매물 10건 중 8건이 2,000원 아래였고, 7월 2일 break 낙찰가도 5,000원(등급용, 무등급 원본)이었습니다. 발매 두 달째, 아직 값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카드들
왼쪽부터 테라스탈 페스타 ex 노말, 실드 V RR, 고대의 포효 AR, 실드 V SR, 그리고 가장 싼 샤이니스타 V 노말입니다. 화려한 레어도가 별로 없는데도 가격 폭은 넓었습니다.
정리
모르페코는 30장 중 19장만 값이 붙어 있고, 그중에서도 매물가와 낙찰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어긋난 카드가 세 장이나 있었습니다. 프로모는 매물이 실제보다 부풀려 잡혔고, V-UNION 057번은 거래가 있는데도 시세 0원으로 남아 있었고, VMAX HR은 오히려 낙찰가가 더 쌌습니다. 표 한 줄짜리 숫자 뒤에 이런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