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비다는 소속 칸을 세 번 갈아탔습니다
원피스 1화의 알비다는 카드 여섯 장에 소속이 세 번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알비다 해적단에서 버기 해적단, 그리고 크로스 길드까지. 종착지인 크로스 길드 42장을 전부 세어봤더니 통상판 25장이 22,100원인데 버기 망가 한 장이 55만 원이었습니다.
원피스 1화에 나오는 첫 번째 악당은 알비다입니다. 곤봉을 든 여자 선장이죠. 그런데 카드 세 장을 나란히 놓으면 같은 사람으로 안 보입니다.
왼쪽부터 「이스트 블루/알비다 해적단」, 「버기 해적단」, 「크로스 길드」. 카드 아래쪽 소속 칸에 적힌 글자가 전부 다릅니다. 색깔 칸도 초록에서 파랑으로 바뀌었고요.
한 사람 카드가 여섯 장인데 그중 세 장이 소속을 갈아탄 기록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1화의 그 여자, 카드는 딱 한 장
알비다는 루피가 배에서 나와 처음 만난 해적입니다. "이 바다에서 제일 예쁜 여자가 누구냐"고 묻고, 아니라고 답하면 곤봉으로 때리던 사람. 코비를 잡일꾼으로 부리고 있었죠.
루피는 알비다 얼굴을 보고 "아줌마 누구야?"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코비를 데리고 떠났고요.
그 시절 모습이 담긴 한글판 카드는 OP03-023 한 장뿐입니다. 「강대한 적」에 커먼으로 들어갔어요. 200원.
그림을 확대해서 봤는데 손에 든 게 곤봉이 아니라 립스틱입니다. 옆에는 향수병과 손거울이 놓여 있고요. 파워는 3000, 카운터는 +1000. 알비다 여섯 장 중 초록색은 이 한 장뿐입니다.
열매를 먹고, 부하가 됐습니다
알비다는 그 뒤 스베스베 열매(반들반들 열매)를 먹습니다. 몸에 닿는 게 미끄러져 나가는 능력인데, 부작용인지 효과인지 살까지 미끄러져 나가서 외모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리고 로그타운에서 버기와 손을 잡습니다. 루피에게 진 두 사람이 팀을 이룬 거죠. 이때부터 카드 소속 칸이 「버기 해적단」이 됩니다.
이 OP01-064가 재밌는 게, 파워는 여전히 3000입니다. 1화 때랑 같아요. 대신 카운터가 +2000으로 두 배가 됐고, "상대 코스트 3 이하 캐릭터 한 장을 손으로 되돌린다"는 능력이 붙었습니다. 미끄러뜨려 내보내는 열매를 룰로 옮긴 거겠죠.
오른쪽 OP01-064_p1은 5,000원입니다. 통상판의 25배. 두 장을 확대해서 나란히 놓고 봤는데 인물 그림이 같습니다. 같은 포즈, 같은 곤봉, 같은 표정. 테두리만 걷어내고 그림을 카드 끝까지 늘렸어요. 저희가 전에 다뤘던 25주년 얼터랑 똑같은 방식입니다.
소속 칸이 시간을 거꾸로 갑니다
여기서 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카드가 나온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이렇습니다.
| 정발 | 세트 | 번호 | 소속 칸 | 색 | 파워 | 카드샵가 |
|---|---|---|---|---|---|---|
| 2024-04-25 | 로맨스 던 | OP01-064 | 버기 해적단 | 파랑 | 3000 | 200원 |
| 2024-10-25 | 강대한 적 | OP03-023 | 이스트 블루/알비다 해적단 | 초록 | 3000 | 200원 |
| 2025-11-14 | 새로운 황제 | OP09-043 | 크로스 길드 | 파랑 | 6000 | 200원 |
| 2026-04-24 | 사제의 연 | OP12-042 | 크로스 길드 | 파랑 | 5000 | 200원 |
| 2026-05-22 | 청 버기 | ST25-001 | 크로스 길드 | 파랑 | 5000 | 1,000원 |
| 2026-07-24 | 히로인즈 | EB03-021 | 크로스 길드 | 파랑 | 2000 | 200원 |
첫 카드가 이미 「버기 해적단」이고, 여섯 달 뒤에 나온 카드가 「알비다 해적단」입니다. 순서가 반대죠. 원작에서 알비다 해적단이 먼저인데 카드는 나중에 나왔어요.
비슷한 걸 브룩 카드에서도 봤습니다. 「룸바 해적단」과 「전 룸바 해적단」이 시간 순서를 안 지키고 섞여 있었거든요. 소속 칸은 그 카드가 그린 시점을 적는 자리지 이력서가 아닙니다. 늦게 나온 카드가 더 옛날을 그릴 수 있어요.
파워가 두 배가 된 자리
표에서 눈에 걸리는 건 파워입니다. 알비다 해적단 3000, 버기 해적단 3000, 그리고 크로스 길드 6000.
OP09-043 그림을 확대해서 보고 좀 웃었습니다. 곤봉이 없어요. 대신 와인잔을 들고 분홍 실크햇을 쓴 채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능력도 "KO 될 때 크로스 길드 리더면 코스트 5 이하 캐릭터를 대신 등장시킨다"예요. 자기가 때리는 게 아니라 사람을 부르는 카드가 됐습니다.
때리던 사람이 부르는 사람이 됐고, 그러면서 파워가 두 배가 됐고요. 다만 이게 제작사가 서사를 의도한 건지 그냥 코스트가 5로 올라서 파워도 따라 오른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에 파워를 전수로 세어봤을 때 능력치와 값은 따로 놀았어요. 여기서도 파워가 두 배 됐지만 값은 200원 그대로입니다.
크로스 길드는 어떤 조직이냐면
미호크와 크로커다일과 버기가 만든 회사입니다. 해군이 없애버린 왕의 부하 칠무해 자리를 대신하겠다며, 현상금 걸린 해적한테 거꾸로 해군 목에 현상금을 걸어주는 사업을 시작했어요.
문제는 이게 세상에 알려질 때 버기가 총수로 알려졌다는 겁니다. 실제로는 버기가 두 사람한테 붙잡혀 있던 처지인데, 신문이 버기를 대장으로 실었고 그대로 굳어버렸죠. 그리고 버기는 그 오해로 사황이 됐습니다.
한글판 카드에 크로스 길드가 적힌 카드는 42장입니다. 대부분이 「새로운 황제」에서 한 번에 나왔어요.
조직 이름을 건 카드에 버기 얼굴만 실렸습니다
「크로스 길드」 OP09-057은 조직 이름을 그대로 단 이벤트 카드입니다. 그림이 신문 지면이에요. 위쪽에 BUGGY가 대문짝만하게 박혀 있고 말풍선으로 "'버기'!!!", "'천상천하'"가 붙어 있습니다. 미호크와 크로커다일 얼굴은 아래쪽에 작게 들어가 있고요.
원작 개그를 지면 구성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 카드 200원이에요.
옆에 놓은 「칼라이 바리섬」은 크로스 길드 본거지 스테이지 카드입니다. 이것도 200원.
함께 그려진 유일한 카드인데 서로 안 봅니다
「크로커다일 & 미호크」 ST25-003은 두 사람이 한 장에 같이 그려진 유일한 한글판 카드입니다. 그런데 확대해보면 둘이 서로 등지고 딴 데를 봐요. 크로커다일은 뭐라고 소리치고 있고 미호크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동업자를 그린 그림인데 눈도 안 마주칩니다. 이거 하나로 이 조직 분위기가 설명되는 것 같아요. 3,500원.
미호크 통상판 OP09-048이 6,000원, 크로커다일 OP09-046이 3,000원입니다. 파워는 둘 다 7000이고요.
42장인데 값은 한 장에 몰려 있습니다
크로스 길드 42장 중 카드샵 값이 잡힌 게 38장, 합쳐서 872,500원입니다. 그런데 뜯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 구분 | 장수 | 합계 | 최고가 |
|---|---|---|---|
| 통상판 | 25장 | 22,100원 | 6,000원 |
| 아트 버전(_p) | 17장 | 850,400원 | 550,000원 |
아트 17장이 전체 금액의 97.5%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한 장이 압도적이에요.
| 카드 | 번호 | 종류 | 카드샵가 |
|---|---|---|---|
| 버기 | OP09-051_p2 | 망가 패러렐 | 550,000원 |
| 버기 | OP09-051_p3 | 수배서 | 200,000원 |
| 버기 리더 | OP09-042_p1 | 패러렐 | 28,000원 |
| 쥬라큘 미호크 | OP09-048_p1 | 패러렐 | 25,000원 |
| 버기 | OP09-051_p1 | 패러렐 | 20,000원 |
| 크로커다일 | OP09-046_p1 | 패러렐 | 18,000원 |
| Mr.3(갤디노) | PRB02-009_p1 | 패러렐 | 6,000원 |
버기 망가 한 장이 55만 원, 나머지 41장 전부 합쳐도 32만 원입니다. 그리고 그 버기의 통상판 OP09-051은 200원이에요. 같은 번호 안에서 2,750배.
이 조직은 값의 분포까지 원작을 닮았습니다. 이름값은 버기가 다 가져갔죠.
실거래는 두 달 통틀어 두 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조심해서 읽으셔야 합니다. 크로스 길드 42장 중 실제로 팔린 기록이 남은 건 두 장뿐이고, 둘 다 버기예요.
| 마감 | 카드 | 상태 | 낙찰 | 카드샵가 |
|---|---|---|---|---|
| 7/23 | 버기 OP09-051_p2 망가 | BRG 10 | 800,000원 | 550,000원 |
| 8/13 | 버기 OP09-051_p1 패러렐 | 무등급 | 15,000원 | 20,000원 |
미호크, 크로커다일, 알비다는 낙찰 기록이 한 건도 없습니다. 두 달을 다 뒤져도 안 나와요. 그러니까 위에 적은 25,000원이니 18,000원이니 하는 숫자는 카드샵이 붙여둔 값이지 누가 그 돈을 내고 사 갔다는 뜻이 아닙니다.
⚠️ 온라인 호가는 또 다릅니다
Mr.3 패러렐 PRB02-009_p1은 카드샵 6,000원인데 온라인 최고 호가가 30,000원(5배)입니다. 버기 리더 패러렐도 28,000원짜리에 25,000원 호가가 붙어 있고요. 반대로 크로커다일 패러렐은 카드샵 18,000원인데 호가가 12,000원으로 더 쌉니다. 방향이 제각각이에요. 값이 궁금하면 판매글 하나 말고 여러 개를 나란히 보셔야 합니다.
8월 21일에 확인할 것
다음 주 금요일, 한글판 「창해의 칠걸」(OPK-14)이 나옵니다. 리더 일곱 명 중에 미호크와 크로커다일이 있어요. 미호크는 한글판 리더 카드가 처음입니다.
제가 궁금한 건 그 두 장의 소속 칸입니다. 「크로스 길드」로 찍힐까요, 「왕의 부하 칠무해」로 찍힐까요, 아니면 「전 칠무해」일까요. 세트 이름이 칠걸이니 옛날을 그렸을 것 같긴 한데요.
일본판 카드로 미리 확인해보려 했는데 안 됩니다. 소속 칸 정보는 한글판 카드에만 채워져 있어요. 일본판·영문판 쪽은 그 칸이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21일에 실물이 나와야 알 수 있습니다.
저라면 이렇게 삽니다
1. 크로스 길드 통상판 25장은 통째로 담습니다 — 22,100원
사황 버기, 세계 최강 검사, 전 칠무해 둘, 조직 이름 카드, 본거지 스테이지, 알비다까지 전부 들어서 커피 세 잔 값입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200원이고요. 오를 거라는 얘기가 아니라 이미 바닥값이라 틀려도 잃을 게 없다는 쪽입니다.
2. 패러렐 구간은 지금 안 삽니다
미호크 25,000원, 크로커다일 18,000원짜리에 두 달 동안 낙찰이 한 건도 없습니다. 값이 맞는지 틀린지 비교할 대상 자체가 없어요. 유일하게 팔린 버기 패러렐은 카드샵가의 0.75배(15,000원)에 나갔고요. 게다가 21일에 미호크·크로커다일이 리더로 새로 나옵니다. 그때 이 구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모르겠는 것도 하나 적어둡니다. 알비다 ST25-001만 1,000원이고 나머지 다섯 장은 200원인데, 왜 이 한 장만 다섯 배인지 설명이 안 됩니다. 스타트덱에 든 카드라서일 수도 있는데 확실하지 않아요.
남는 이야기
버기 부하인 캐버디와 모디도 크로스 길드 소속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사자 리치는 소속 칸이 「동물/크로스 길드」예요. 짐승도 명부에 올려놨습니다.
바로크 워크스에서 넘어온 사람도 셋 있습니다. Mr.1 다즈 보네스는 200원짜리 커먼인데 파워가 7000이라 미호크·크로커다일과 같아요. Mr.3 갤디노도 있고요. 이 셋의 소속 칸은 「크로스 길드/전 바로크 워크스」입니다. 전 직장이 그대로 적혀 있죠.
알비다 카드 여섯 장을 다 모으면 1,800원입니다. 5,000원짜리 아트까지 넣으면 6,800원이고요. 곤봉을 들고 코비를 부리던 사람이 와인잔을 드는 데까지, 카드로는 그 값입니다.
세 줄 정리
· 알비다 소속 칸은 알비다 해적단 → 버기 해적단 → 크로스 길드 세 갈래이고, 카드가 나온 순서는 그 반대입니다.
· 크로스 길드 42장 중 통상판 25장이 22,100원, 버기 망가 한 장이 550,000원입니다.
· 42장 중 두 달간 팔린 기록이 있는 건 버기 두 장뿐입니다. 나머지 값은 아직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8월 21일에 미호크 리더가 나오면 소속 칸부터 보고 다시 정리해 오겠습니다. 그날 크로스 길드가 43장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