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토시 시라이는 12년째 SR을 넘은 적이 없습니다
콜렉토리 DB 기준 사토시 시라이 한국 정발 카드 57장, 43마리를 12년간 그렸지만 SR을 넘은 적이 없었다. 가장 많이 그린 귀뚤톡크·요가램과 팬텀ex SR의 실거래·호가 격차를 짚었다.
콜렉토리에 등록된 사토시 시라이(Satoshi Shirai) 카드는 한국 정발판 기준 57장입니다. 2012년 10월 「콜드플레어」부터 2024년 3월 「와일드포스」까지, 12년입니다. 오늘은 이 작가를 카드로 찬찬히 따라가 봤습니다.
왼쪽이 2024년 팬텀ex SR(와일드포스), 오른쪽이 2012년 거북왕 R(콜드플레어)입니다.
12년 사이, 43마리
콜렉토리 DB에서 일러스트레이터 필드로 사토시 시라이 카드를 전부 뽑아봤습니다. 한국 정발 57장, 서로 다른 포켓몬은 43마리였습니다. 거북왕 같은 오래된 얼굴부터 킬가르도ex·팬텀ex 같은 최근 진화형까지 골고루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 번씩만 그렸습니다. 그런데 딱 두 마리는 예외였습니다.
귀뚤톡크와 요가램, 유독 이 둘만
귀뚤톡크는 다섯 번, 요가램은 네 번 그렸습니다. 다른 포켓몬은 전부 한두 번인데 이 둘만 반복됩니다. 그것도 N(일반)·RR·SR·M(마스터) 네 단계를 나란히 다 채웠습니다.
왼쪽 셋이 귀뚤톡크(SR·RR·M), 오른쪽 셋이 요가램(SR·RR·M)입니다.
재밌는 건 이 둘이 2022년 「스타트 덱 100」에서 나란히 N판과 M판을 같이 받았다는 점입니다. 그 세트에서 두 마리 다 이렇게 겹친 건 우연치고는 눈에 띕니다. 다만 왜 하필 이 둘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배정 기준은 없습니다.
그런데 SR을 넘은 적이 없습니다
57장을 전부 레어도별로 세어봤습니다. C·N·U·R·RR·SR·M까지는 있는데, AR·SAR·UR·HR·CSR·MUR은 단 한 장도 없습니다. 12년, 57장 전부 SR이 사실상 천장이었습니다.
저는 이게 우연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12년이면 세트도 수십 개를 거쳤을 텐데 그 중 단 한 번도 스페셜아트급 슬롯을 받지 못했다는 건, 작가마다 배정되는 등급 자체가 갈려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강철톤 SR이나 킬가르도ex SR처럼 홀로 풀아트 V·ex는 꾸준히 맡았지만, 그 위 단계로는 넘어가지 못한 겁니다. 근거는 이 숫자뿐이라 확신까지는 못 하겠지만요.
왼쪽부터 강철톤 SR(전설의 고동)·킬가르도ex SR(미래의 일섬)·핫삼 SR(무한존)·쉐이미 RR(스타버스)입니다.
팬텀ex SR, 실거래 6건과 호가 9만원 사이
가장 최근작인 팬텀ex SR(와일드포스)만 실거래가 조금 쌓여 있습니다. 무등급 기준 낙찰가만 골라봤습니다. 6월 30일 8,500원, 7월 16일 6,000원, 8월 7일 10,000원, 8월 8일 9,000원, 8월 15일 13,000원, 8월 24일 12,000원(전부 브레이크·네이버카페 경매 낙찰가). 여섯 건뿐입니다. 대략 6천 원에서 만 삼천 원 사이를 오갔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그레이딩 카드 쪽엔 다른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BRG9가 51,600원, BRG10이 90,900원. 둘 다 네이버쇼핑에 걸린 판매 등록가일 뿐, 실제로 그 값에 팔렸다는 기록은 DB에 없습니다. 호가와 실거래를 같은 줄에 놓으면 안 됩니다.
저라면 지금 이 카드를 등급 보내지는 않겠습니다. 무등급이 만 원 안팎인데 등급 호가만 9만 원대로 떠 있고, 그 값에 실제로 팔렸다는 확인이 없거든요. 표본도 여섯 건뿐이라 추세라고 부르기엔 이릅니다.
사토시 시라이는 이런 작가입니다. 12년 동안 43마리, 57장을 그렸고 레어도는 항상 SR 언저리에 머물렀습니다. 화려한 스페셜아트는 없지만 오래 꾸준히 이어온 이력입니다. 다른 카드들의 시세와 실거래는 collectory.cc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