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판이 한글판보다 두 배 비쌌습니다, 딱 한 장만 빼고
일판·한글판 PSA10 카드 세 쌍을 대조했더니 두 장은 일판이 2배 넘게 비쌌고, 한 장은 거꾸로 한글판이 더 비쌌습니다.
네이버카페 경매에는 매일 일판(일본판)과 한글판이 나란히 올라옵니다. 그림도 같고, 등급도 같습니다. 값만 다르네요.
8월 마지막 주 낙찰 내역에서 같은 그림, 같은 카드번호, 같은 PSA10 등급인 카드 세 쌍을 직접 골라 대조했습니다. 결과는 둘 중 하나였습니다. 일판이 비싸거나, 거꾸로였거나.
블래키 ex SAR, 8월 28일에만 세 번 팔렸습니다
8월 28일 마감한 일판 블래키 ex SAR PSA10 경매는 세 건이었습니다. 74만 2천원, 74만 1천원, 71만원. 평균 73만 1천원입니다.
같은 날 마감한 한글판 PSA10은 31만원이었습니다.
2.4배 차이입니다.
한 주 전으로 넓혀도 비슷합니다. 8월 23~26일 한글판 PSA10 낙찰가는 32만 5천원부터 40만 1천원 사이였고, 같은 주간 일판은 71만~74만원에서 움직였습니다. 하루짜리 우연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저라면 등급을 넣을 목적이면 한글판을 고르겠습니다. 그림은 완전히 같은데, 값은 절반 이하니까요.
리자몽 ex SAR, 봄엔 100만원을 넘겼습니다
151 리자몽 ex SAR도 같은 구조입니다. 8월 28일 마감한 일판 PSA10은 84만원, 이틀 전인 26일 마감한 한글판 PSA10은 40만 6천원이었습니다. 약 2.1배.
일판은 지난 3월과 6월엔 99만 1천원, 105만원까지 찍었습니다. 지금 84만원은 그때보다 내려온 값입니다. 그런데도 한글판의 두 배를 넘죠.
메가망나뇽 ex MUR만 거꾸로입니다
8월 28일 마감한 일판 메가망나뇽 ex MUR PSA10은 65만원이었습니다. 한글판 PSA10은 8월 11일 마감 기준 75만 7천원. 한글판이 더 비쌌습니다.
앞의 두 카드와 정반대입니다.
다만 표본이 한글판 1건, 일판 1건뿐입니다. 날짜도 열이레 차이 납니다. 이것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른 등급을 더 찾아봤습니다. CCG10도 한글판이 높았습니다(6월 38만원대 vs 8월 30만원대, 시점은 다릅니다). 반대로 BRG10은 일판이 높았습니다(56만~62만원 vs 한글판 50만원, 역시 표본 1건). 등급마다 방향이 갈린다는 건, 이 카드가 아직 시세 자리를 못 잡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세 장을 한눈에
| 카드 | 일판 PSA10 | 한글판 PSA10 | 배율(일판/한글판) |
|---|---|---|---|
| 블래키 ex SAR | 73만 1천원 | 31만원 | 2.4배 |
| 리자몽 ex SAR | 84만원 | 40만 6천원 | 2.1배 |
| 메가망나뇽 ex MUR | 65만원 | 75만 7천원 | 0.86배 |
배율은 순서대로 2.4배, 2.1배, 0.86배.
세 카드 모두 네이버카페 경매에서 원화로 실제 낙찰된 값만 썼습니다. 일본 마켓 시세를 환율로 바꾼 추정치가 아닙니다.
같은 그림인데 이렇게 벌어지는 이유를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공급량 차이일 수도 있고, 그날 입찰자가 누구였는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건 숫자뿐입니다.
다른 카드의 일판·한글판 시세도 collectory.cc에서 바로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