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에 SR이 일본에서 39배 비싸다? — 한일 가격갭 2탄, 이번엔 방향이 정반대다
릴리에 SR(GX배틀부스트)은 한국 21.6만원 vs 일본 848만원, 39배 격차. 반면 VMAX클라이맥스 서포터 SR은 오히려 한국이 더 비싸다 — 한일 가격갭 2탄, 카드 6장 실거래 총정리
지난 7월 7일, 릴리에의 삐삐 ex SAR과 메가리자몽X ex MA 두 장으로 "일본 직구가 무조건 싸다는 공식은 깨졌다"는 글을 썼다. 신상 SV·MEGA 세트의 인기 SAR은 오히려 한국판이 30~40%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엔 반대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비싼" 카드가 진짜로 있는지 card_cross_map(콜렉토리 한·일·미 동일 카드 매칭 DB)을 다시 뒤져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극적이었다 — 같은 카드, 같은 등급인데 최대 39배 차이가 나는 카드가 나왔다.
릴리에 SR — 한국 21만원 vs 일본 848만원, 39배
2017년 일본·2018년 한국에 발매된 「GX 배틀부스트」 세트의 서포터 카드 릴리에(Lillie) SR. 일본 컬렉터 사이에서는 "간바 릴리에(がんばリーリ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모던(2010년대 이후) 일본 포켓몬카드 중 최고가권으로 꼽히는 카드다. 일러스트는 Naoki Saito.
같은 그림, 같은 SR 레어도, 같은 카드번호(119/114)인데 미등급(raw) 기준 가격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 구분 | 한국판(naver_shopping) | 일본판(mercari_jp·snkrdunk) |
|---|---|---|
| 가격대 | 158,000~298,000원 | 3,680,000~18,860,000원 (40만~205만엔) |
| 평균 | 약 21.6만원 | 약 848만원 |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까? 릴리에는 「선&문」 세대를 상징하는 캐릭터고, 이 SR은 일본 내 "역대 최고가 모던 서포터 카드"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반면 같은 카드의 한국판은 국내에서 캐릭터 인기·수집 붐이 상대적으로 늦게 형성돼 가격이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즉 "카드가 같다고 인기까지 같은 건 아니다"는 얘기다.
같은 세트, 페로코체 GX SR도 일본이 더 비싸다
같은 「GX 배틀부스트」 세트의 페로코체(Pheromosa) GX SR도 방향은 같다. 릴리에만큼 극단적이진 않지만, 일본이 확실히 비싸다.
한국판 raw는 6,000~13,380원(평균 9,948원)인데, 일본판은 5,520엔(약 55,200원) 수준으로 관측된다(일본 쪽 데이터 1건뿐이라 참고치). 대략 5배 이상 차이 — 릴리에만큼은 아니지만 같은 세트 안에서 방향성이 일관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런데 「VMAX 클라이맥스」에서는 정반대다
2021년 일본·2022년 한국에 발매된 「VMAX 클라이맥스」 세트로 넘어가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국가 간 비교인데도 이번엔 한국판이 더 비싼 카드가 여럿이다.
| 카드 | 한국판 raw 평균 | 일본판 raw 평균 | 격차 |
|---|---|---|---|
| 아세로라의 예감 SR | 116,483원 | 74,057원 | 한국이 약 1.6배 |
| 가라르의 동료들 SR | 150,533원 | 74,542원 | 한국이 약 2.0배 |
같은 세트 안에서도 카드마다 승자가 바뀐다
더 재밌는 건 같은 「VMAX 클라이맥스」 세트라도 포켓몬 카드는 오히려 일본이 비싼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 카드 | 한국판 raw 평균 | 일본판 raw 평균 | 격차 |
|---|---|---|---|
| 샤미드(Vaporeon) CHR | 8,533원 | 18,562원 | 일본이 약 2.2배 |
| 뮤 VMAX UR | 72,750원 | 159,769원 | 일본이 약 2.2배 |
정리하면 같은 세트 안에서도 서포터(트레이너) 풀아트 카드는 한국이, 포켓몬 캐릭터 카드는 일본이 더 비싼 경향이 보인다. 물론 카드 두어 장으로 세트 전체 규칙을 단정할 순 없지만, "세트가 같으니 가격도 비슷하겠지"라는 짐작이 위험하다는 건 분명하다.
6장 총정리 — 방향과 배율이 이렇게 다르다
| 카드 | 세트 | 한국판 raw | 일본판 raw | 어느 쪽이 비쌀까 |
|---|---|---|---|---|
| 릴리에 SR | GX 배틀부스트 | 21.6만원 | 848만원 | 일본 약 39배 |
| 페로코체 GX SR | GX 배틀부스트 | 9,948원 | 55,200원 | 일본 약 5.5배 |
| 뮤 VMAX UR | VMAX 클라이맥스 | 7.3만원 | 16.0만원 | 일본 약 2.2배 |
| 샤미드 CHR | VMAX 클라이맥스 | 8,533원 | 18,562원 | 일본 약 2.2배 |
| 가라르의 동료들 SR | VMAX 클라이맥스 | 15.1만원 | 7.5만원 | 한국 약 2.0배 |
| 아세로라의 예감 SR | VMAX 클라이맥스 | 11.6만원 | 7.4만원 | 한국 약 1.6배 |
6장 중 절반은 일본이, 절반은 한국이 더 비쌌다. 배율도 1.6배부터 39배까지 천차만별. 지난 1탄에서 확인한 "신상 SAR은 한국이 싸다"는 경향에 이번 2탄의 "빈티지·간판급 서포터 SR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비싸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결론은 하나다 — "일본 직구가 유리하다/불리하다"를 세트 단위로 일반화하지 말고, 카드 한 장 한 장 실제 시세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① 캐릭터 인기도가 한국·일본 중 어느 쪽에서 더 높은가
② 카드가 서포터(트레이너)인가 포켓몬인가 — 같은 세트라도 방향이 갈릴 수 있다
③ 배송비·관세·환전 수수료까지 더해도 격차가 남는가
④ collectory.cc에서 한·일·미 카드별 실시간 시세를 직접 비교
다음 한일 갭 3탄에서는 card_cross_map에서 더 많은 KR-JP 매칭 페어를 확보해, 세트별·레어리티별로 어느 쪽이 유리한지 더 폭넓게 정리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