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래키는 카페 경매에서 500원인데, 크림 호가는 2만원이었습니다
30주년 기념팩 카드 세 장의 이번 주 카페 경매 낙찰가를 쇼핑몰 호가와 나란히 놓아 봤습니다. 카드마다 온도차가 컸습니다.
30주년 기념팩(30th CELEBRATION) 카드가 요즘 카페 경매에 유독 많이 올라옵니다. 이번 주 낙찰가를 모아보니 카드마다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직접 보면 좀 놀랍습니다. 같은 세트, 같은 시기에 나온 카드인데 어떤 건 호가가 낙찰가의 40배까지 벌어져 있었습니다.
블래키, 크림 호가는 2만원인데 경매에서는 여전히 몇백원입니다
블래키(077/103)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네이버카페·브레이크 경매에서 9번 낙찰됐습니다. 표본은 충분합니다. 가격은 500원~2,500원, 평균 1,000원입니다. 대부분 500원대에서 끝났죠.
그런데 크림 호가를 보면 다릅니다. 9월 25일 기준 20,000원입니다. 최저 낙찰가와 비교하면 40배, 평균과 비교해도 20배 차이입니다. 번개장터 즉구가(1,500원, 9/22)는 오히려 실제 낙찰가에 가까웠고요.
크림 호가 2만원만 보고 블래키를 사러 가면 손해입니다. 저라면 경매가 뜰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 같은 카드가 열 번 가까이 몇백원에 계속 풀리고 있으니까요.
잉어킹, 첫 주 반토막 나고 다시 조금 올라왔습니다
잉어킹(165/103, 시크릿 레어)은 흐름이 재미있습니다. 9월 18일 첫 낙찰가는 85,0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틀 뒤인 9월 20일 36,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57.6% 하락이죠.
이후로는 40,000~52,000원 사이를 오갔습니다(9/20 42,000원, 9/22 52,000원, 9/25 50,000원·40,000원). 완전히 바닥을 찍고 반등한 모양새입니다. 크림 호가는 9월 26일 기준 37,000원 — 최근 며칠 평균 낙찰가(약 44,000원)보다 오히려 쌉니다.
즉구 매물 중에 4,000원짜리 하나가 잡히긴 했는데, 이건 다른 거래와 너무 동떨어져서 믿지 않았습니다. 표본도 8건뿐이라 지금이 진짜 바닥인지는 저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뜨아거ex SAR, 이번 세트에서 그나마 제일 믿을만했습니다
뜨아거ex SAR(124/103)는 일주일 동안 12번이나 낙찰됐습니다. 세 카드 중 거래가 제일 많습니다. 가격은 3,000원부터 17,000원까지 있었지만, 중앙값은 9,250원으로 대부분 7,000~14,000원 사이에 몰려 있었습니다.
크림 호가는 20,000원으로 역대 최고 낙찰가(17,000원)보다도 높긴 합니다. 다만 그 차이가 블래키나 잉어킹만큼 벌어지진 않았죠. 제가 보기엔 이 카드가 셋 중 가장 예측 가능한 시세입니다 — 열두 번의 거래가 대체로 비슷한 구간 안에 있었으니까요.
세 카드, 표로 정리하면
| 카드 | 실거래 건수 | 낙찰가 범위 | 최근 호가 |
|---|---|---|---|
| 블래키 | 9건 | 500~2,500원 | 20,000원(크림) |
| 잉어킹 | 8건 | 36,000~85,000원 | 37,000원(크림) |
| 뜨아거ex SAR | 12건 | 3,000~17,000원 | 20,000원(크림) |
같은 30주년 세트 안에서도 셋의 성격이 다 달랐습니다. 블래키는 호가를 못 믿을 카드, 잉어킹은 방향을 아직 모르는 카드, 뜨아거ex SAR는 그나마 믿고 볼 수 있는 카드였습니다. 낙찰가·호가 둘 다 실려 있으니 카드 상세 페이지에서 직접 흐름을 확인해 보세요.
더 지켜볼 만한 카드들
뜨아거ex RR(009/103)은 9월 17일 21,000원 낙찰 딱 한 건뿐입니다. 이걸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죠. 루가루암AR(113/103)은 1,000원(9/21)→1,500원(9/22)→7,000원(9/25)으로 조금씩 오르는 중인데 3건뿐이라 추세라 부르긴 이릅니다. 히스이 조로아크(099/103)는 500원에 두 번 거래된 게 전부입니다. 셋 다 표본이 얇아서, 다음 위클리에서 더 쌓이면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이번 주 카페 경매 낙찰 내역은 콜렉토리 경매 게시판에서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