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판 세 장은 6주 동안 1센트도 안 움직였습니다
리프트바운드 서명판 45장을 6주 만에 다시 쟀더니 합계는 +2.1%로 시장과 같았지만, 케넨·이렐리아·다이애나 세 장은 센트까지 그대로였습니다.
9월 8일에 서명판 글을 썼습니다. 그림 위에 화가 서명이 얹힌 -STAR 판본 45장 얘기였죠. 그때 숫자를 적어 두고 "레디언스 나오기 전에 다시 재 보겠다"고 했습니다. 발매가 나흘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쟀습니다.
결과는 심심했습니다. 딱 한 군데만 빼고요.


■ 45장 합계는 2% 움직였습니다
비교는 달러로 합니다. 원화로 보면 그사이 환율이 1,346원에서 1,333원대로 내려와서, 카드값이 그대로여도 숫자가 줄어 보이거든요.
9월 6일 관측 때 45장 합계는 약 44,759달러(당시 환율로 60,246,110원)였습니다. 10월 18일 관측은 45,680달러입니다. +2.1%.
같은 기간 영문판 전체 시세 합계는 약 66,790달러에서 67,995달러로 +1.8%였습니다. 서명판만 특별히 뛰거나 빠지지 않았다는 얘기죠.
세트별로 보면 이렇습니다(9월 8일 기록은 만 원 단위로 반올림해 둔 값이라 오차가 조금 있습니다).
· 오리진 12장 약 16,211달러 → 16,667달러(+2.8%)
· 스피릿포지드 12장 약 10,877달러 → 11,232달러(+3.3%)
· 언리쉬드 12장 약 7,489달러 → 7,797달러(+4.1%)
· 벤데타 9장 약 10,178달러 → 9,985달러(-1.9%)
바닥도 거의 그대로입니다. 그때 제일 싼 서명판은 카르마 SFD-237-STAR 430,747원이었는데, 지금도 카르마가 꼴찌이고 438,748원입니다. 서명판 중에 43만 원 아래로 내려간 카드는 여전히 없습니다.


■ 장별로 따라가 본 15장
9월 6일 값을 장별로 남겨 둔 서명판이 15장 있습니다. 그 15장을 하나씩 대 봤습니다.
· 릴리아 UNL-230-STAR 461.44 → 510.61달러(+10.7%)
· 요네 SFD-233-STAR 552.90 → 606.22달러(+9.6%)
· 징크스 OGN-301-STAR 1,266.68 → 1,355.35달러(+7.0%)
· 아리 OGN-303-STAR 3,474.41 → 3,711.35달러(+6.8%)
· 야스오 SFD-235 +4.5% · 아이번 UNL-233 +4.1% · 리 신 OGN-304 +3.4% · 카르마 SFD-237 +2.7% · 야스오 OGN-305 +2.6% · 카이사 OGN-299 +0.9%
· 레오나 OGN-306-STAR -0.2% · 「개」 VEN-192-STAR(나서스) -1.0%
여기까지 열두 장. 열 장이 오르고 두 장이 조금 내렸습니다. 합치면 +4.1%.
남은 세 장이 이 글을 쓰게 만든 카드입니다.



■ 1센트도 안 움직인 세 장
· 케넨 VEN-197-STAR 9월 6일 1,152.22달러 → 10월 18일 1,152.22달러
· 이렐리아 SFD-225-STAR 1,572.06달러 → 1,572.06달러
· 다이애나 UNL-234-STAR 1,529.86달러 → 1,529.86달러
센트 자리까지 같습니다. 6주 동안요.
이 세 장은 앞선 글에서 하나씩 "값이 안 움직인다"고 적었던 카드입니다. 오늘은 셋을 한자리에 놓고, 같은 그림의 바로 아래 판본과 나란히 봤습니다. 서명판은 화가 서명 한 줄을 뺀 그림·화가·문장이 오버넘버 판본과 똑같거든요.
· 케넨 VEN-197(서명 없는 판) 약 267달러 → 210.07달러(-21.3%)
· 이렐리아 SFD-225 약 345달러 → 380.19달러(+10.0%)
· 다이애나 UNL-234 약 243달러 → 229.11달러(-5.9%)


아래 칸은 21% 빠지고, 10% 오르고, 6% 빠졌습니다. 위 칸은 셋 다 그대로입니다. 같은 그림 두 장이 이렇게 따로 놀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한쪽이 6주 내내 센트 단위까지 고정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 고장인지, 거래가 없는 건지
솔직히 이건 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가능성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 그사이 실제로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저희가 받아 오는 해외 시세는 최근 체결을 바탕으로 한 값이라, 아무도 안 사고팔면 마지막 값이 그대로 남습니다. 서명판은 한 장에 150만~200만 원짜리라 6주 동안 손바뀜이 없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둘. 값이 제대로 다시 매겨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화면 숫자는 6주 전 기록을 계속 보여 주는 셈입니다.
어느 쪽이든 결론은 같습니다. 이 세 장의 지금 화면값은 "지금 이 값에 팔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9월 초 어느 날의 숫자예요. 처음엔 저도 "안 매겨진 값"이라고만 불렀는데, 거래 공백일 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 같이 적어 둡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저희는 해외 시세를 받을 때 카드당 값 하나만 받고 매물 건수는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값 뒤에 몇 사람이 서 있나"를 이 카드들에 대해서는 셀 수가 없습니다. 이게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 배율도 거의 그대로
9월 8일 글에서 서명판이 서명 없는 판의 몇 배인지 세었을 때 중앙값이 6.6배였습니다. 지금은 7.05배입니다.
세트별로 갈라 보면 오리진만 튑니다. 오리진 10.47배, 벤데타 7.02배, 스피릿포지드 6.68배, 언리쉬드 6.62배. 오리진 서명판 12장은 전부 레전드(리더)이고, 서명 없는 판과의 간격이 다른 세트보다 넓게 벌어져 있습니다. 왜 오리진만 그런지는 아직 모릅니다.
참고로 영문판 1,422장 중 시세가 한 번도 안 잡힌 카드는 9월 8일 21장에서 지금 20장입니다. 거의 안 줄었죠.
■ 그래서 저는
케넨·이렐리아·다이애나 서명판은 지금 화면값으로 사지도 팔지도 않겠습니다. 6주째 같은 숫자를 근거로 150만 원을 주고받는 건 도박에 가깝다고 봅니다. 갖고 계신 분이 거래하실 때는 서명 없는 판의 최근 흐름(케넨 -21%, 이렐리아 +10%)을 같이 보시길 권합니다.
나머지 42장도 레디언스 전에 움직일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6주 동안 시장 전체와 거의 같은 폭(+2%)으로만 움직였거든요. "발매 앞두고 서명판이 들썩인다" 같은 그림은 숫자에서 안 보였습니다.
제가 틀릴 수 있는 지점도 적어 둡니다. 관측 간격이 6주로 꽤 깁니다. 그 사이에 올랐다가 내려온 카드가 있었다면 저는 못 봤습니다.
■ 다음에 다시 볼 숫자
· 고정된 세 장(1,152.22 / 1,572.06 / 1,529.86달러)이 레디언스 발매 뒤에 처음으로 움직이는지
· 서명판 바닥 카르마 438,748원
· 서명판 배율 중앙값 7.05배
10월 23일 레디언스가 나오면 레전드 9명에게도 서명판이 붙습니다. 그 카드들이 처음 값이 잡힐 때, 오늘 숫자가 비교 기준이 됩니다. 서명판 전체 목록은 collectory.cc 카드 검색에서 번호 끝에 STAR를 붙여 찾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