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 나오는 캐릭터일수록 카드가 쌉니다
원피스 카드 캐릭터 26명의 값을 전수로 셌습니다. 조로·로빈·쵸파의 중앙값은 400원, 쿠잔은 16,000원. 자주 나오는 캐릭터일수록 200원짜리가 쌓입니다.
롤로노아 조로는 한국판에 카드가 44장 있습니다. 값이 확인되는 게 31장. 이 31장을 값 순으로 줄 세우고 딱 가운데 카드를 뽑으면 400원입니다.
쿠잔은 카드가 15장뿐입니다. 값이 확인되는 건 15장 전부. 가운데를 뽑으면 16,000원이죠.
40배 차이. 인기로 치면 비교가 안 되는 두 사람인데 값의 한가운데는 이렇게 벌어져 있습니다.
왼쪽 둘이 조로(300원·400원), 오른쪽 둘이 쿠잔(16,000원·40,000원)
캐릭터별로 카드 값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수로 세어봤습니다. 예상과 다른 게 세 가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셌는지 먼저
기준
- 한국 카드샵(ktcgpanda) 실판매가만 씁니다. 온라인 호가는 뺐습니다 — 같은 카드가 5배씩 튀어서 평균이 망가집니다.
- 캐릭터 카드와 리더 카드만. 이벤트·스테이지는 캐릭터가 아니라 제외.
- 값이 붙은 카드가 8장 이상인 캐릭터만 표에 올렸습니다.
- 같은 번호의 통상판과 특별 아트(
_p1,_p2…)는 각각 한 장으로 셌습니다.
캐릭터 지도
| 캐릭터 | 장수 | 전량 합계 | 최고가 | 평균 | 중앙값 | 평균÷중앙 |
|---|---|---|---|---|---|---|
| 몽키 D. 루피 | 78 | 12,603,500 | 2,200,000 | 161,583 | 9,500 | 17.0배 |
| 보아 행콕 | 22 | 4,885,000 | 1,600,000 | 222,045 | 32,500 | 6.8배 |
| 샹크스 | 26 | 4,662,400 | 2,000,000 | 179,323 | 12,500 | 14.3배 |
| 마샬 D. 티치 | 15 | 4,319,900 | 1,800,000 | 287,993 | 3,500 | 82.3배 |
| 포트거스 D. 에이스 | 29 | 3,540,500 | 2,000,000 | 122,086 | 8,000 | 15.3배 |
| 사보 | 26 | 2,548,700 | 1,300,000 | 98,027 | 11,000 | 8.9배 |
| 나미 | 35 | 2,537,800 | 1,000,000 | 72,509 | 5,000 | 14.5배 |
| 우타 | 22 | 2,494,600 | 1,500,000 | 113,391 | 10,500 | 10.8배 |
| 골 D. 로저 | 8 | 2,374,500 | 2,000,000 | 296,813 | 38,000 | 7.8배 |
| 트라팔가 로 | 33 | 1,737,500 | 650,000 | 52,652 | 7,000 | 7.5배 |
| 쥬얼리 보니 | 26 | 1,468,600 | 850,000 | 56,485 | 7,000 | 8.1배 |
| 니코 로빈 | 26 | 1,086,000 | 800,000 | 41,769 | 400 | 104.4배 |
| 롤로노아 조로 | 31 | 1,032,800 | 700,000 | 33,316 | 400 | 83.3배 |
| 버기 | 20 | 850,200 | 550,000 | 42,510 | 1,000 | 42.5배 |
| 실버즈 레일리 | 8 | 813,200 | 600,000 | 101,650 | 35,000 | 2.9배 |
| 유스타스 키드 | 14 | 812,000 | 600,000 | 58,000 | 15,000 | 3.9배 |
| 토니토니 쵸파 | 24 | 648,500 | 500,000 | 27,021 | 450 | 60.0배 |
| 빈스모크 레이주 | 14 | 599,000 | 300,000 | 42,786 | 20,000 | 2.1배 |
| 네펠타리 비비 | 15 | 578,000 | 400,000 | 38,533 | 6,000 | 6.4배 |
| 상디 | 34 | 546,300 | 150,000 | 16,068 | 6,500 | 2.5배 |
| 페로나 | 17 | 498,200 | 250,000 | 29,306 | 6,500 | 4.5배 |
| 에드워드 뉴게이트 | 13 | 412,100 | 100,000 | 31,700 | 15,000 | 2.1배 |
| 타시기 | 15 | 346,500 | 120,000 | 23,100 | 12,000 | 1.9배 |
| 샬롯 푸딩 | 18 | 339,200 | 60,000 | 18,844 | 4,500 | 4.2배 |
| 야마토 | 21 | 324,800 | 90,000 | 15,467 | 4,500 | 3.4배 |
| 쿠잔 | 15 | 309,900 | 80,000 | 20,660 | 16,000 | 1.3배 |
단위 원. 장수 = 카드샵 값이 확인된 카드 수.
발견 하나. 평균은 거짓말을 합니다
맨 오른쪽 칸을 보세요. 평균을 중앙값으로 나눈 값입니다. 1에 가까울수록 값이 고르게 퍼져 있고, 숫자가 클수록 한쪽으로 쏠려 있다는 뜻이죠.
마샬 D. 티치가 82.3배입니다. 평균만 보면 287,993원으로 이 표에서 두 번째로 비싼 캐릭터인데, 실제로 티치 카드를 한 장 집어 들면 그 카드는 3,500원일 확률이 절반입니다. 평균을 끌어올린 건 180만원짜리 한 장이고요.
니코 로빈은 더 심합니다. 104.4배. 평균 41,769원, 중앙값 400원.
저는 이 표를 만들다가 한 번 놓쳤는데, 처음엔 평균만 뽑아놓고 "로빈이 조로보다 비싼 캐릭터"라고 적어뒀습니다. 중앙값을 붙이고 나서야 둘 다 400원이라는 걸 봤습니다. 평균 한 줄만 보면 이런 걸 못 봅니다.
발견 둘. 400원 클럽은 전부 밀짚모자 일당입니다
중앙값이 1,000원 아래로 내려간 캐릭터는 이 표에서 넷입니다. 조로 400원, 로빈 400원, 쵸파 450원, 버기 1,000원. 앞의 셋이 전부 밀짚모자 일당이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모든 세트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조로는 한국판 부스터 13탄 중 빠진 탄이 없습니다. 매번 나오니까 커먼으로도 나오고, 언커먼으로도 나오고, 스타트덱에도 들어갑니다. 그렇게 200원짜리가 쌓입니다.
조로의 200~400원 카드들입니다.
맨 왼쪽 OP01-001은 리더 카드입니다. 그것도 300원. 그런데 같은 조로의 꼭대기는 이렇습니다.
왼쪽부터 700,000원 · 80,000원 · 15,000원
로빈과 쵸파도 같은 모양입니다. 200원짜리가 줄줄이 있고, 맨 위에 80만원과 50만원이 한 장씩 있습니다.
니코 로빈: 200원 · 200원 · 200원 · 리더 400원 · 그리고 800,000원
토니토니 쵸파: 200원 · 200원 · 200원 · 400원 · 그리고 500,000원
발견 셋. 가끔 나오는 캐릭터는 좋은 카드만 됩니다
표의 맨 아래쪽, 괴리가 1~2배인 사람들을 보세요. 쿠잔 1.3배, 타시기 1.9배, 레이주 2.1배, 뉴게이트 2.1배.
이 사람들은 카드가 적습니다. 쿠잔 15장, 타시기 15장, 레이주 14장, 뉴게이트 13장. 조로의 절반도 안 되죠.
그런데 나올 때마다 슈퍼레어거나 리더거나 특별 아트입니다. 커먼으로 채워 넣지를 않아요. 쿠잔의 값 확인된 15장 중 200~300원짜리는 4장뿐이고 나머지 11장이 1만 6천원부터 시작합니다.
쿠잔: 80,000 · 45,000 · 40,000 · 30,000 · 23,000 · 16,000원. 200원짜리가 안 보이죠.
타시기도 같습니다. 15장 중 절반이 1만 2천원 위입니다.
타시기: 120,000 · 65,000 · 60,000 · 30,000 · 23,000 · 15,000 · 12,000원
규칙은 이겁니다. 자주 나오는 캐릭터는 아무 카드나 됩니다. 커먼도 되고 언커먼도 되고 덱 채우는 용도도 됩니다. 가끔 나오는 캐릭터는 나올 때마다 좋은 자리를 받습니다. 그래서 인기가 값의 바닥을 낮춥니다.
한 장이 전부인 캐릭터
같은 걸 다른 각도로 재봤습니다. 그 캐릭터 카드 전량을 합친 값에서, 제일 비싼 한 장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 캐릭터 | 1위 한 장 비중 | 전량 합계 | 최고가 카드 |
|---|---|---|---|
| 골 D. 로저 | 84.2% | 2,374,500 | 2,000,000 |
| 토니토니 쵸파 | 77.1% | 648,500 | 500,000 |
| 유스타스 키드 | 73.9% | 812,000 | 600,000 |
| 실버즈 레일리 | 73.8% | 813,200 | 600,000 |
| 니코 로빈 | 73.7% | 1,086,000 | 800,000 |
| 네펠타리 비비 | 69.2% | 578,000 | 400,000 |
| 롤로노아 조로 | 67.8% | 1,032,800 | 700,000 |
| 버기 | 64.7% | 850,200 | 550,000 |
| 우타 | 60.1% | 2,494,600 | 1,500,000 |
| 포트거스 D. 에이스 | 56.5% | 3,540,500 | 2,000,000 |
| 상디 | 27.5% | 546,300 | 150,000 |
| 쿠잔 | 25.8% | 309,900 | 80,000 |
| 에드워드 뉴게이트 | 24.3% | 412,100 | 100,000 |
| 샬롯 푸딩 | 17.7% | 339,200 | 60,000 |
| 몽키 D. 루피 | 17.5% | 12,603,500 | 2,200,000 |
로저는 카드가 8장인데 그중 한 장이 총액의 84%입니다. 나머지 7장을 다 합쳐도 그 한 장의 5분의 1이 안 되죠.
반대쪽 끝이 루피입니다. 17.5%로 이 표에서 가장 낮습니다. 220만원짜리를 갖고 있는데도 비중이 낮은 이유는 78장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10만원 넘는 카드만 여러 장이거든요. 루피는 값이 한 장에 얹혀 있지 않은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보아 행콕: 488만원과 2만 7천원
이 표에서 제일 이상한 건 보아 행콕이었습니다.
카드 22장 합계가 4,885,000원. 루피 다음으로 비싼 캐릭터입니다. 중앙값도 32,500원으로 높은 편이라 "고르게 비싼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특별 아트를 빼고 통상판만 세어보니 9장에 27,000원이었습니다. 488만원의 0.6%.
| 카드 | 레어도 | 카드샵가 |
|---|---|---|
| OP12-014 | SR | 7,000 |
| OP01-078 | SR | 5,500 |
| OP07-051 | SR | 5,000 |
| EB03-026 | SR | 5,000 |
| PRB02-017 | SR | 3,000 |
| OP13-051 | R | 500 |
| OP02-059 | UC | 500 |
| OP07-038 | 리더 | 300 |
| ST03-013 | C | 200 |
| 합계 | 27,000 | |
이 아홉 장을 다 사면 27,000원입니다.
같은 사람의 특별 아트는 이렇습니다.
EB03-026_p2 — 1,600,000원. 위 아홉 장 전부의 59배.
보아 행콕의 중앙값이 높았던 건 22장 중 14장이 특별 아트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통상판 자체가 적어서 중앙값이 아트 쪽으로 끌려간 거죠. 표만 보고 "고르게 비싸다"고 읽었던 제 첫 판단은 틀렸습니다.
그런데 실거래는 좀 다릅니다
여기서 제 계산이 한 번 빗나갔습니다.
위 27,000원은 카드샵 판매가입니다. 그런데 최근 2주 실제 경매 낙찰을 보면 — PRB02-017 통상 SR이 8월 2일에 11,000원, ST17-004가 7월 30일에 12,500원에 팔렸습니다. 카드샵에서 3,000원인 카드가 경매에선 11,000원이었습니다.
두 건뿐이라 이걸로 "통상판도 사실은 비싸다"고 말하진 못합니다. 다만 27,000원은 카드샵을 돌아다니며 한 장씩 골랐을 때의 값이고, 경매에서 한 번에 담으려면 그보다 든다는 건 분명합니다.
ST17-004는 카드샵 판매가 기록이 아예 없고, 7월 30일 경매 낙찰 12,500원만 있습니다.
저라면 이렇게 봅니다
하나. 좋아하는 캐릭터가 밀짚모자 일당이면 지금 시작하기 좋습니다.
조로 통상판 21장을 카드샵에서 다 모으면 37,400원입니다. 로빈은 19장 44,000원, 쵸파는 18장 25,500원. 셋 다 커피 몇 잔 값으로 "그 캐릭터 통상판 전부"가 됩니다. 인기가 많아서 값이 오를 거라는 얘기가 아니라, 인기가 많아서 많이 찍혀서 싸다는 얘기입니다. 방향이 반대죠.
둘. 중앙값이 1만원 넘는 캐릭터는 저라면 한 장씩만 삽니다.
쿠잔·타시기·레이주·뉴게이트처럼 카드가 적고 고르게 비싼 사람들은 "전부 모으기"의 문턱이 15만~3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바닥이 없어서 시험 삼아 담아볼 구간이 없어요. 마음에 드는 한 장을 정해서 그것만 사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물론 이건 값이 오를지 내릴지와는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그건 저도 모릅니다. 다만 같은 10만원으로 몇 장을 손에 쥐느냐는 캐릭터를 고르는 순간 이미 정해집니다.
표를 읽을 때 조심할 것
같은 캐릭터인데 이름이 갈립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조로는 '롤로노아 조로', 쵸파는 '토니토니 쵸파'로 들어 있습니다. '조로'로만 세면 카드가 통째로 빠집니다. 저도 처음에 조로가 5장으로 나와서 한참 헤맸습니다.
온라인 호가는 이 표에 안 들어갔습니다. 넣었으면 순위가 다르게 나왔을 겁니다. 통상판 번호에 특별 아트 매물이 붙어 있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요. 조로 OP01-001 리더는 카드샵 300원인데, 7월 30일 경매에선 121,000원에 낙찰됐습니다. 제목이 "25주년 기념 프리미엄 컬렉션 카드" — 같은 번호를 쓰는 다른 물건이었습니다.
값이 안 붙은 카드는 뺐습니다. 루피는 110장 중 78장만, 보아 행콕은 25장 중 22장만 셌습니다. 카드샵에 재고가 없으면 값 기록이 없거든요.
세 줄
1. 평균값만 보면 캐릭터를 잘못 읽습니다. 티치는 평균 28만원인데 절반이 3,500원짜리입니다.
2. 자주 나오는 캐릭터일수록 200원짜리가 쌓입니다. 조로·로빈·쵸파의 중앙값은 400원대입니다.
3. 캐릭터 값의 대부분은 한 장에 얹혀 있습니다. 로저는 84%, 쵸파는 77%. 예외는 루피(17.5%) 하나뿐입니다.
8월 21일에 「창해의 칠걸」 한글판이 나옵니다. 미호크가 한국판 리더 카드를 처음 받는 탄이죠. 미호크는 지금 한국판 카드가 16장인데 리더가 하나도 없어서 이 표에 못 올라왔습니다. 발매 후에 미호크의 중앙값이 어디쯤 찍히는지 — 쿠잔 쪽일지 조로 쪽일지 — 다시 재보겠습니다.
※ 이 글의 값은 2026년 8월 8일 기준 한국 카드샵 판매가입니다. 시세는 계속 바뀌고, 카드는 투자 상품이 아닙니다. collectory.cc에서 카드별 최신 시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