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크시의 눈을 본 사람은 기억을 잃는다는데, 30주년 복각 낙찰 중간값은 3,500원이었습니다
유크시의 도감 설정과 호수 삼형제 이야기, 한글판 30주년 복각 유크시와 엠라이트 AR의 실제 낙찰가 비교
유크시는 눈을 뜨지 않습니다. 이유가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30주년 복각 유크시(148/103)의 설명문은 이렇습니다. "눈을 마주친 사람의 기억을 지워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왼쪽이 30주년 복각, 가운데가 원본인 DP 확장팩 「호수의 기적」 17/40입니다. 같은 그림이죠. 오른쪽은 같은 세트의 LV.X(HR)입니다.
호수 세 마리 중 지식 담당
유크시는 신오 지방의 호수 수호신 셋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는 엠라이트(감정)와 아그놈(의지). 도감에서는 유크시를 「지식을 관장하는 존재」로 부릅니다.
도감 문구를 몇 개 모으면 이렇습니다.
· 다이아몬드판 계열: 눈을 본 상대의 기억을 지울 수 있다
· 플래티나판 계열: 유크시가 날아오르자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얻었다
· 레전드 아르세우스: 악인의 기억을 빼앗아 두려움과 존경을 함께 받는다
벌주는 쪽 이야기와 지혜를 준 쪽 이야기가 한 포켓몬에 같이 붙어 있는 셈입니다. 저는 이 점이 유크시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라고 봅니다. 귀여운 얼굴인데 설정은 꽤 무섭거든요.
이름 유래는 영어 you와 pixie를 합쳤다는 설이 있고, 일본 이름은 「지식(知識)」에서 따왔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확정된 공식 설명은 못 찾았습니다. 세 마리가 일본 삼종신기(거울·구슬·검)와 닮았다는 해석도 팬들 사이에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팬 해석입니다.
왼쪽부터 엠라이트 LV.X(HR), 아그놈 LV.X(HR), 엠라이트 AR(초전브레이커 114/106)입니다.
복각 유크시 낙찰가: 500원에서 6,500원
이제 값입니다. 한글판 유크시 148/103 경매 낙찰은 9월 18일부터 10월 14일까지 13건(브레이크 12건, 네이버 카페 1건)이 기록돼 있습니다.
범위는 500원~6,500원, 중간값은 3,500원. 9월 5건의 중간값이 3,500원, 10월 8건이 3,750원이라 한 달 새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폭이 넓습니다. 10월 8일에 500원, 10월 11일에 6,500원. 같은 카드가 열흘 사이에 13배 차이로 끝났죠. 4,500원 이상으로 끝난 건 6건입니다. 0원 경매로 시작해 입찰 몇 명에 따라 갈리는 시장이라, 평균보다 범위를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낙찰이 아닌 값은 따로 적습니다. 브레이크 즉시구매 5,000원(10월 3일) 1건, 번개장터 호가 8,000원(9월 24일) 1건입니다. 호가 8,000원은 낙찰 최고가 6,500원보다 높았습니다. 팔렸는지는 기록에 없습니다.
엠라이트 AR과 비교하면
같은 호수 삼형제인 엠라이트 AR(114/106)은 최근 시세 비교용으로 좋습니다. 일러스트 카드라서 유크시 복각보다 비쌀 줄 알았습니다.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엠라이트 AR 경매 낙찰은 6월 13일부터 9월 26일까지 8건, 범위 1,000원~4,500원, 중간값 2,000원. 복각 유크시 중간값 3,500원보다 낮습니다. 두 카드를 같은 잣대로 놓으면 유크시 복각이 약 1.75배입니다.
호가는 엠라이트 쪽이 더 흩어져 있습니다. 번개장터 6건이 1,500~5,000원(8월~10월), 네이버 쇼핑 19건(3월~7월 수집) 중 15건이 1,480~3,900원이었습니다. 6,300원 이상은 4건. 크림에는 20,000원 호가가 하나 올라와 있는데, 팔린 기록이 없어 시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 복각 유크시가 더 높은지는 저도 확답을 못 하겠습니다. 30주년 마크가 붙은 카드라는 점, 15년 전 원본(17/40)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 수는 있습니다. 표본이 8건과 13건이라 단정은 어렵습니다.
나머지 유크시 카드는 천 원 안쪽
스타트 덱 100 배틀컬렉션의 유크시 314/742은 쇼핑몰 호가 800원(7월 27일)이 전부입니다. 울트라포스 018/050은 거래 기록이 아예 없습니다. 같은 포켓몬이라도 레어도와 세트에 따라 이렇게 갈립니다.
한글판 유크시 카드는 DB에 9장이 있지만 값이 붙은 건 이 둘과 복각 정도입니다. 호수의 기적 원본 17/40과 LV.X는 최근 거래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저라면
복각 유크시를 지금 사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라면 낙찰을 기다립니다. 최근 13건 중 절반 가까이가 3,000원 이하로 끝났고, 급하게 즉시구매나 호가 8,000원에 사는 건 손해일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라 제 관망 이유입니다.
카드 한 장 사연으로는 유크시가 꽤 재밌습니다. 눈을 감고 있는 이유가 카드 설명문에 그대로 적혀 있으니까요.
두 카드 시세는 유크시 148/103, 엠라이트 AR에서 이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