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나온 덱에 11만 원짜리 커먼이 들어 있습니다
9월 18일 한글판 스타트 덱 EGGHEAD 발매. 12,000원짜리 덱 안의 커먼이 일본에선 11만 원, 대신 여덟 장은 팔린 기록이 0건입니다.
오늘 9월 18일, 한글판 「스타트 덱 EGGHEAD」(STK-29)가 나왔습니다. 희망소비자가 12,000원, 카드 51장에 두웅!! 10장, 전 17종. 공식 공지에 적힌 건 여기까지입니다.
그런데 일본판 쪽 기록을 보다가 손이 멈췄습니다. 같은 덱에 들어 있는 커먼 카드 한 장이 11만 원에 팔리고 있더군요. 덱 아홉 상자 값입니다.
먼저 밝혀둘 것 — 오늘 발매인데도 저희 카드 목록에 한글판 STK-29는 아직 한 장도 안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값은 전부 일본판 실거래고, 한국 값이 아닙니다. 일본판 카드 이름도 저희 쪽 표기를 그대로 씁니다.
리더는 3만 원, 그 옆 그림은 37만 원
덱 이름표가 되는 첫 번호부터 봅니다.
왼쪽이 덱에 들어 있는 리더 몽키 D. 루피, 오른쪽이 같은 번호의 특별 그림입니다. 일본 실거래 중앙값은 32,706원과 377,200원. 11.5배입니다. 둘 다 팔린 기록이 200건 넘게 쌓여 있어서, 적어도 이 두 줄은 값이 단단합니다.
진짜 이상한 건 커먼 쪽입니다
보통은 등급이 높은 카드가 비쌉니다. 이 덱은 아닙니다.
| 카드 | 등급 | 일본 실거래(특별 그림) | 표본 |
|---|---|---|---|
| 로브 루치 | 커먼 | 110,400원 | 4건 |
| 나미 | 커먼 | 96,600원 | 169건 |
| 니코 로빈 | 커먼 | 82,791원 | 55건 |
| 스튜시 | 커먼 | 64,400원 | 2건 |
| 토니토니 쵸파 | 커먼 | 42,780원 | 36건 |
| 롤로노아 조로 | 슈퍼레어 | 41,304원 | 68건 |
| 상디 | 슈퍼레어 | 36,800원 | 18건 |
| 징베 | 커먼 | 13,800원 | 6건 |
| 우솝 | 커먼 | 11,500원 | 4건 |
이 덱에 든 두 장뿐인 슈퍼레어가 조로와 상디입니다. 그런데 커먼 넉 장이 그 위에 있습니다. 로브 루치는 조로의 2.7배죠.
표본이 얇은 줄은 조심해야 합니다. 로브 루치 4건, 스튜시 2건이면 그걸로 시세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나미는 169건, 조로는 68건이라 이쪽은 값이 꽤 굳었다고 봅니다.
조로와 상디는 통상판도 값이 붙어 있습니다. 둘 다 9,200원. 특별 그림과 4배 차이입니다.
여덟 장은 한 번도 팔린 적이 없습니다
여기가 이 글에서 제일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덱에 든 통상판 17종 중 여덟 장은 일본에서도 낱장 거래 기록이 0건입니다.
우솝, 카쿠, 스튜시, 프랑키, 브룩, 로브 루치, 그리고 이벤트 카드 세 장. 특별 그림 쪽엔 11만 원이 붙은 로브 루치조차, 덱에 들어 있는 평범한 쪽은 아무도 안 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덱을 사면 다 들어 있으니까요. 굳이 낱장으로 찾을 일이 없습니다. 「온도 레어 스트라이크!!!」, 「키자루!! 우리는 2년 전의 100배는 강하다고」, 「사(死)·사자송가」 — 이름만 봐도 갖고 싶은데, 값이 안 붙습니다. 값이 없는 게 흔해서가 아니라 따로 살 이유가 없어서입니다.
그래서 조심할 것 — 공식 공지에는 특별 그림 얘기가 한 줄도 없습니다. 17종만 적혀 있죠. 위에서 본 11만 원짜리 커먼이 한글판 덱에도 들어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오늘 뜯어본 분들 이야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덱 이름은 에그헤드인데
라인업은 밀짚모자 일당에 스튜시, 카쿠, 로브 루치가 섞여 있습니다. 원작에서 섬 반대편에 서 있던 셋이죠.
한글판에 이미 나와 있는 「에그 헤드」 카드들은 이렇습니다. 값은 국내 카드샵 판매가입니다.
베가펑크 리더 65,000원, 나미 400,000원, 릴리스 35,000원, S-스네이크 34,000원, 스튜시 30,000원. 섬 하나가 이만큼 쌓였는데 정작 섬 이름을 단 덱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그 밖에 이번 주 공지
어제(9월 17일) 「STK-29 사용 규정」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14일에 두 건 — 한국 챔피언십 26-27 시즌 2 점포 예선과 10월 플래그쉽 배틀입니다. 9월 대회가 아직 한 달 남았는데 벌써 10월 일정이 나왔네요.
저라면 이렇게 합니다
덱은 하나 삽니다. 12,000원에 51장이 들어오고, 무엇보다 두웅!! 10장은 낱장으로 파는 데가 없습니다. 낱장만 모아선 판을 못 벌입니다. 값이 오를 것 같아서가 아니라 어차피 필요해서입니다.
일본판 커먼은 지금 안 들여옵니다. 로브 루치 11만 원의 근거가 팔린 기록 넉 장이고, 한글판이 며칠 뒤면 같은 그림을 훨씬 싸게 풀 수도 있습니다. 오를지 내릴지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견줄 값이 없는 물건을 11만 원에 사지 않는다는 얘기죠.
모르는 것도 두 가지 적어둡니다. 한글판 덱에 특별 그림이 들어가는지 — 공지에 없습니다. 그리고 왜 커먼이 슈퍼레어보다 비싼지 — 로브 루치와 스튜시가 이 덱에서만 나오는 카드라 그런 것 같은데, 숫자로 확인은 못 했습니다.
표를 만들다가 저도 한 번 헷갈렸습니다. 처음엔 리더 37만 원이 이 덱의 얼굴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여덟 장이 거래 0건이라는 줄을 보고 나니, 이 덱에서 제일 흔한 일은 아무도 안 파는 것이더군요. 스타트 덱은 원래 그러라고 만든 물건이니까요.
한글판 낱장이 목록에 들어오는 대로 값을 다시 정리해 오겠습니다. 오늘 뜯으신 분들, 뭐가 나왔는지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