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도란 한 장이 한국에서는 3,500원, 일본에서는 12,650원이었습니다
어비스아이 세트 4장을 무등급 실거래로만 비교했더니 야도란 AR 3.6배, 메가샹델라ex SAR 2.7배, 메가다크라이ex SAR 4.3배, MUR 3.9배로 넷 다 일본판이 더 비쌌습니다.
어비스아이(M5) 세트 카드로 직구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어서, 실제 거래 기록만 놓고 한글판과 일본판을 나란히 대봤습니다. 즉구 호가는 다 뺐습니다. 한국은 네이버카페·break에서 낙찰까지 끝난 경매만, 일본은 스니커덩크·메르카리에서 판매완료로 찍힌 것만 썼습니다. 등급 매물도 섞지 않고 무등급끼리만 비교했습니다. 최근 3개월치 데이터입니다.
야도란 AR — 3,500원 vs 12,650원
한글판 야도란 AR은 최근 3개월 실거래 33건의 중앙값이 3,500원이었습니다. 대부분 1,000~5,500원 사이에서 낙찰됐습니다. 같은 카드의 일본판은 스니커덩크·메르카리 판매완료 114건 중앙값이 1,375엔, 원화로 12,650원이었습니다. 3.6배 차이입니다. 커먼급도 아닌 AR 한 장인데도 이 정도면 작은 차이가 아니죠.
메가 샹델라 ex SAR — 7,500원 vs 20,240원
한글판 메가 샹델라 ex SAR은 12건 낙찰 중앙값 7,500원. 일본판은 90건 판매완료 중앙값 2,200엔, 20,240원. 2.7배입니다. 다만 한글판 표본이 12건뿐이라 이 숫자를 그대로 믿기엔 조금 이릅니다.
메가 다크라이 ex SAR — 8만 4,000원 vs 35만 8,800원
표본이 가장 두꺼운 카드입니다. 한글판 메가 다크라이 ex SAR 37건 낙찰 중앙값 84,000원(4만 4천~15만 5천원 분포). 일본판은 329건 판매완료 중앙값 39,000엔, 358,800원. 4.3배 — 오늘 네 장 중 격차가 가장 큽니다. 9월 들어서도 4만 4천원(9/14 낙찰)부터 8만 2천원(8/23 낙찰)까지 계속 나왔고, 일본은 같은 기간 16,600~19,800엔대가 반복됐습니다.
메가 다크라이 ex MUR — 16만원 vs 62만 1,000원
세트 최고 레어도입니다. 한글판 메가 다크라이 ex MUR은 19건 낙찰 중앙값 160,000원. 일본판은 218건 판매완료 중앙값 67,500엔, 621,000원. 3.9배입니다. 한글판 표본이 19건으로 다른 카드보다 얇은 편이라 이 배율도 참고치로만 보시는 게 낫습니다.
넷 다 같은 방향이라는 게 오히려 낯섭니다
야도란 3.6배, 샹델라 2.7배, 다크라이 SAR 4.3배, 다크라이 MUR 3.9배. 레어도도 다르고 인기도 다른데 넷 다 일본이 비쌌습니다. 지난달 다른 세트를 봤을 때는 카드마다 방향이 갈렸습니다 — 어떤 카드는 한글판이, 어떤 카드는 일본판이 비쌌죠. 그런데 이 세트는 넷 다 한쪽으로만 쏠려 있습니다. 왜 이 세트만 이렇게 일관된지는 저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발매 물량 차이일 수도 있고 그냥 우연일 수도 있는데, 데이터로는 방향성만 확인됩니다.
저라면 이 네 장은 전부 한국에서 사겠습니다. 그림도 텍스트만 다르고 나머지는 같은 카드인데, 일본판을 직구로 들여오면 이미 2.7~4.3배 비싼 값에 배송비까지 얹힙니다. 굳이 일본판 실물 자체를 원하는 수집 목적이 아니라면 직구로 아낄 구석이 없어 보입니다. 표를 만들다가 저도 한 번 놓쳤는데, 등급 매물 값을 섞으면 배율이 또 달라지니 이 글의 숫자는 무등급 기준으로만 읽어주시면 됩니다.
어비스아이 카드들의 실시간 시세는 콜렉토리에서 한글판·일본판을 각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