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2일 포켓몬카드 소식 — 루기아도 팬텀도 국내와 일본이 2% 차이였습니다
어제 일본 30주년 값 옆에 국내 실거래를 나란히 놓아 봤습니다. 루기아·팬텀은 2% 차이, 뮤 ex FUR는 국내가 12% 쌉니다.
어제(9월 22일) 일본 쪽 소식은 온통 30주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 수집가에게 쓸모 있는 건 「일본이 얼마냐」가 아니라 「지금 국내에서 사면 손해냐」겠죠. 그래서 어제 일본 값 옆에 우리가 모은 국내 실거래를 나란히 놓아 봤습니다.
루기아 복각, 국내와 일본이 2% 차이였습니다
일본 집계에서 30주년 클래식 컬렉션 루기아 142/103은 어제 24,000엔에 거래됐습니다. 발매 초동이 12,000엔이었으니 정확히 두 배입니다.
우리 기록의 국내 실거래는 9월 22일 ₩214,000입니다. 엔화로 환산하면 24,500엔쯤 되죠.
거의 같습니다. 차이가 2%입니다.
저라면 이 카드는 국내에서 삽니다. 배송비·환전 수수료·통관까지 얹고 나면 2% 차이는 남는 게 없으니까요.
팬텀 복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 9,000엔, 국내 ₩80,000. 이것도 2% 안쪽입니다. 초동 5,000엔에서 80% 올랐다는 것도 일본 집계와 우리 쪽 흐름이 같은 방향이에요.
흥미로운 건 이 카드의 일본 기록이 우리 쪽에서 크게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9월 15일 스니커덩크 집계가 20,500엔(9건), 16일이 4,785엔(55건), 17일 메루카리가 3,850엔(4건)이었습니다. 사흘 만에 다섯 배 구간을 오갔어요.
이 정도로 흔들리면 하루치 숫자 하나로 「팬텀 복각 시세」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어느 값이 진짜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국내 ₩80,000은 거래가 여럿 있고 일본 집계와도 맞아떨어져서, 지금 기준으로는 이쪽이 더 믿을 만해 보입니다.
뮤 ex FUR는 오히려 국내가 쌉니다
이건 좀 의외였습니다.
일본 어제 실거래가 뮤 ex 135/103 FUR 17,000엔, 뮤츠 ex FUR 12,300엔입니다. 우리 국내 기록은 뮤 ex FUR가 ₩130,000이에요. 엔으로 치면 14,900엔입니다.
국내가 12% 쌉니다. 보통은 반대죠.
FUR 가격 흐름을 우리 기록으로 따라가면 이렇습니다.
· 9월 15일 58,395엔(22건) → 16일 24,499엔(103건) → 17일 14,900엔(6건) → 19일 14,200엔(2건)
발매 사흘 만에 4분의 1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안 움직여요. 일본 참고가격도 18,000엔 근처에 모이고 있다니, 바닥을 찾은 모양입니다.
사실 생각이 있다면 지금은 몇 천 원 더 싸게 사는 것보다 상태를 고르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값이 한 달 가까이 비슷한 자리에 있으니까요.
RGB 뮤는 하루에 29%가 움직였습니다
이건 값을 말하기가 아직 어렵습니다.
레드는 9월 20일 66만엔 → 21일 78만엔 → 22일 55만엔입니다. 하루 만에 29.5%가 빠졌어요. 반대로 블루는 21일 55만엔대에서 22일 60만엔으로 올라 어제 하루만 놓고 보면 블루 60만 > 레드 55만 > 그린 47만엔이라는 역전까지 나왔습니다.
거래가 하루에 한두 건인 카드에서는 이런 일이 그냥 생깁니다.
그래서 「일본 시세 60만엔」 같은 문구가 붙은 국내 판매글은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 숫자가 어느 날 것인지, 몇 건에서 나온 건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우리 숫자도 같은 함정에 빠집니다 — 오늘 실제로 그랬습니다
남 얘기만 하면 불공평하니 우리 것도 적겠습니다.
30주년 피카츄 ex SAR 두 장 중 하나가 어제 우리 화면에서 21,348엔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 전날 값은 13,500엔이었어요. 둘 다 거래 1건짜리입니다. 일본 집계가 말한 13,000엔은 오히려 그저께 값과 비슷했고요.
표본이 한 건이면 그날 누가 얼마에 샀는지가 곧 시세가 됩니다. 이건 우리 집계 방식의 한계이고, 저희가 화면에 거래 건수를 같이 띄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값 옆의 건수와 날짜를 꼭 같이 보세요.
공급은 아직 안 끝났습니다
9월 28일 11시부터 10월 1일 오후까지 일본 GEO 추가 추첨이 예정돼 있습니다. 편의점 재입고 이야기도 돌지만 그건 공식 발표가 아니라 예상입니다. 확정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밀봉 박스를 「절판이라 오른다」는 이유로 사는 건 지금 시점에 맞지 않아 보입니다. 정가 물량이 이번 주에도 남아 있으니까요. 참고로 어제 일본 공식에서는 새 상품·프로모 발표가 없었습니다.
오늘 제가 보는 것
어제 자료에서 가장 실용적인 부분은 국내와 일본이 거의 붙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루기아·팬텀은 2% 차이, 뮤 ex FUR는 국내가 오히려 12% 쌉니다. 직구 이점이 크지 않다는 뜻이죠.
다만 국내 비교값이 카드당 한두 건이라 이걸로 단정하긴 이릅니다. 이번 주말까지 거래가 더 쌓이면 다시 재 보겠습니다.
한국·일본·미국 값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시려면 collectory.cc에서 30주년 세트를 열어 보세요. 값 옆의 거래 건수와 날짜를 같이 보시는 걸 권합니다. 오늘 글의 절반은 그 얘기였습니다.