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쥬피썬더는 로마 신화 번개 신의 이름인데, 인기 CHR 낙찰가는 1천 원부터 1만 5천 원까지였습니다
쥬피썬더의 이름 유래와 도감 설정, 한글판 카드 실거래(낙찰)와 호가를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이브이 진화형 중 번개를 맡은 쥬피썬더. 이름부터 좀 거창합니다.
쥬피는 주피터, 로마의 하늘과 번개의 신
한국 이름 쥬피썬더는 주피터(Jupiter)와 썬더(thunder)를 합친 말입니다. 주피터는 로마 신화에서 하늘과 번개를 다루는 신이죠. 영어 이름 Jolteon은 jolt(충격)에 eon을 붙인 것으로 보이고, 일본 이름은 サンダース(썬더스)입니다. 번개새 썬더(Zapdos)와 일본 이름이 끝에 '스' 하나 차이입니다. 이 정도면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게 제 느낌입니다.
이상은 Bulbapedia 기준 정리이고, 어원은 어디까지나 해석입니다. 디자인은 개·고양이·여우 같은 포유류의 특징을 섞은 것으로 보이며, 일본 신화의 번개 짐승 '뇌수(雷獣)'에서 따왔을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가시처럼 곤두선 털은 호저(고슴도치 비슷한 동물)가 가시를 쏜다는 속설에서 왔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도감 설명은 의외로 예민합니다
적·청 버전 도감에는 "대기 중의 음이온을 모아 1만 볼트 번개를 쏜다"고 적혀 있습니다. 반면 옐로 버전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쉽게 슬퍼하거나 화내는 예민한 포켓몬이고, 기분이 바뀔 때마다 전기를 모은다고요. 애니메이션에서는 화나거나 놀라면 온몸의 털이 바늘처럼 서서 상대에게 날아갑니다.
카드 설명 문구가 그대로 이겁니다. "화가 나거나 놀라면 전신의 털이 바늘처럼 곤두서서 상대를 꿰뚫는다."
또 하나. 마비 상태의 이브이에게 천둥의돌을 써서 쥬피썬더로 진화시켜도 마비는 낫지 않습니다. 사소하지만 은근히 웃긴 설정이죠.
한글판 카드는 15장, 거래 기록은 일부뿐
DB에는 한글판 쥬피썬더가 15장 있습니다. 그중 카페·break 경매 낙찰 기록이 있는 카드는 3장, 건수로는 12건입니다. 나머지는 호가가 있거나 아예 값 기록이 없습니다. 아래 낙찰가는 실거래, 쇼핑몰·번개장터 가격은 팔리지 않은 호가로 따로 적습니다.
CHR 193/184, 낙찰 10건이 1천 원에서 1만 8천 원까지
VMAX 클라이맥스의 쥬피썬더 CHR(193/184, 일러스트 DOM)입니다. 갈색 머리 트레이너와 같이 번개 속을 달리는 일러스트죠. 6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낙찰 기록이 10건 있습니다.
| 날짜 | 낙찰가 | 비고 |
|---|---|---|
| 6/26 | 7,000원 | 카페 |
| 8/5 | 6,000원 | 카페 |
| 8/12 | 3,500원 | break |
| 8/16 | 15,000원 | break, 0원 경매 |
| 8/20 | 18,000원 | 카페, BRG9 등급카드 |
| 9/11 | 9,500원 | break |
| 9/19 | 9,000원 | 카페 |
| 9/20 | 5,000원 | 카페 |
| 10/1 | 1,000원 | break, 0원 경매 |
| 10/2 | 5,000원 | 카페 |
등급카드 1건을 빼면 무등급 9건이고, 범위는 1,000~15,000원, 중간값은 6,000원입니다.
같은 카드가 1천 원에도, 1만 5천 원에도 팔렸다는 얘기입니다.
둘 다 break의 0원 시작 경매였는데, 8/16은 "챔피언"이라는 판매자, 10/1은 다른 판매자의 물건이었습니다. 왜 15배나 벌어졌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시작가가 낮을수록 입찰이 몰릴지 말지가 운에 가깝다는 정도만 짐작합니다. 표본이 10건이라 단정은 어렵습니다.
호가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네이버쇼핑 11건이 2,300~24,800원, 카드냥이 2,000원이었습니다. 낙찰 중간값 6,000원과 비교하면 위쪽 호가는 꽤 멀리 있죠. 저라면 쇼핑몰 2만 원대 호가를 보고 바로 사지는 않겠습니다. 최근 낙찰이 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151 R은 등급을 받자 1만 6천 원
151의 쥬피썬더 R(135/165, 일러스트 sui)은 번개구름 배경이 인상적인 카드입니다. 10월 5일 BRG10 등급카드가 16,000원에 낙찰됐습니다. 같은 카드의 무등급 번개장터 호가는 2,000원이었습니다.
단순 비교로 8배. 다만 하나는 낙찰, 하나는 호가이고 표본도 각 1건입니다. 숫자 하나로 등급 프리미엄이 8배라고 말하기엔 무리입니다.
옛 카드는 의외로 호가가 높습니다
XY7 시절의 쥬피썬더 R 홀로(026/081)은 8월 7일 카페에서 2,000원에 낙찰됐습니다. 그런데 번개장터 호가는 7,500~11,200원(2건)입니다. 낙찰의 3.8~5.6배죠. 실제로 그 값에 팔리는지는 이 데이터로는 알 수 없습니다.
반대로 소드&실드 시절 쥬피썬더 U(034/100)는 번개장터 호가가 800~2,500원(2건)이고 낙찰 기록은 없습니다. 이 카드는 호가만 있으니 시세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
값이 아직 붙지 않은 신작 두 장
같은 Nisota Niso 일러스트가 테라스탈 페스타의 몬스터볼 미러(051/187)와 프로모(134/SV-P)로 나와 있습니다. 둘 다 DB에 낙찰도 호가도 없어서 얼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비교하려던 제 계획은 여기서 막혔습니다.
정리
쥬피썬더는 이름의 뜻이 카드값보다 훨씬 화려한 포켓몬입니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CHR이 중간값 6,000원, 상한이 1만 5천 원 수준이었으니까요. 낙찰이 들쭉날쭉한 카드는 경매 종료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카드별 최신 값은 콜렉토리에서, 경매 현황은 콜렉토리 경매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Bulbapedia, Jolteon. 낙찰가는 네이버카페·break 경매 기록, 호가는 네이버쇼핑·번개장터·카드냥 기준이며 카드 이미지는 모두 한글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